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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1006 -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복음 묵상 - 매일미사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06 조회수1,074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
10 06 () 가해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복음 묵상
Friday of the Twenty-sixth Week in Ordinary Time

(성 브루노 사제 기념일) 


바룩서 1,15-22 / 욥기 38,1.12-21; 40,3-5
루카복음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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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홀수 해)


▥ 바룩서 1,15-22

15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 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18 그분을 거역하였으며, 우리에게 내리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걸으라는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19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이날까지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예사로 여겼습니다. 20 주님께서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던 날, 당신 종 모세를 통하여 경고하신 재앙과 저주가 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21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말씀을 거슬러,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22 우리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며, 저마다 제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살아왔습니다.


Reading 1


Bar 1:15-22

During the Babylonian captivity, the exiles prayed: "Justice is with the Lord, our God; and we today are flushed with shame, we men of Judah and citizens of Jerusalem, that we, with our kings and rulers and priests and prophets, and with our ancestors, have sinned in the Lord's sight and disobeyed him.
We have neither heeded the voice of the Lord, our God, nor followed the precepts which the Lord set before us.
From the time the Lord led our ancestors out of the land of Egypt until the present day, we have been disobedient to the Lord, our God, and only too ready to disregard his voice.
And the evils and the curse that the Lord enjoined upon Moses, his servant, at the time he led our ancestors forth from the land of Egypt to give us the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cling to us even today.
For we did not heed the voice of the Lord, our God, in all the words of the prophets whom he sent us, but each one of us went off after the devices of his own wicked heart, served other gods, and did evil in the sight of the Lord, our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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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짝수 해)


▥ 욥기 38,1.12-21; 40,3-5

1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12 “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13 그래서 새벽이 땅의 가장자리를 붙잡아 흔들어, 악인들이 거기에서 털려 떨어지게 말이다.
14
땅은 도장 찍힌 찰흙처럼 형상을 드러내고, 옷과 같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15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빛이 거부되고, 들어 올린 팔은 꺾인다.
16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17 죽음의 대문이 네게 드러난 적이 있으며, 암흑의 대문을 네가 본 적이 있느냐? 18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거든 말해 보아라.
19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어디 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20 네가 그것들을 제 영토로 데려갈 수 있느냐? 그것들의 집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느냐? 21 그때 이미 네가 태어나 이제 오래 살았으니 너는 알지 않느냐?”
40,3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4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5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Reading 1


JB 38:1, 12-21; 40:3-5

The LORD addressed Job out of the storm and said:

Have you ever in your lifetime commanded the morning and shown the dawn its place For taking hold of the ends of the earth, till the wicked are shaken from its surface?
The earth is changed as is clay by the seal, and dyed as though it were a garment;
But from the wicked the light is withheld, and the arm of pride is shattered.

Have you entered into the sources of the sea, or walked about in the depths of the abyss?
Have the gates of death been shown to you, or have you seen the gates of darkness?
Have you comprehended the breadth of the earth?
Tell me, if you know all:
Which is the way to the dwelling place of light, and where is the abode of darkness, That you may take them to their boundaries and set them on their homeward paths?
You know, because you were born before them, and the number of your years is great!

Then Job answered the LORD and said:

Behold, I am of little account; what can I answer you?
I put my hand over my mouth.
Though I have spoken once, I will not do so again; though twice, I will do so no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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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루카복음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Gospel


