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71007 -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복음 묵상 - 매일미사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07 조회수697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
10 07 () 가해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복음 묵상

Memorial of Our Lady of the Rosary
Saturday of the Twenty-sixth Week in Ordinary Time

바룩서 4,5-12.27-29 /
욥기 42,1-3.5-6.12-17
루카복음 10,17-24

 

-------------------------------------------------

 

 

1독서 (홀수 해)


바룩서 4,5-12.27-29

5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내 백성아, 용기를 내어라. 6 너희가 이민족들에게 팔린 것은 멸망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너희가 하느님을 진노하시게 하였기에 원수들에게 넘겨진 것이다. 7 사실 너희는, 하느님이 아니라 마귀들에게 제사를 바쳐, 너희를 만드신 분을 분노하시게 하였다. 8 너희는 너희를 길러 주신 영원하신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너희를 키워 준 예루살렘을 슬프게 하였다.
9
예루살렘은 너희에게 하느님의 진노가 내리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들어라, 시온의 이웃들아! 하느님께서 나에게 큰 슬픔을 내리셨다. 10 나는 영원하신 분께서 내 아들딸들에게 지우신 포로살이를 보았다. 11 나는 그들을 기쁨으로 키웠건만, 슬픔과 눈물로 그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12
과부가 되고 많은 사람에게 버림받은 나를 두고, 아무도 기뻐하지 말아 다오. 나는 내 자식들의 죄 때문에 황폐해졌다. 그들은 하느님의 율법을 멀리하였다.
27
아이들아,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부르짖어라. 이 재앙을 내리신 주님께서 너희를 기억해 주시리라.
28
너희 마음이 하느님을 떠나 방황하였으나, 이제는 돌아서서 열 배로 열심히 그분을 찾아야 한다. 29 그러면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신 그분께서 너희를 구원하시고, 너희에게 영원한 기쁨을 안겨 주시리라.”


Reading 1


Bar 4:5-12, 27-29

Fear not, my people!
Remember, Israel, You were sold to the nations not for your destruction;
It was because you angered God that you were handed over to your foes.
For you provoked your Maker with sacrifices to demons, to no-gods;
You forsook the Eternal God who nourished you, and you grieved Jerusalem who fostered you.
She indeed saw coming upon you the anger of God; and she said:

"Hear, you neighbors of Zion! God has brought great mourning upon me, For I have seen the captivity that the Eternal God has brought upon my sons and daughters.
With joy I fostered them; but with mourning and lament I let them go.
Let no one gloat over me, a widow, bereft of many:
For the sins of my children I am left desolate, because they turned from the law of God.

Fear not, my children; call out to God!
He who brought this upon you will remember you.
As your hearts have been disposed to stray from God, turn now ten times the more to seek him;
For he who has brought disaster upon you will, in saving you, bring you back enduring joy."


 

-------------------------------------------------

 

 

1독서 (짝수 해)


▥ 욥기 42,1-3.5-6.12-17

1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2
“저는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당신께는 어떠한 계획도 불가능하지 않음을! 3 당신께서는 ‘지각없이 내 뜻을 가리는 이자는 누구냐?’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 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
5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6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합니다.
12
주님께서는 욥의 여생에 지난날보다 더 큰 복을 내리시어, 그는 양 만 사천 마리와 낙타 육천 마리, 겨릿소 천 마리와 암나귀 천 마리를 소유하게 되었다. 13 또한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얻었다.
14
그는 첫째 딸을 여미마, 둘째 딸을 크치아, 셋째 딸을 케렌 하푹이라 불렀다. 15 세상 어디에서도 욥의 딸들만큼 아리따운 여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의 아버지는 그들에게도 남자 형제들과 같이 유산을 물려주었다.
16
그 뒤 욥은 백사십 년을 살면서, 사 대에 걸쳐 자식과 손자들을 보았다. 17 이렇게 욥은 늘그막까지 수를 다하고 죽었다.


Reading 1


JB 42:1-3, 5-6, 12-17

Job answered the LORD and said:

I know that you can do all things, and that no purpose of yours can be hindered.
I have dealt with great things that I do not understand; things too wonderful for me, which I cannot know.
I had heard of you by word of mouth, but now my eye has seen you.
Therefore I disown what I have said, and repent in dust and ashes.

Thus the LORD blessed the latter days of Job more than his earlier ones.
For he had fourteen thousand sheep, six thousand camels, a thousand yoke of oxen, and a thousand she-asses.
And he had seven sons and three daughters, of whom he called the first Jemimah, the second Keziah, and the third Kerenhappuch.
In all the land no other women were as beautiful as the daughters of Job; and their father gave them an inheritance along with their brothers.
After this, Job lived a hundred and forty years; and he saw his children, his grandchildren, and even his great-grandchildren.
Then Job died, old and full of years.


