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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0918 -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 매일미사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18 조회수732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7 09 18 () 가해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Monday of the Twen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티모테오 1 2,1-8 / 코린토 111,17-26.33
루카복음 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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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홀수 해)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 2,1-8

사랑하는 그대여, 1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청과 기도와 전구와 감사를 드리라고 권고합니다.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여, 우리가 아주 신심 깊고 품위 있게,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3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고 마음에 들어 하시는 일입니다. 4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5
하느님은 한 분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도 한 분이시니,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6 당신 자신을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 이것이 제때에 드러난 증거입니다. 7 나는 이 증거의 선포자와 사도로,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과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나는 진실을 말할 뿐,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8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성을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 없이, 어디에서나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Reading 1


1 Tm 2:1-8

Beloved:
First of all, I ask that supplications, prayers, petitions, and thanksgivings be offered for everyone, for kings and for all in authority, that we may lead a quiet and tranquil life in all devotion and dignity. 
This is good and pleasing to God our savior, who wills everyone to be saved and to come to knowledge of the truth.

For there is one God.
There is also one mediator between God and men, the man Christ Jesus, who gave himself as ransom for all.

This was the testimony at the proper time.
For this I was appointed preacher and Apostle (I am speaking the truth, I am not lying), teacher of the Gentiles in faith and truth.

It is my wish, then, that in every place the men should pray, lifting up holy hands, without anger or arg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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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짝수 해)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11,17-26.33

형제 여러분, 17 이제 내가 지시하려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분을 칭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모임이 이익이 아니라 해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18
우선, 여러분이 교회 모임을 가질 때에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나는 그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19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에 분파도 있어야 참된 이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20
그렇지만 여러분이 한데 모여서 먹는 것은 주님의 만찬이 아닙니다. 21 그것을 먹을 때, 저마다 먼저 자기 것으로 저녁 식사를 하기 때문에 어떤 이는 배가 고프고 어떤 이는 술에 취합니다.
22
여러분은 먹고 마실 집이 없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입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을 칭찬해야 하겠습니까? 이 점에서는 칭찬할 수가 없습니다.
23
사실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6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33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만찬을 먹으려고 모일 때에는 서로 기다려 주십시오.


Reading 1


1 COR 11:17-26, 33

Brothers and sisters:
In giving this instruction, I do not praise the fact that your meetings are doing more harm than good.
First of all, I hear that when you meet as a Church there are divisions among you, and to a degree I believe it; there have to be factions among you in order that also those who are approved among you may become known.
When you meet in one place, then, it is not to eat the Lord
s supper, for in eating, each one goes ahead with his own supper, and one goes hungry while another gets drunk.
Do you not have houses in which you can eat and drink?
Or do you show contempt for the Church of God and make those who have nothing feel ashamed?
What can I say to you? Shall I praise you?
In this matter I do not praise you.

For I received from the Lord what I also handed on to you, that the Lord Jesus, on the night he was handed over, took bread and, after he had given thanks, broke it and said,
This is my Body that is for you. Do this in remembrance of me.
In the same way also the cup, after supper, saying,
This cup is the new covenant in my Blood. Do this, as often as you drink it, in remembrance of me.
For as often as you eat this bread and drink the cup, you proclaim the death of the Lord until he comes.

Therefore, my brothers and sisters, when you come together to eat, wait for one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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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루카복음 7,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들려주시던 말씀들을 모두 마치신 다음,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다.
2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3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4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6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런데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아뢰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8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9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


