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저마다의 수호천사들이 있는 것처럼 / 수호천사 기념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02 조회수1,33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2일은 수호천사를 공경하는 축일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의 동반자, 보호자로 천사를 보내셨는데, 그는 각자의 여정을 지키고 보살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일을 하는 영적 존재를 수호천사라 한다. 그는 하느님 말씀에 따라 우리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다. 가는 길마다 우리를 단단히 지키고 시중들며, 하느님께 기도도 전달한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움에 놓일 때 각자의 수호천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렇게 그는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도록 우리에게 끊임없이 일러 준다. 그는 하느님 분신이다.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천사들의 존재를 신앙교리로 선언했다. 그러나 천사들의 구체적인 것은 구분을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이외의 다른 천사의 이름은 금한다. 따라서 천사들의 축일도 세 대천사 축일(929)과 오늘 수호천사 기념일만을 정해 천사 공경을 하는 거다.

 

이렇게 수호천사는 우리를 선으로 이끌면서 악에서 보호한다. 예로부터 믿는 이에게는 하느님께서 천사 한 분을 정해 주시어 지키고 도와주게 하셨단다. 그게 다 하느님의 각별한 사랑이셨다. 예수님도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5,10)”라고 제자들께 이르셨다.

 

하느님께서는 늘 어린이를 닮아라.’라고 이르시면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누구든지 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이다. 또 누구나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마태 18,2-10ㄱ 참조)”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있다. 내가 이미 최선을 다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기에.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우리가 비록 의식하지 못할 때라도 늘 내 앞을 밝히시고 마련하신다. 먼저 움직이시고 먼저 배려하시는 이가 바로 하느님이시다. 그러기에 하찮게 보이도 그를 보호하는 수호천사는 있다.

 

사실 천사의 말의 뜻은 하느님께서 사명을 맡기어 파견하시는 이들의 직무를 뜻하는 명칭이다. 그래서 천사는 어린이와는 거리를 둔다. 천사에게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맡기신 역할일 게다. 그렇다면 우리도 하느님께서 맡기어 준 임무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때, 우리도 수호천사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리라. 이리하여 하느님 손발이 되고 목소리가 되어 이 세상 모든 이를 어루만지고 위로하면서 그분 말씀을 전하고 현존을 드러낼 때 우리도 지상에서의 천사와 같은 이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큰 천사가 아닌 작은 천사의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작은 소망으로 살아야만 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수호천사 기념일,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제1차 바티칸 공의회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