 

-------------------------------------------------

 

 

복음


+
루카복음 10,17-24

그때에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Gospel


Lk 10:13-16

Jesus said to them, "Woe to you, Chorazin! Woe to you, Bethsaida! For if the mighty deeds done in your midst had been done in Tyre and Sidon, they would long ago have repented, sitting in sackcloth and ashes. But it will be more tolerable for Tyre and Sidon at the judgment than for you. And as for you, Capernaum, 'Will you be exalted to heaven? You will go down to the netherworld.' Whoever listens to you listens to me. Whoever rejects you rejects me. And whoever rejects me rejects the one who sent me."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10 07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오늘은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중세 봉건 시대에 신하들이 자기 주인에게 복종의 의미로 화관을 봉헌하던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관습을 성모님께 적용하여, 성모님께서 아들 예수님의 신비에 참여하면서 얻으신 기쁨과 고통과 영광을 기억하며 장미로 된 삼중관을 봉헌하였습니다.
처음에 이 축일은 1571 10 7, 그리스의 레판토 해전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오스만 제국의 공격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데서 출발하였습니다. 마침 그날이 로마에서 로사리오 형제회가 장엄한 행진을 한 날이어서, 비오 5세 교황은 이 승리를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마리아’께 봉헌하였고, 그 다음 해부터 이날을 축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빈과 페트로바라딘 등지에서 오스만 제국에게 잇달아 승리하자 클레멘스 11세 교황은 이날을 ‘로사리오의 축일’로 제정하였습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커다란 힘을 줍니다. 물론 그 힘이 세속적인 권세나 승리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자신을 성화시키고 이 세상을 하느님의 나라로 만들어 가는 데는 엄청난 힘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주님의 사명을 수행하고 기뻐하며 돌아왔습니다. 자신들 안에서 새롭고 엄청난 힘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 가능하신 줄 알았던 능력들이 자신들에게서 나왔고, 이를 통해 마귀들까지 그들에게 복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이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보다는 철부지들에게서 드러난 것을 더 흐뭇하게 바라보십니다. 철부지들 안에 숨겨진 단순함과 순수함이 하늘 나라의 열쇠인 것입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10 01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
1003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루카 11,20)라는 말씀을 참조할 때, 예수님의 복음 선포와 함께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전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그 결과를 보고하자, 예수님께서 들으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위력이 예수님을 통하여 드러나기에 사탄의 세력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이러한 위력을 보고 하느님 나라가 왔음을 믿는 사람들은 뱀이나 전갈, 원수의 모든 힘을 꺾을 권세를 지니게 될 것인데, 이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생명의 책에 자기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기뻐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면서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셔서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드리신다고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이 당신을 이해하게 된 것은 아버지 하느님의 계시 덕분이고, 또 그 계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따른 것이었지요
계시와 관련하여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조상들로부터 전승을 물려받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에게서 모든 계시를 전해 받으셨기 때문에, 아버지 하느님과 아들 예수님만이 서로에 대하여 아실 뿐입니다. 오직 예수님에게서 계시를 받은 제자들만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적을 보면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누구이시고, 아드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게 되었으므로, 이것이 마귀를 쫓아내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의 이유라고 일깨워 주시면서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이룬 작은 업적을 기뻐하며 만족하기보다는, 스스로는 지혜를 깨달을 수 없는 철부지 같은 우리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당신을 알게 해 주신 하느님께 먼저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 1004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가난한 이들에게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신 하느님의 모습을 알려 주었습니다. 가난과 비천함을 스스로 선택하며 하느님에 대한 사랑에 빠졌을 때 체험하는 순수한 기쁨이 우리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하는 것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인들만이 아니라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독일의 헤세를 비롯한 유명 작가들의 성인에 대한 전기를 읽으며 프란치스코가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움직였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이 성인에 대한 이야기를 간결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그는 성인에게서 우리가 향해야 하는 근원적 갈망을 봅니다. “우리가 진짜 살고 있는 곳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곳이 아니라, 무엇을 희망하는지도 모르면서 희망하는 그곳이며, 무엇이 우리를 노래하게 만드는지도 모르면서 노래하는 그곳이다. (중략) 하느님, 그토록 가난하신 하느님! 빛 속에서 빛이 지글거리고, 침묵이 침묵에 대고 속삭인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도 그처럼 침묵에 대고 말한다. (중략) 그는 사랑에 빠져 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연인에게 말을 한다. 오직 연인하고만 말한다.
하느님은 가장 가난하시며 가장 높으신 분, 그러기에 무한하신 분이십니다. 작가는 그러한 하느님을 온전히 사랑하는 프란치스코는 한 ‘어린아이’이자 ‘어릿광대’여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무한하신 하느님께서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의 후렴이나 가난한 이들이 흘린 피, 소박한 사람들의 목소리 속에만 머무르실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손안에 하느님을 붙잡아 둔다. (중략) 하느님은, 아이들만 알며 어른들은 모르는 무엇이다.
지금은 먼 이국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의 동창 신부가 언젠가 ‘성령 안에서 누리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토로하던 순간이 문득 떠오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은 우리를 가난한 자유로 초대합니다. 그 초대가 우리 마음을 두드린다면 우리에게서도 그러한 갈망의 불꽃이 타오른다는 신호일 것입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 1005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인도 콜카타의 마더 데레사가 어느 날 큰 보육원을 짓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때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보육원의 건축 기금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습니까?” 데레사 수녀가 대답하였습니다. “지금 준비된 기금은 3실링뿐입니다.” 그러면서 책상 위에 실제로 동전 세 닢을 꺼내 놓았습니다. 그러자 기자들은 웃었습니다. 그때 데레사 수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이 3실링과 나로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3실링이 하느님의 것이 될 때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우리의 힘 만을 믿고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그 일이 잘 되지도 않을뿐더러 일하는 중에 불목과 갈등이 쌓이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주도하신다면 힘이 들면서도 한마음으로 기쁘게 그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파견된 일흔두 제자가 돌아와 예수님께 이렇게 보고합니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이 말의 핵심은 ‘마귀들까지 복종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이름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철부지입니다. 하느님 아버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일은 우리의 지혜와 슬기로 해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 1006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
성 브루노 사제 기념일)


