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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0.0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03 조회수1,342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7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제1독서 즈카 8,20-30

20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민족들과 많은 성읍의

주민들이 오리라.
21 한 성읍의 주민들이

다른 성읍으로 가서 “자, 가서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고

만군의 주님을 찾자.

나도 가겠다.” 하고 말하리라.
22 많은 민족들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에서

만군의 주님을 찾고 주님께

은총을 간청하러 오리라.
23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때에 저마다 말이 다른 민족

열 사람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우리는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복음 루카 9,51-56

51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52 그래서 당신에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하려고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53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54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55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56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어제 책을 보다가 올해 1월

프랑스 파리의 사이클 대회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글쎄 이 사이클 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나이가 자그마치

106세라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령의 사이클 선수

‘로베르 마르샹’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순간이었지요.

젊었을 때에 사이클 선수의

꿈이 있었고 그래서 선수

 훈련까지 받았지만, 너무나도

왜소한 150센티의 키에

50킬로의 몸무게로는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했었습니다. 그 후 두 차례의

전쟁을 겪으면서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 사이클 선수의 꿈은

점점 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68세 때 그는 사이클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담배를 끊고

대신 몸에 좋은 음식을 먼었고

그러면서 매일 한 한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연습했습니다.

나이를 생각해서 전혀 무리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로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짰던 것이지요.

그리고 드디어 106세의 나이에

선수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에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말합니다.
“전 챔피언이 되기 위해

 출전한 것이 아닙니다.

 106세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로베르 마르샹’ 할아버지의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분명히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분명히 말렸을 것입니다.

106세에 자전거를 위험하게 타냐고,

경기에 나가봐야 뭐 할 것이냐고...

사람들은 노망이 들었다고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꿈이 있었습니다.
사실과 꿈과 망상은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릅니다. 꿈은

반드시 계획이 따르지만,

 망상은 운을 바라지요.

꿈은 과정을 참을 만하게 만들고,

망상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게

만듭니다. 꿈은 결정의 기준이,

망상은 불만의 기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꿈은 문제가 생기면

자신을 탓하고

망상은 세상을 탓합니다.
주님께서도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의 구원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도

나타나듯이 당신의 수난과 죽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인들이

맞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예수님이 자기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러자 제자들이 괘씸한 마음에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라고 말합니다.
사마리아인이나 제자들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주님의 꿈과

반대되는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꿈이 아닌 망상을

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꿈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때 어떤 어려움에서도

기쁘게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바라보는

행위가 보는 이를

변화시키고 평생 보는

방식을 바꿔 놓는다.

(레이첼 나오미 레멘)

106세의 로베르 마르샹 선수.

"단속 카메라 복권"

올 초에 저는 뜻밖의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니라

기분을 좋지 않게 만드는

범칙금 통지서였지요.

제주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과속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속도를 지키면서

운전을 했는데, 갑자기 속도를

줄여야 하는 구간에서 그대로

 속도를 유지해서 카메라

 단속에 걸린 것이더군요.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속도를 지킨 것은

인정해주지 않고,

한 번 잘못한 것만

이렇게 지적하네.’
그런데 열심히 속도

지킨 것을 인정해주는

나라가 있기는 하더군요.

스웨덴의 스톡홀롬 시내의

한 과속 단속 카메라는 속도를

잘 지킨 차도 찍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속도를 잘 지킨 차

중에서 추첨으로 뽑은

운전자에게 범칙금을 모아

당첨금으로 주기 때문이지요.

과속 단속의 목적이 아닌,

선물을 주기 위한

카메라인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카메라가 설치된

도로의 평균 속도가

22%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규제와 단속이 옳은 것일까요?

어쩌면 칭찬과 격려가 더욱 더

사람들을 올바르게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말씀을 드렸더니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우리나라 사람은 안 돼.”
이러한 생각을 한다는 것이

안 되는 것은 아닐까요?

스웨덴의 단속 카메라 복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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