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참된 신을 찾아서6-3 최고 신의 이름 하느님 : 인간들은 예로부터 하늘은 많은 조화를 지니고 있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관장한다고 믿어 하늘을 경외하고 신비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하늘을 관장하는 어떤 존재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분을 하느님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늘을 주재하시는 큰 분이라는 뜻입니다. 엘, 엘로힘 : 이스라엘 민족은 원래부터 유목생활을 하는 민족으로 항상 강대한 부족이나 적들로부터 위협을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강한 힘이 필요했고 그들을 보호해 주시는 강한 존재, 전능을 가지신 분으로 생각하여 하느님을 엘 또는 엘로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 명칭은 대명사의 '그'라는 뜻에 해당하며 '그' 다음에는 형용을 생략하였습니다. 그저 이름을 구체적으로 부르지 못하여 그저 '그(분, 어떤 자)'의 뜻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야훼 : 하느님께서 모세를 시켜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키려고 하신 때 처음으로 하느님이 자신의 명칭을 '야훼'라고 알려 주셨습니다(탈출 3, 14) 야훼란 말의 뜻은 '나는 곧 나다' 즉,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며 창조하는 자이다'입니다. 즉 세상의 모든 것은 저절로, 스스로 있었다고 한다면 바로 그 '저절로, 스스로'라는 최초의 힘(움직임)인 분(존재)이라는 뜻입니다. 바로 '스스로 자체가 나다'는 말은 모든 것을 만들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말을 그 시대 사람들은 그저 고유명사로 인간과 구분되는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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