복음을 전하는 데 파견되었던 제자들은 돌아와 예수님께 자신들이 한 일을 보고합니다. 그들은 복음을 전할 때에 자신들의 능력과 재주에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지시대로 아무것도 몸에 지니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놀라운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그들은 기쁨에 넘쳐 스승님께 돌아왔습니다.
자연의 오묘한 섭리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가을입니다. ‘가을’ 하면 단풍과 낙엽이 떠오르듯이, 이 시기가 되면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파견된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 보고하였듯이, 가을이 되니 하느님께 무엇을 보고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곱게 물든 단풍처럼 하느님께서 주신 시간에 제 자신의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꾸몄는지 성찰해 봅니다. 지는 낙엽을 통해 우리 인생 또한 유한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사랑을 위해 가꾸어야 할 과제이며, 사랑은 완성해 나가야 할 숙제임을 깨닫게 됩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1001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10 02)


수호천사 기념일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10 03)


한가위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10 04)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일흔두 제자는 돌아와 보고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낸 사실을 알립니다. 그들은 놀랐던 것입니다. 스승님의 이름을 내세우자 마귀가 복종했으니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엔 힘이 있습니다. 위대한 능력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것을 체험했던 것이지요.
누구라도 마음을 모아 예수님께 매달리면 악한 기운은 물러갑니다. 경건하게 그분의 이름을 부르면 영적 기운이 함께합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오랜 전통으로 성호경을 바쳐 왔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모든 일을 하게 했습니다. 악의 세력에서 지켜 주시길 청했던 것이지요.
마귀는 ‘파멸로 이끄는 힘’입니다. 모르는 새 몸과 마음 안에 들어와 자리합니다. 그리하여 일치보다는 분열을, 긍정보다는 부정을, 기쁨보다는 우울을 먼저 보게 합니다. 예수님의 힘과 기운을 모셔 와야만 사그라집니다. 그분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예수님의 모습은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모든 것에서 그분의 능력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그분의 이름으로 사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힘을 보는 사람은 언제라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 10 06)
(
성 브루노 사제 기념일)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기뻐하며 이렇게 말하는 제자들을 스승께서 격려하십니다.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능력이 없습니까?
그분의 힘은 숨어 있습니다. 믿음의 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숨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하느님의 힘을 잘 모릅니다. 잘되면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는 생각이 앞설 뿐, 하느님의 도우심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만에 빠지고 맙니다.
이러한 삶이 계속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습니다. 자만에 빠지고 게으른 사람에게 어찌 하느님의 힘이 느껴지겠습니까? 오히려 그의 영혼은 생기를 잃고 재물에 의지하는 삶으로 바뀌어 갑니다. 주님께서 일으켜 주시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시련이 있고 십자가가 있는 것입니다. 고통과 아픔이 없으면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안에 뿌리내리고 있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일이 중요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