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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4주간 월요일(9/18) “겸손한 믿음!”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17 조회수737 추천수2 반대(0) 신고

연중 제24주간 월요일(9/18) “겸손한 믿음!”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들려주시던 말씀들을 모두 마치신 다음,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다. 2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3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4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6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런데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아뢰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8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9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겸손한 믿음!

 

오늘 주님은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이스라엘에서 볼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순교자 성월에 자신을 낮추어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분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

세 번이나 넘어지셨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마지막에는 지존하신 당신의 얼굴이

땅에 닿도록 심하게 넘어지셨습니다...

 

지존하신 창조주이신 분께서 어린 아이가 되어 오실 때에도 부모님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성 안으로도 들어가실 수가 없는 처지이어서 성 밖에 있는 소와 말의 집에 거하시며 주님을 낳으셨기에 태어나자마자 소와 말의 먹이가 들어 있는 여물통에 들어 가 누우셨습니다.

 

내가 아무리 나를 낮춘다한들

높고 높은 하늘에서

창조주이신 그분께서 이 땅으로 내려오시어

외양간 소여물통 위에 누워 계시는 것보다

더 낮아질 수는 없을 터이지요...

 

자신을 낮춘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든 일인지요.

누구나 다 미사참례하고 성체를 영하기 전에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라고...

 

이 말씀을 드리면서

얼마나 자신이 그분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다고 생각하셨나요?

 

진정 자신을 그렇게 낮추며 이 말씀을 드린 백인대장의 겸손한 믿음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기꺼이 백인대장의 노예의 병을 바로 낫게 하여 주셨습니다.

 

사제는 그 말씀을 드리기 전에 이렇게 기도를 드립니다.

?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성부의 뜻에 따라 성령의 힘으로 죽음을 통하여 세상에 생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이 지극히 거룩한 몸과 피로 모든 죄와 온갖 악에서 저를 구하소서. 그리고 언제나 계명을 지키며, 주님을 결코 떠나지 말게 하소서.

(또는)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이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제 영혼과 육신을 자비로이 낫게 하시며 지켜 주소서. (매일미사 참조)

 

오늘은 예전부터 제가 아주 좋아하는 리드비나 성녀가 문득 생각이 나네요. 그분은 열다섯에 동생이 얼음지치기 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혀 넘어지는 바람에 갈비뼈가 부러져 열여덟 살부터 35년 후 돌아가실 때까지 누워 있어야 했고, 상처에서 고름이 줄줄 흐르고 구더기까지 생겼지만 자기의 병이 낫게 해 달라고 청하지는 않았답니다.

 

그분은 "비록 성모송을 한 번 외우기만 하면 이 병이 즉각 완치된다 할지라도 저는 그것을 외우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제 뜻대로 병을 고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느님의 뜻만을 따를 뿐입니다" 라고 하셨답니다. 그만큼 주님을 신뢰하고 있었기에 자신 있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었겠지요. 그분은 그 고통을 통해 살아있을 때나 돌아가신 후에나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나 회개의 은총을 얻어 주었지요.

 

겸손한 믿음으로 자기 노예의 병 고침을 받은 백인대장!

주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목숨을 바친 우리의 순교 성인들!

단 한번 성모송을 외우기만 해도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위해 성모송을 바치지 않고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들의 치유나 회개를 위해 주님께 바치신 성녀 리드비나!

 

우리의 순교자들 대축일 미사를 지내며 본당 신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올 해는 순교성지에 순례 오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고 성지에 계신 신부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 하시네요.

 

9월 순교자 성월도 어느 새 두 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울님들의 믿음과 열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겸손한 믿음을 보시고 우리의 모든 원을 들어주시고자 애타게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주님 사랑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날 되시기를 빕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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