Lk 10:13-16

Jesus said to them, "Woe to you, Chorazin! Woe to you, Bethsaida! For if the mighty deeds done in your midst had been done in Tyre and Sidon, they would long ago have repented, sitting in sackcloth and ashes. But it will be more tolerable for Tyre and Sidon at the judgment than for you. And as for you, Capernaum, 'Will you be exalted to heaven? You will go down to the netherworld.' Whoever listens to you listens to me. Whoever rejects you rejects me. And whoever rejects me rejects the one who sen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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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10 06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우리 인간이 하느님 앞에 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 “우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인간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거나 합리화할 수 있지만, 내 양심의 거울을 비추고 계시는 하느님 앞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고, 온전히 자신의 부족한 면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한 자신의 허물을 그대로 고백하고 용서를 청할 수 있는 것이 하느님 백성이 가진 특권이고 기쁨입니다. 아무리 큰 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새로운 회개의 삶을 살아간다면, 주님께서는 늘 아무 조건 없이 용서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눈앞에 금방 보이는 죄와 허물보다 더 큰 잘못은, 자신의 죄를 알아채지 못하거나, 알고서도 그것을 덮어 버리고 뉘우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기만하고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도 바로 이러한 교만, 곧 하느님에 대한 교만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 심한 질책을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예루살렘이 칼데아인들에게 점령당하여 불탄 지 5년이 지난 뒤 쓰인 바룩의 참회서는,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하고 있지만, 가난한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 온전히 자신을 고백하는 신앙인의 참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세상이 보여 주는 성공과 화려함은 세상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보시는 진실함과 하늘 나라의 영광은, 비록 죄가 크고 허물이 많지만, 자신의 영혼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겸손하게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소박한 영혼에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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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09 30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폭풍 속에서 욥에게 말씀하십니다.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어디 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이 말씀은 인생의 풍파를 겪는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람들은우리 불행의 끝은 어디이며 어두운 동굴 속에서 벗어나는 빛은 언제 비추어질 것인가?” 하고 궁리합니다.
예로니모 성인은 만년에 베들레헴에서 35년 동안 머무르면서 성경을 연구하였습니다. 박학다식한 성인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성경을 연구하면서 기도와 고행, 은수 생활을 통해 하느님의 진리를 찾고자 하였습니다. 성경을 모른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른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성인은 사무치게 깨달았습니다.
성인은 성경의 원문을 라틴어로 번역하고 교정에 교정을 거듭하여 그리스도의 진리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성인의 번역은불가타’(대중 라틴 말 성경)라고 불리면서 오늘날 교회에서 전례 성경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성인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에도 살아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찬양하는 하느님의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스며들게 하는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코라진과 벳사이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커다란 질책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고 어둠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영혼이며 신앙의 정수가 담겨 있는 거룩한 책입니다. 성경 묵상을 통해 삶의 어두움에서 벗어나고, 구원의 빛에 도달하여 참된 안식을 얻읍시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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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
1002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수호천사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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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 1003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오늘과 내일의 복음이 속한 단락은 예수님께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며 그들에게 부여하시는 사명과 권한에 대한 내용입니다(루카 10,1-20 참조). 예수님께서 파견하신 제자들의 활동은 놀랍게도 예수님의 말씀 선포와 기적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지하게 숙고해야 할 점은 예수님의활동을 대신할 수 있는 제자들의 활동의 본질입니다. 제자들이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파견된 자로서의존재라는 점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은존재활동이 일치하시는 분이시기에, 그분의 활동을 대신하는 길은 부족하나마 그분의존재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서 그분의 존재가 드러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답은 그분을모방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프랑스의 현대 사상가 르네 지라르가 매우 설득력 있게 말합니다. 내일의 복음에서는,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복종하였다고 기뻐하며 보고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르신 다음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루카 10,18). 르네 지라르는 이 구절을 그대로 자신의 책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여기서 그는 인간 사회의 근본 원리는 불행히도 타인에 대한모방과 끝없는 욕망의 증폭, 그리고 거짓된 평화와 안정의 악순환이라고 통찰합니다.
르네 지라르는 사탄이 바로 이러한 악마적 모방에 따른 욕망과 폭력의 힘과 그 진실의 왜곡을 상징한다고 봅니다. “모방은 사회 구성원 모두를 변명의 여지가 없는 거짓 증인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이는 그들이 진실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폭력에 이르는모방의 욕망이 이끄는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길은, 유일하게십자가를 통하여 이 질서에 결정적 균열을 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모방뿐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파견된 자에게 가장 큰 유혹과 장애는 자신이 수행해야 할 활동을 오해하거나 왜곡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존재를 닮으려는 노력 없이사탄의 모방인 세상의 거짓과 탐욕에 여전히 무비판적으로 젖어 있다면, 주님을 대신해서 수행한다는 행위와 말은 아무런 힘이 없음을 깊이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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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1004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빼어난 외모의 청년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의 초상화를 하나 얻습니다. 그러고서는나의 미모는 영원하고, 그 대신 그림 속의 내가 늙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의 이러한 바람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그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초상화의 자신의 모습이 흉측하게 변해 간 것입니다. 자신의 미모만 믿고 살아온 도리언 그레이는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한탄합니다.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대가를 치렀다면 이렇게까지 타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복음서 곳곳에서는 예수님께서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 악의를 품고 있는 사람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에게 독설을 퍼부으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무섭고 엄하신 분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준엄하게 사람들을 꾸짖으시는 것은 돌처럼 굳어진 그들의 마음을 깨고 회개하기를 바라시는 뜻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의 세 고을을 향해 불행하다고 한탄하시며 견디기 어려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 말씀은 저주의 경고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진리를 깨닫기를 바라시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복음에서위로만을 얻고자 합니다. 물론 때로는 진통제 같은 위로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통제만 바라며 산다면, 도리언 그레이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진정한 영적 건강을 위해서 더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치료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하신 것이 바로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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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1005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저는 해마다 시월이 되면 직접 키운 국화로 축제를 벌입니다. 국화 축제를 벌인 것이 올해로 벌써 8년째가 됩니다. 국화는 지조와 절개의 꽃이라고 합니다. 이 국화는 가장 늦게 피는 꽃이며 한 달 정도 피어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매우 아름다운 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꽃을 만드시고 나서 맨 나중에 국화를 만드셨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겨우내 온실에서 연탄을 피워 가며 모종을 키웠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하루도 소홀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름에 비닐 온실 안의 온도는 45도까지 올라갈 정도입니다. 그렇게 일 년 내내 땀 흘려 키운 국화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합니다. 국화를 키울 때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며 식사도 같이 합니다. 이제는 이 축제가 널리 알려져서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국화를 구경하러 옵니다. 인근의 유치원생들은 해마다 하루 소풍으로 국화를 보러 옵니다. 지역 주민들 가운데에는 축제 중에 몇 차례씩이나 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봅니다. 병든 영혼이 치유되는 것도 기적입니다. 돈이면 모든 것이 다 된다고 하는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깨닫는 것도 기적입니다. 영혼이 메마른 사람들을 꽃을 통해서 곱게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힘이 들어도 해마다 국화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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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930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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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10 01)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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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10 02)


