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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엉터리 하느님)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24 조회수903 추천수0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엉터리 하느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우리를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많은

유혹들을 잘 물리치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예수님을 말씀을 실천하면서

오늘의 순교자디운

삶을 살아보셨나요?

형제 자매님,

오늘 전례의 독서들은

하느님과 인간이 얼마나

다른지를 밝혀줍니다.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의 입을 빌어

당신이 어떤 분인지를

말씀하십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경험 세계 안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생각과

계획은 우리 인간의

경험 세계를 초월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하느님의 뜻을 다 알아들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인간 세상에 오셨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포도밭 주인의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얘기를 시작하시면서

하늘나라는

밭 임자와 같다.”

라고 하십니다.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나라는

비유에 나오는 밭 임자와

같은 마음을 지니신

하느님의 사랑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나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이 어떤지

얼마나 큰지를

말씀해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침 일찍

당신 밭에서 일할

일꾼을 부르시고,

9시에 그리고 12시와

오후3, 오후5시에도

일꾼들을 당신 밭에서

일을 하도록 부르십니다.

그런데 오후6시에는

하루 일과를 마쳐야 하니까

품삯을 셈하는데

오후5시에 불림을

 받은 사람도 아침 일찍

불림을 받은 사람과

똑 같은 돈을 받았습니다.

아마 형제 자매님도

이런 상황이 되면

포도밭 주인에게

 불평을 하는 일꾼과 같은

반응을 보이시겠죠?

인간이면

당연한 반응입니다.

겨우 한 시간 일한 사람이

내가 종일 뙤약볕에서

일을 하고 받은 돈과 같은

돈을 받는다면

당연히 울화가 날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은

분명히 말합니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주인은 아침 일찍부터

일한 사람에게 약속한

품삯을 다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한 시간 만 일한 사람이

자신과 같은

품삯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한 시간 일한

사람에게 한 데나리온을

지급하기 원한다면

자신에게는 더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의

개념으로 주인의 처분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생각으로도

그런 하느님이시라면

엉터리 하느님이시죠?

그러나 하느님은

리 인간이 생각하는

정의의 개념이 아니라

온전한 사랑으로

우리 인간을 대하십니다.

아침 일찍부터

일한 사람에게도 늦게 와서

일한 사람에게도

다 부양해야

 할 가족들이 있습니다.

날품팔이 일꾼들은

 하루의 품삯으로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들입니다.

만일 한 시간 일한

사람에게 1/10

데나리온만 지불한다면

그 가족은 하루를

굶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포도밭 주인은

그 사람들에게 딸린

가족들까지도

다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하느님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넘치시다 보니

엉터리 하느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다 당신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당신 사랑에로 초대하십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초대에 즉각 응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늦게

응답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초대에 응답한

모든 사람에게는

똑 같은 상을 주십니다.

문제는 끝까지 당신의

초대에 응답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늦게 불림 받은 사람이

저 사람이 자기 밭에서

일을 하라고 하지만

한 시간 일을 하는데

품삯을 주겠나?

괜히 고생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하러 가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당연히

품삯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다행히 하느님의 초대에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반드시

하느님으로부터

상을 받을 것입니다.

그 상은 다름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면서

하느님께서 내겐

왜 이렇게 박하신가?’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형제 자매님도

 똑 같이 사랑하고 계시니까요.

그러니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제2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다만,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십시오.”

그러면 늘 행복할 것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안드레아신부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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