Gospel


Lk 7:1-10

When Jesus had finished all his words to the people, he entered Capernaum.
A centurion there had a slave who was ill and about to die, and he was valuable to him.
When he heard about Jesus, he sent elders of the Jews to him, asking him to come and save the life of his slave.
They approached Jesus and strongly urged him to come, saying, "He deserves to have you do this for him, for he loves our nation and he built the synagogue for us."
And Jesus went with them, but when he was only a short distance from the house, the centurion sent friends to tell him, "Lord, do not trouble yourself, for I am not worthy to have you enter under my roof.
Therefore, I did not consider myself worthy to come to you; but say the word and let my servant be healed.
For I too am a person subject to authority, with soldiers subject to me.
And I say to one, Go, and he goes; and to another, Come here, and he comes; and to my slave, Do this, and he does it."
When Jesus heard this he was amazed at him and, turning, said to the crowd following him, "I tell you, not even in Israel have I found such faith."
When the messengers returned to the house, they found the slave in goo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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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09 18일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님)


믿음은 교리나 규범을 잘 알고 지키는 것만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믿음에는 인격적 신뢰가 중요합니다. 한 사람에 대한 확고한 신뢰, 그리고 그 신뢰가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고 있다는 체험이 있어야 믿음은 성장합니다.
오늘 예수님께 자기 노예의 치유를 청하는 백인대장의 모습 속에는 이러한 인격적 신뢰가 엿보입니다. 그는 이방인이었지만 더불어 사는 유다 민족에게 회당을 지어 주며 우호적인 태도로 유다인의 원로들의 신뢰를 얻습니다. 자신의 종마저 소중한 한 인격체로 받아들여 그의 고통을 치유해 주고 싶어 합니다.
이런 백인대장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기만 했을 뿐인데도, 예수님을 신뢰하고 ‘주님’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친구를 보내어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을 전할 정도로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백인대장의 믿음에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고 하시며 예수님마저도 감탄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신다는 확신을 이방인의 믿음에서 보셨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믿음에는 간절함과 확고함,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손길이 내 인생에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에게 믿음은 진정성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영성체 할 때 바치는 이 백인대장의 청원을 일상의 삶에서도 매 순간 바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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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09 10일 류한영 베드로 신부님)


유다인의 원로들은 예수님께 말합니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그들은 백인대장이 이방인이지만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풀 만한 사람이라고 증언합니다. 자신의 소중한 종을 살려 달라고 하는 백인대장의 인품도 훌륭해 보입니다.
자신의 아들이 아닌 한낱 종을 위해 예수님께 부탁을 하는 백인대장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도 매우 강했습니다. 백인대장은 자신이 이방인이므로 예수님을 집 안에 모실 자격이 없으니,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정말 그의 믿음은 깊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의 믿음은 어떤 이스라엘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하십니다.
이 백인대장의 신앙 고백은 오늘도 전례 중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몸을 모시기 전에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상급을 받을 공로’와 ‘은총을 받을 자격’에 대해 알려 줍니다. 우리는 자신이 스스로 은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청하는 기도가 당연히 나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자격은 하느님께서 온전히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그 자격의 척도는 믿음입니다. 하늘의 상급을 받을 공로는 우리가 이웃에게 베푼 선행으로 파악됩니다. 우리가 실천한 애덕은 하늘의 천사들이 기억하고 하늘의 보물 창고에 잘 보관해 둡니다. 우리가 받을 상급은 믿음 안에서 얻은 은총으로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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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
09 14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성 십자가 현양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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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09 15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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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09 16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백인대장은 비록 이교도로서 침략자였음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의 됨됨이를 인정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었고, 그들을 위한 회당까지도 지어 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자기 종이 병들어 죽게 되자, 그를 내다 버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그를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이토록 존경 받을 만한 사람인 백인대장을 위하여 사람들은 자기 일이 아닌데도 예수님께 그의 종을 고쳐 주십사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흔쾌히 백인대장에게 가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백인대장은 예수님께서 도착하시기도 전에 이렇게 전갈합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이러한 백인대장 정도의 됨됨이와 자기 종을 아끼는 마음만 보더라도, 사실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여기는 것일까요?
주님께서 얼마나 거룩하신 분이신지, 주님의 진면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자신이 그분을 모실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사야 예언자도 그러하였습니다. 이사야는 환시 중에 하느님의 성전을 보게 되자, 이렇게 외칩니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이사 6,5)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잘나서 성전에 들어올 수 있거나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의 몸을 모실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우리를 주님께서 초대해 주시니,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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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09 17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주교 학자 기념일)