수호천사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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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10 03)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은 예수님 시대의 신흥 도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시리아와 인접한 국경 도시로 사통팔달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카파르나움에는 가나안 지역을 통괄하는 로마의 부대가 주둔하고 있었기에 더욱 번창했습니다.
로마 군인들이 상주하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이교 문화와 장사꾼들로 넘쳐 납니다. 이스라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들떠 있었고, 조용했던 시골엔 돈이 풍족해졌습니다. 미래는 온통 희망으로 비쳤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올 리 없습니다. 기적도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여겨졌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십니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과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베푼 기적을 티로와 시돈에서 베풀었더라면, 그들은 벌써 회개하였을 것이다.’ 기적 앞에서도 마음을 바꾸지 않는 완고함을 ‘불행’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언제까지나 햇볕만 내리쪼이는 땅은 없습니다. 햇볕만 받으면 땅은 서서히 갈라지고 맙니다. 언제까지나 비바람만 맞는 땅도 없습니다. 바람의 땅도 언젠가는 숲이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평범한 이 진리를 사람들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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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 10 05)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참으로 뜻밖의 말씀입니다. 일찍이 소돔과 고모라를 벌하실 때 그 고을에 의인 다섯 명만 있어도 진노를 거두겠다고 하신 주님이십니다. 그러한 주님의 모습을 알고 있었기에 아브라함은 끈질기게 그분의 자비를 청했던 것입니다. 자비의 주님께서 왜 불행을 언급하셨을까요?
벳사이다는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사도의 고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도시에서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간택하기도 하셨습니다(요한 1,43 이하 참조). 사도들의 절반이 이 벳사이다 출신입니다. 또한 그곳에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기적을 드러내시면서 소경을 고쳐 주기도 하셨습니다(마르 8,22 이하 참조).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 이상을 먹이신 곳도 바로 벳사이다였습니다(마르 6,30 이하 참조). 그만큼 이 도시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에 예수님께서는 무척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저주라기보다 예수님의 탄식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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