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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1016 -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 강우현 요아킴 신부님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15 조회수1,76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
10 16 () 가해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로마서 1,1-7
루카복음 11,29-32


강우현 요아킴 신부님


<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하고 탄식하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마음 한 구석에는 악을 향한 강한 충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간은 선한 일을 하고자 할 때, 악의 유혹을 가장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선과 악의 이중적인 성격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이처럼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대립 가운데 선택의 기로에 서서 삶의 현장 속에서 결단을 내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삶의 현장에서 선을 추구하며 삶을 이끌어가기보다 은연 중에 악을 추구하며 살아가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선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참된 길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선한 일을 하면 왠지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우지 못합니다. 인간은 악을 손쉽게 행동으로 옮기고 그 길을 통하여 유익을 구하려 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선한 양심을 스스로 마비시켜 갑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있는 우리는 니네베 사람들이 요나의 선포로 하느님 앞에서 회개한 것처럼,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되돌이켜 보았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서도이 세대가 왜 이렇게 악할까!” 탄식하시며니네베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인간을 위하여 당신 삶 전부를 내놓으실 계획을 내비치십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구원의지에 의하여 하느님께로 초대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지난 삶에 대한 뉘우침과 하느님 앞에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태어날 때입니다. 우리의 회개는 스스로의 선한 의지로 가능하기보다는 우리를 선으로 부르시는 거룩한 예수님의 십자가 때문에 가능한 선물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복음은 우리가 세상의 삶에 지치고 자신을 더욱 완고하게 만들어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지난 삶의 흔적을 하느님 앞에서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하며 그분의 십자가를 똑똑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분의 십자가는 언뜻 보기에는 인간이 당한 모욕과 수치이지만,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구원의 십자가입니다. 한낱 보잘것없는 나무토막이 예수님이 달리심으로 인하여 우리의 구원의 표징이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는 매일의 삶에서 다가오는 선과 악의 대립에서 항상 우리의 마음을 선으로 기울게 하는 끊임없는 결단의 표징이며 영광스러운 구원의 도구입니다. 우리는 구원의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생활이 펼쳐지도록 하느님의 도우심을 빌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의 십자가를 외면하는 순간, 인간의 능력만을 믿고 세상의 것에 의지하며, 결국에는심판날이 오면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 깨어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향하여 설 수 있도록 우리의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들여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고 진정으로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결단의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강우현 요아킴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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