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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07 조회수1,101 추천수1 반대(0) 신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

사람은 변화되고 싶지만

쉽게 변화되지 않는 존재입니다.

어떤 놀라움을 당하고 이제부터는

정신을 차린다고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옛것에 대한

그리움 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변화하고자 한다면

 지나간 옛 것을 버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새 것에 몰두하려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해내실 때도

곧바로 당신이 부르고 계신

가나안 땅으로 이끌지 않고 

수없는 고난의 길을

겪게 하신 후

입성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단련의 시기를 통해서

체험되어야 변화하려고 하는

인간의 속성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받아드린다는 것은 험난합니다. 

익숙지 않는 새 것을

 받아드린다는 것은 몸에

익숙한 옛 것보다 안정되지

않기 때문에 고통도 큽니다. 

조금만 더 가면 험난한 길을

 벗어날 수 있는데도 중도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은사는 각각 다릅니다. 

어떤 이는 죽을 고생을 하며

힘들게 땅을 일구었지만 

땅을 빼앗기는가하면

다른 이가 곡식을 뿌리게 되고

어떤 이는 가만히 앉자

그 곡식을 받아먹고 있습니다.

자존심을 생각한다면

다시 뒤집어 버리고 싶겠지요. 

모세가 하느님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시나이산 앞까지 도달했지만

눈앞에 보이는 가나안 땅을

보고서도 자신이 들어가지

못했을 때 얼마나 허탈을

했겠으며 자신을 두고

유유히 들어가는 그 민족들이

얼마나 야속했겠습니까? 

조금만 힘에 겨우면

왜 데려왔느냐고 달려드는 

그들의 투정을 다 받으며

묵묵히 이끌어왔던 모세의

심장은 새까만

숯과 같이 탔을 겁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소명을 지키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모세의 신앙은 오로지

아버지 하느님에 대한

순명이었습니다.

믿음이 없던 세속의 삶에서

하느님을 알게 되고 

그리스도인이 되기까지

배운 짤막한 교리지식으로 

착각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 비해 모세의 신앙은

큰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조금만 불편해도 불평을하고,

 조금만 뜻에 맞지 않으면 

내치려는 우리 모습이

이스라엘민족과

다를 바 없습니다. 

변화는 고통에 대한 인내를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참고 극복하는 자에겐

가나안 땅이 열려지겠지만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 문은

닫혀 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희망을 잃지 않고

믿음으로 행하는 자에겐 

하늘의 문이 열리고

영원한 생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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