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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7주일(10/8)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07 조회수802 추천수0 반대(0) 신고
연중 제27주일(10/8)

<주인은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3-43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계속해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생각과

당신의 생각이 다름을 말씀하신다.

 

집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뒤집어엎으시겠다고 하신다.

 

"주님!“

 

우리는 아주 쉽게

"주님"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주님" 이라고 말을 한다면

나는 "그분의 종"이라는 뜻이 된다.

 

종은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

주인이 소작인들에게 도지(賭地)를 주었다고...

 

소작인이라면 당연히 도지를 내어야 하는데

그 소작인이 자기가 주인인양 행세를 하고

도지를 내지 않으려고 마침내 주인의 아들까지 죽였다고...

 

우리네 삶은 어떠한가?

우리가 스스로 주인인양 생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모든 것들은 다 주님의 것이다.

 

나의 부모와 형제도,

나의 집과 내가 가진 모든 물건들도,

나의 일터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나의 배우자와 나의 자식들까지도...

 

그 모든 물건들과 그 모든 사람들은

다 주님께서 내게 잘 관리하라고

또 도지를 잘 내라고 나에게 맡겨주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나의 삶 안에서 그 모든 것들이

다 내 것인 양 내 마음대로 하기 위해서

주인이신 분을 내 안에서 또 그 모든 것들 안에서 몰아내고

내가 주인이 되기 위해 심지어는

그 아들까지도 죽이는 일을 하지는 않았는지...

 

 

과연 내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모든 것들이 정말 내 것일까?

 

내 목숨도 한 치의 앞을 나는 모른다.

 

내가 하고 있는 일도 한 시간 후에 어떻게 될지...

 

내 아이조차도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지,

또 어떻게 자랄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런데도 나는 내가 무엇이라도 되는 양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내 계획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언제 주인께서 나타나시어

내게서 그분의 소유를 빼앗아 가실지도 모르면서...

 

그분의 것을 그분의 것으로 인정하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도지를 잘 낸다면

절대로 그분은 내게 맡겨주신 것들을

빼앗아 가실 분이 아니시거늘...

 

그분께서

내게 받고자 하시는

도지가 무엇일까?

 

그것은

그분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참생명을 얻어 누릴 수 있는

참으로 올바른 삶을 사는 모습을

그분께 보여 드리는 것이 아닐까?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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