어느 군종 신부가 ‘발바닥만 신자’인 부대장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신부님, 지난 주일의 신부님 강론 내용이 무엇이었지요?” 군종 신부는 “지난 주일의 강론은 카파르나움의 중대장의 믿음에 대한 강론이었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부대장은 “카파르나움의 중대장이라! , 그 유명한 중대장 말이군요. 그런데 그 중대장은 요즘 어느 부대에서 근무하는지 혹시 신부님은 아십니까?” 하고 묻더랍니다. 오늘 복음에 카파르나움의 백인대장의 믿음에 대한 내용이 나와 문득 우스갯소리가 떠올랐습니다.
백인대장은 백 명의 부하를 둔 사람으로서 요즘 군대의 중대장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인대장은 자신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자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자기 노예를 살려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는 누구를 찾아가야 하는지를 알았고, 주님의 손에 그 종을 맡겼습니다. 백인대장은 자신의 집에 예수님을 모실 자격조차 없으니 말씀만 하시면 자기 종이 나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고 그 종을 낫게 해 주십니다.
백인대장은 비록 종인 노예일지라도 그 사람 안에 있는 고귀한 존엄성을 인정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일하는 종이지만 병으로 고통을 겪는 그 종의 처지를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백인대장은 종의 불행을 외면하지 않고 종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백인대장처럼 남을 위해 살아가는 ‘이타적 존재’요, ‘다른 사람을 위한 존재’로 부름 받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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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912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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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09 13)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백인대장은 이방인입니다. 이방인인 그가 주님께 자신의 병든 종을 살려 주십사고 청원합니다. 사람들은 그에 관하여, 백인대장은 비록 이방인이지만,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하고, 회당도 지어 주었다고 상당히 우호적으로 말합니다. 그 말을 들으신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그의 집으로 향하는 도중,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주님께 아룁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종을 낫게 해 주십니다.
백인대장의 청원은 참으로 유명한 신앙 고백입니다. 교회는 오늘날에도 백인대장의 신앙 고백을 전례 안에서 바치고 있습니다. 영성체 때 우리는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라고 기도합니다. 얼마나 겸손 되고, 얼마나 정성스러운 신앙 고백입니까? 우리 또한 날마다 성체성사 안에서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때마다 백인대장의 신앙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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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09 14)


성 십자가 현양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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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09 15)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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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 09 17)
(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주교 학자 기념일)


조선 시대 송시열은 제16대 임금 인조의 둘째 아들 봉림 대군의 스승이었습니다. 그는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와 함께 남한산성에 들어가 버팁니다. 그러다가 임금이 항복하고 봉림대군이 인질로 잡혀가자 낙향하여 초야에 묻힙니다. 훗날 봉림대군은 왕위에 오르는데 그가 조선 제17대 임금 효종입니다. 효종은 즉시 송시열을 불렀습니다.
부름을 받은 송시열은 한양으로 가는 길에 주막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는데, 포졸 간부가 왔으니 방을 비워 달라는 주인의 애원을 듣게 됩니다. 이에 송시열은 조용히 방을 옮긴 채 태연하게 잠을 잡니다
송시열의 유고집인 『우암집』에 실린 내용입니다. 익은 벼는 고개가 숙여지지만, 쭉정이는 숙여지지 않습니다. 알맹이가 없는 탓입니다. 송시열이 벼라면, 포졸 간부는 쭉정이였습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아무나 이런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백인대장은 백 명의 부하를 거느린 로마의 고급 장교입니다. 그러한 그가 자신을 낮추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그는 알맹이가 꽉 찬 사람이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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