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한가위(10/04)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04 조회수1,157 추천수1 반대(0) 신고

 

한가위(10/04)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은 오곡백과가 풍성한 한가위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이런 풍성함은 결코 사람이 만들어 낼 수는 없겠지요.

지난여름 휴가 때 진도에 내려 가보니
온통 대파 밭이었는데, 어찌나 가물던지
파밭이 푸른빛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이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니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 할 수도 없이 타들어 가는 파만큼이나
농부들의 마음이 바짝 바짝 타들어 가고 있었는데,
다행히 여름의 끝자락에 비가 내려 지금은
보기 좋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무엇 하나 그분의 손길이 닿지 않고서는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을 진데,
사람들은 그저 제 잘난 듯 생각하며 살기가 일수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고 하십니다.

제 잘난 듯 부를 축적하며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다가
한 순간에 건강을 잃고,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된다면
그러한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닌 물거품 같은 것일 텐데도
앞도 옆도 안보고 무작정 달려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은 더 부(富)도 명예도 학식도 아닌
오로지 하늘 나라만을 바라보고 살다 간 분들이
참으로 부럽게 생각되네요.

울님들도 모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
이 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애를 쓰고 계시지요?

모두 그렇게 열심히 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한가위인 오늘!

이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풍성한 오곡백과와 더불어 가족 모두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빕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