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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웅렬신부(카나의 기적은 왜 일어났을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11 조회수1,430 추천수1 반대(0) 신고

 

"카나의 기적은 왜 일어났을까?"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어주신 예수님!

+찬미 예수님

하느님께서 선택하셔야만

성지에 올 수 있고,

그렇게 선택하신 만큼

하실 말씀과 주실

은사가 있으실 겁니다.

‘감히 발 디딜 수도 없는

이 죄인을 불러주셨으니

감사드립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오늘 미사와 성지에 머무르며

하느님의 뜻을

잘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 물

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만드는 기적을 들으셨습니다.

개신교에서는 술 알기를

마귀 알 듯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은 선합니다.

세상에 있는 것은

모두 선합니다.

다만 선한 것이 어떻게

써지느냐에 따라 악으로도

바뀔 수 있는 거지요

 그렇다고 오늘 복음이

술을 숭배하는

내용이란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4가지의

조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집에서

기적이 일어나길 원합니다.

또 각자 각자가 충격적인

영적인 기적을 통해서

하느님께 나아가길

원하고 있는데,

그것은 어느 정도 조건이

갖추어져있어야 합니다.

 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를 봅시다.

기적이 일어난 때가 언제인가?

혼인잔치입니다.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는 때 기적은 생깁니다.

 우리는 흔히 엄격하고

근엄한 신앙인으로서

웃음을 줄이고 엄숙한

표정을 짓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엄격하고 근엄해서

흥을 깨뜨리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굳은 얼굴과 뻣뻣한

목을 가진 권위적인

율법학자들이 그랬지요.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는 것이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모습이었지요.

 라틴어 격언에 있지요.

 ‘우울한 성인은 없고

기쁨에 찬 마귀도 없다.’

역사적으로 성인들은

하나같이 기쁘게 사시는

분들이셨습니다.

기쁠 때는 같이 깔깔대며

기뻐해주었고,

슬퍼하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울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의 기적은

사랑의 분위기 속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니 상황에 따라서,

내가 이 상황을 자연스럽게

하지 않아 흥이 깨지고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을

상황이라면,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십시오.

 우리는 영혼을 구하기 위해

밝고 명랑하게,

다정다감하고 따뜻하며,

섬세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모티브는 무엇이냐?

오늘 기적은 가정에서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할 때

생긴 기적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큰 군중 속에서 기적을

일으키신 적도 있지만,

예수님께서 영광을 나타내신

첫 번째 장소는

바로 가정 안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각자가

가정이라 부르는 그 장소에

대해 이중된 생각을 합니다.

이론적으로 세상에서

그 어느 곳보다 가장

귀한 장소라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정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밖에서 보다 가족들에게

상당히 무례하게 대합니다.

비극적인 사실입니다.

우리가 가장 최선을

다해야하는 장소는

가정이라는 것을

명심합시다.

 여러분의 집에서 기적을

못 찾으면 성당에 와도

찾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 집안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을 감사하고

그것이 기적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저녁에 모든 식구들이

들어와서 잠자리에

든 것을 모고 기적임을

깨닫지 못하면

그것이 은총임을

발견하지 못하면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은총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은총의 출발점은

내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은 조건 없이

베푸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조건 없이

베풀 때 우리 주위에서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에게 큰 계기가

있다면 곧잘 어떤 일을

시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는

포도주가 떨어져

곤혹스러워 하는 부부를

경멸로부터 구해내는

아주 작은 계기로

큰일을 하셨습니다.

 타인의 불행을

즐거워하고 화젯거리로

삼는 사람들과 다르게

예수님께서는 비참한

운명 앞에 놓인 젊은

남녀를 구하기 위하여

아무런 조건 없이

능력을 쓰셨습니다.

 능력은 이기적인

능력이 아니라

이타적인 능력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쓰기보다는 이웃을 위해서

쓸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성모님의 모습입니다.

성모님께선 무조건

예수님을 신뢰합니다.

 성모님의 부탁을

예수님께서 거절하는 것처럼

보인 순간에도성모님은

예수님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었습니다.

“내 아들이 시키는 대로 하십시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이해할 수는 없어도

신뢰할 수는 있는 믿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이해 못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믿음을

갖고 있고, 그 믿음을 통해

로마서 8장 28절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성모님처럼 무조건

예수님을 신뢰할 때

기적은 일어납니다.

 다시 정리해봅시다.

오늘의 가나안 기적은

술의 기적이 아닙니다.

 첫째,

예수님은 오늘 가나안에서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셨습니다.

사제도 교우도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어야합니다.

내가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어 정성을

다해 사람들을 대할 때,

치유의 기적은 일어나고,

어둠을 물러납니다.

내가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될 때,

바로 그 순간부터 예수님은

나와 함께 하시기에

성령이 나와 함께

하시기에 상상할 수 없는 힘이

나온다는 것을 믿도록 합시다.

둘째,

밖에서도 잘 해야 하지만

집에서 잘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내가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기적은 생깁니다.

셋째,

베풀 때 너무 많이 생

각하지 마시고

손익계산하지 마십시오.

내 것을 포기하고 줄 때

진정한 베풂입니다.

넷째,

 성모님의 마음을 따르십시오.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도 따랐습니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어

나와 내 가정 안에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아멘.

2016년 1월 17일 연중 2주일 강론..

-느티나무 신부님-

배티성지 -   photo by - 느티나무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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