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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9월 30일 토요일[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29 조회수831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930일 토요일[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3-45

그때에 43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그때에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일들만을 보고 있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계십니다.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고 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사람조차도 같은 꿈, 같은 생각을 할 수 없는데, 하물며 세상의 것만을 생각하고 쫓는 사람들과 사람의 죄악을 기워 갚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님과 어찌 그 생각이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한 장의 그림을 놓고서도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른 느낌을 받고 다르게 해석하지요.

 

제자들도 깨닫지 못했던 말씀의 깊은 뜻을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그대로 다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한 분께서 한 뜻으로 하신 모든 말씀을 가지고

저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해석하였기에

주님께서 세우신 하나인 교회가 얼마나 많이 분열되었습니까?

 

예전에 어떤 개신교 신자가 자기가 다니는 교회는 마음대로 십일조를 내면 되는데 천주교회는 딱 나가면 내는 것을 못 박아 놓고 그것을 꼭 내야 하기 때문에 나쁘다!” 고 말을 한 것이 생각이 납니다.

 

그 진의가 무엇인지.... 거기서 왜 그런 말을 하고 있는지... 정말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무엇이 더 옳고 그른 것인지... 그런 것에 대해선 더 이상 알려고도 하지 않고, 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그 생각만으로 다 되었다. 이것만이 옳다.’ 고 고집하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뜻 안에서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매일 매일 예수님의 얼굴을 뵈옵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행적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고 있던 제자들조차도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그 뜻을 바로 알지 못하였고, 그 제자들로부터 전해 내려온 오직 하나인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조차도 매일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말씀을 듣는다 하여도 그 뜻을 다 헤아리고 그 뜻대로 살기가 어려운데, 몇 단계를 거쳐 나가 자신의 교회의 존립을 위해 이런 저런 말까지 만들어 예수님의 말씀에다 덧칠까지 하여 전달하는 그 말씀을 알아듣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하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죄악을 기워 갚기 위해... 당신의 살과 피를 제물로 바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주님께서 아이에게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 감탄하고 있을 때, 제자들에게 귀담아 들으라고 당신께서 당하실 수난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신데 그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늘 염두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살아 계시는 동안 늘 한 시도 잊지 않고 품고 있었던 그 생각을 그분을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이라면 그분처럼 늘 그렇게 품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길고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퇴근길에 보니 벌써부터

바삐 오가는 차량이 더 늘어난 것 같았습니다.

 

늘 하던 바깥일에서 벗어 나

가족과 친척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겠지요.

 

기쁘고 즐거운 일도 많겠지만,

생각지도 않게 힘들고 짜증나는 일도

많이 생길 것입니다.

 

여기를 가나 저기를 가나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가르치시고, 병자를 고쳐 주시고,

빵을 많게 하시는 기적도 베푸시고,

마귀 들린 아이에게서 마귀도 쫓아내시고

얼마나 바쁘고 힘드셨을까요?

 

그런 와중에도

당신이 당하실 수난에 대해 생각하시며

이해하지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주님!

 

그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뜻을 아시는 울님들께서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하는 시간 내내

어떤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참으로 행복하실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긴 추석 연휴 내내

온 가족들과 친지들과 함께

또 우리들 모두를 사랑하시는 주님과 함께

즐겁고 기쁘고 평화롭고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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