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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0.1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11 조회수1,372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7년 10월 11일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제1독서 요나 4,1-11

1 요나는 매우 언짢아서 화가 났다.

2 그래서 그는 주님께 기도하였다.

“아, 주님! 제가 고향에 있을 때에

이미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둘러

타르시스로 달아났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이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도 쉬이 마음을 돌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4 주님께서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말씀하셨다.

5 요나는 그 성읍에서 나와 성읍

동쪽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하였다.
6 주 하느님께서는 아주까리

하나를 마련하시어 요나 위로

자라오르게 하셨다.

그러자 아주까리가

요나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워 그를 고통스러운

더위에서 구해 주었다.

 요나는 그 아주까리 덕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7 그런데 이튿날

동이 틀 무렵,

하느님께서 벌레 하나를

마련하시어 아주까리를

쏠게 하시니,

아주까리가 시들어 버렸다.
8 해가 떠오르자 하느님께서

뜨거운 동풍을 보내셨다.

거기에다 해가 요나의

머리 위로 내리쬐니,

요나는 기절할 지경이 되어

죽기를 자청하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9 그러자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셨다.

 “아주까리 때문에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그가 “옳다 뿐입니까?

화가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고 대답하니,

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11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복음 루카 11,1-4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2015년 우리나라 국민 1명이

1년 동안 읽는 책이 평균 9.3권

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권도 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되지만,

글을 모르는 영유아나

 병중에 있거나 나이가 들어

 책 읽기가 힘든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그래도 괘 많은

책들을 읽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긴 대형서점에 가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더군요.

그만큼 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저 역시 꽤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일주일에 7권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 목표를

 채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읽은 것 같은데 2~3권

겨우 읽을 때가 많았지요.

그래서 하루 읽을 분량을 정해서

 도표화 시킨 뒤, 표시를 하면서

읽으니 7권의 책 읽기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무턱대고 행하는 것보다는 목표를

 잡고 체계적인 계획대로 하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어쩌면 신앙도 그렇지 않을까요?

그래서 시간경인 성무일도에서

 알 수 있듯이, 초대교회 때부터

시간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기도를 하게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도를 소홀히

하다가 점차 아예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기도가 잘 되지 않는다는 분이

참 많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기도

 모습을 되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는데 있어서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막연하게 기도해야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절대로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어느 시간대에는 다른 것을

모두 내려놓고 기도에만

사용하겠다는 계획은 어떨까요?

성경책은 하루에 이만큼은

 꼭 읽고 묵상하겠다는 식의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요?
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자주

기도하시러 산으로 올라가셨고,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그 기도가 바로 우리들이 매 미사

 때마다 바치고 있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그만큼 기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주님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 신앙의

요약이라고 하지요.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올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달라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모든 기도를

 바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나의 필요만을

채우는 기도를 할 때가 많습니다.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내용이 참 많습니다.

철저하게 주님의 뜻이 배제된

나의 뜻만이

드러나는 기도를 바칩니다.

그래서 기도를

힘들어 하는 것입니다.
이제 제대로 된 기도를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계획을

세워보시면 어떨까요?

계획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기도하다보면 분명 주님의

뜻을 조금씩 찾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내 뜻이

먼저가 아니라 주님의 뜻이

 먼저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은

 읽기와 쓰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칠 수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어찌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칠 수 있겠는가?

(레프 톨스토이)

이스라엘 주님의 기도 성당에 붙어있는

우리말로 된 주님의 기도.

"집중하는 삶."

독일의 심리학자인

빙하우스에 의하면,

기억의 칠십 퍼센트는

이틀 뒤면

잊히지만 즐겁게 배운

 삼십 퍼센트의 기억은

언제까지나

기억한다고 합니다.

좋아서 하는 일은 집중해서

잘 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도박을 좋아하는 사

람은 아무런 생각 없이 그 일을

하루 종일 즐길 수가 있으며,

그렇게 흔하지는 않지만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밤을 새우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디에 집중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요?

단순히 재미없으니까

집중하지 않는다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즉, 좋아서 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주 사소한 생각이라도

예외 없이 두뇌의 구조를

변화시켜서 흔적을 남긴다.

 생각 하나하나가 뇌 구조를

쉬지 않고 바꾼다. 같은 생각을

여러 번 반복하면 습관으로

굳어 버린다.

성격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그러니 생각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그 상태를 단단히 유지해

 새로운 습관을 들여라.

그러면 뇌 구조가 거기에

맞게 변경될 것이다.”
정말로 흥미 없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집중의 시간이

길어지고 반복되면 자신이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게

되면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흥미도 느끼게 됩니다.

성적도 당연히 올라가겠지요?
이처럼 우리가 어디에

집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기도에 집중하고,

주님의 뜻이 담긴 사랑의

 실천에 집중하는 것,

기타 등등 중요한 가치에

집중하게 된다면 분명히

우리의 삶은 풍요롭고

의미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쉽게

포기했었던 것은 아닐까요?
“나는 안 돼.”가 아니라 “

나는 분명히 돼.”

라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포기하고 싶을 때,

한 번 더 집중해서

몰입해 보십시오. 분명히 됩니다.

예수님께서 여기에 앉으셔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셨다고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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