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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시대의 파라오는 누구입니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01 조회수1,139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 시대의 파라오는 누구입니까?"

지금도 파라오가 다스리던

이집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한곳에는 기근이 들어

굶주리며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느 한곳에서는 풍요로움에 젖어

흥청망청 먹고 지내면서도

굶주린 자들을 외면하면서

냉대를 하는 모습들이

옛 파라오가 다스리던 이집트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 곳곳에서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천재지변이 일어납니다.

어떤 곳은 비가 오지 않아

생명을 잃어가고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폭우로 홍수가 일어나고

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뼈 빠지게 일구어놓았던

재산들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황당한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상기후

변동이 아니라 우리가 자초한

계획된 기후변동이 아닐까 합니다.

무분별한 생활들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온난화 만들며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자신만을 고집하며 욕심을 부린

대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창조 후 당신이 보시기에도

좋았다는 평을 내릴 정도로

만족한 세상이었습니다.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에게

이웃사촌이라는 말들이

오갈 정도로 정도 많고

사랑도 많았던 세상이었지만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개인

욕심이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이 턱없이

부족한 척박한 볼모지가 생기고

마치 저주의 땅과 같은 곳에

고립되어 굶주림에 허덕이며

병든 몸뚱이에 치료한번

받지 못하고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외면하고 있는

우리들 모습이이 시대의

파라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예수님이

광야에서 받았던 유혹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욕에 빠져들고 명예욕에

빠져들고 권력을 가지기 위해

별의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그러합니다.

죽어가는 내 이웃을 외면하는

모습이 바로 그러합니다.

산 넘어 산이란 말이 있듯이

위기는 언제나 따릅니다.

세상은 독불장군이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혼자서는

결코 살아갈 수 없는

모든 피조물의 존재입니다.

역시 인간도 이웃이 없다면

그 무엇도 할 수 없습니다.

이웃이 있음으로 인해

자신의 번영도 있는 것입니다.

종살이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백성이 파라오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도움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시며

새로운 계명을 주신 주님의 뜻은

모든 이를 구원하려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나만을 생각하는 욕심에 빠져

이웃을 외면하는

파라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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