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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겸손과 사랑 - 성인이 되는 길)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01 조회수1,060 추천수1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겸손과 사랑 - 성인이 되는 길"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가족과 이웃을

잘 사랑해보셨나요?

마음이 따뜻했죠?

오늘 아침엔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어요.

사랑으로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데워야 하겠습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우리는 교회 전례를

통해서 한 성인을 기억합니다.

바로 소화 데레사 성녀입니다.

데레사 성녀는 15살에

갈멜 수녀원에 입회하여

189724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분입니다.

데레사 성녀는 체질이

유난히 약했습니다.

그래서 9년 동안

수도 생활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병치레로

끝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1925년 비오 11

교황은 그녀를 시성하고,

1929선교의 수호자

선포하였습니다.

데레사 성녀는 오늘날

어떤 성인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 대답을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이다.”

어린이는 자신의 것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부모님께 의지하는

약한 존재입니다.

약하지만 부모가

옆에 있으면 아무런

두려움도 갖지 않습니다.

형제 자매님,

데레사 성녀는 늘

병중에 있었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믿었기에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자신의 병 때문에

고통스러운 얼굴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진해서

식당과 세탁실에서

힘든 일들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모든

황홀한 환시보다도

숨은 희생의

단조로움을 선택합니다.

사랑을 위해서 핀 한 개를

줍는 것이 한 영혼을

회개시킬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고통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바친다고 했습니다.

데레사는 어린이처럼

살아가는 길을 찾은

성녀였습니다.

데레사는 자신을 스스로

소화작은 꽃

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 안에서

언제나 즐거움 속에서

하나의 작은 꽃으로

살 줄 알았습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날 세상은 많은

성인이 새롭게

태어나길 원합니다.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검정하기를 좋아하는

현대인들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믿기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보면서 믿을 수 있는

성인이 태어나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다 성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는 것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매순간 하느님의 뜻을

행하면 성인이 됩니다.

그런데 매순간 하느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겸손해야만 자신을 온전히

잃어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복음 말씀처럼

내가 어린이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는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을 압니다.

내가 생활 중에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거기서 오는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아는

복음적 어린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화 데레사처럼

작은 꽃이 되는 것입니다.

작은 꽃은 자신을

뽐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주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우리도 작은 것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작은 꽃으로

내 자리에 존재한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런 작은 꽃으로 인해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야생화를 촬영하면서

작은 꽃들을 만나면서

행복을 많이 누립니다.

김용석 시인의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나는 꽃이 예요.

잎은 나비에게 주고

꿀은 솔방 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보냈어요.

그래도 난 잃은 건

하나도 없어요.

더 많은 열매로

태어 날거예요

가을이 오면

결실의 계절,

우리 삶의 결실을 미리

 생각해 보는 계절에

특별히 작은 꽃으로

살다간, 그러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레사 성녀의 축일을

지내면서 곱씹어 볼

구절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기억했으면

하는 말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오늘 성무일도 독서의

 기도 두 번째 독서에서

데레사 성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은 모든

성소를 포함한다는 것,

즉 한 마디로 말해서

사랑은 영원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미칠 듯이

기쁜 중에 부르짖었습니다.

오 제 사랑이신 예수여!

제 성소를

마침내 찾았습니다.

제 성소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어떤

성소의 길을 가든지

그 성소의 바탕은 사랑임을

기억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소화 데레사

성녀처럼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하느님의 뜻, 곧 사랑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모두 성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인으로

나아가는 매일 매일의 삶은

참으로 행복할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는 수요일은

한가위 명절입니다.

한가위 명절은 만남의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나는 많은 사람들을

내가 먼저 잘 사랑함으로써

성인으로 한 발자욱

더 나아가는 날이 되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안드레아신부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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