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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분께 초대받을 우리의 삶은 / 연중 제28주일 가해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15 조회수1,053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 비길 수 있다. 그는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했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하지 않았고 심지어 어떤 이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임금은 진노하고 나서는 종들에게 다시 일렀다.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오지 않구나.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불러오너라.’ 그래서 그들은 거리에 나가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가득 찼다. 임금이 둘러보려왔다가, 예복을 입지 않은 이를 보고, ‘친구여, 그대는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왔나?’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못하였다.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일렀다. ‘이자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둠속으로 던져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참 적다.”(마태 22,1-14 참조)‘

 

성경에서의 잔치는 세상 마지막 날의 하늘 나라 잔치이다. 그것은 온 세상이 초대받는 기쁨의 잔치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기에 먼저 초대받았으나 참석치 않았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어 내신 새로운 백성, 곧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질게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당신의 백성을 모으시지만, 하느님의 이 의지는 우리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잔치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끊임없는 초대에 두 가지 유형의 모습이 있다. , 초대를 외면하는 이, 그리고 그들을 대신하여 잔칫상으로 불러들인 이들 가운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다. 이 모습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그대로 해당된다. 신앙의 선물로 하늘 나라의 은총을 받았음에도 그것을 하찮게 여기는 이가 쾌나 된다. 때로는 그것에 의심을 갖고서 믿음의 삶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이처럼 하늘 나라에도 그에 맞갖은 예복이 있다. 그 예복은 아름다운 내면의 옷이다. 우리는 하늘 나라 잔치를 위해 어울리는 예복을 입어야 그 잔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게다. 정의로워야 할 때는 정의의 옷을 입어야 하고, 인내하여야 할 때는 인내의 옷으로 갈아입어야만 한다. 친절과 온유가 필요할 때는 친절과 온유의 옷을 입고, 사랑을 베풀어야 할 때는 사랑의 옷으로 갈아입어야만 하리라. 그래서 모든 이가 제 모습대로 맞게끔 해야만 할게다. 하늘 나라의 부름에 맞는 예복을 입고 참여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신앙의 길은 있다. 우리는 주님 잔치에 초대받았기에. 생명을 받은 그 자체가 그분 초대이다. 그러니 기쁘게 살아가자. 그런 뜻에서 잔치의 예복은 기쁨을 갖고 사는 생활이다. 신앙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기쁨으로 가는지 늘 돌아보자. 아무런 기쁨 없이 억지로 가고 있다면 그가 바로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리라. 그러니 삶이 멍에로 느껴진다면 기쁨의 예복을 갖추자. 십자가가 무겁기만 하다면 원인을 찾자. 주님께서는 우리를 초대하셨다. 기쁨을 갖고 사는 인생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혼인 잔치,임금,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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