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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0.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22 조회수1,18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7년 10월 22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제1독서 이사 2,1-5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제2독서 로마 10,9-18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복음 마태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종종 외국에 나갈 기회가 있습니다.

교우들과 함께 하는 성지순례 때문에,

한인교회에서의 초청으로,

성지순례, 그밖에 친한 동창

신부들과의 여행 등의

이유로 외국을 나갑니다.

물론 언어 소통이 잘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와 다른

환경과 문화를 접하면서

새로움이라는 힘을

얻곤 합니다.

그런데 하나의

기억이 떠올려집니다.

여행 중에 아주 예쁜 아이를

보게 된 것입니다.

영어로 몇 살이냐고 물어보니

 다섯 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게 계속해서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짧은 저의 영어

실력으로는 이 아이와 긴 시간

대화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이와의 짧았던 만남을

지금 되새겨 봅니다.

 참 영어를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당연하다고요? 그런데 이 아이는

불과 몇 년 배우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섯 살밖에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

배웠던 6년간의 시간을 포함해서,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시간,

 또 개인적으로 공부했던 시간들을

생각해보니 분명 더 많은 시간을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처럼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아이가 저보다 더 똑똑하고

잘 나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영어가 그들의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잘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해보십시오.

 분명히 나의 생활이 아닌 것들입니다.

일상의 생활처럼 반복되고

훈련된다면 분명히 잘 할 것입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명령하신 계명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특별히 선교에 대한 것은

오늘 복음인 마태오 복음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것으로,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시간에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마태 28,19-20)
그런데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이

선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제게 피정 강의 주제로

‘선교’를 부탁하실

때가 참 많습니다.

 왜냐하면 하기는

해야 하겠는데

너무나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힘들까요?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나의 생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혀 시도도 않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으로 선교에 대해

소극적이 되게 한 것이지요.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몇몇 개신교 신자들의 공격적인

선교를 따라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생활로서 직접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주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그 뜻에 맞게 살아가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선교가 됩니다.
이것이 나의 생활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에 집착하는

모습이 아닌,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의 삶을

 따라갈 때 선교가

내 자신도 모르게

생활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잘 안 될까봐

걱정되신다고요?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께서 늘 함께 하기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에는 서두르는 것

말고도 더 많은 것이 있다.

(간디)

아이들은 너무 예뻐요.

"운명을 바꾼 책"

(‘좋은생각’ 중에서)

고등학생 ‘장 포로 라코스트’는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살았다.

책을 좋아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마음껏 공부할 수 없었다.

그는 한 도서관에서 심부름하며

틈틈이 책을 읽었다.
하루는 한 번도 손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먼지 쌓인 책 한 권을 뽑았다.

‘에밀 드 페브리에’가 쓴 동물학이었다.

동물에 흥미가 있었던 그는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러다 맨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빨간 잉크로 쓴 글을 발견했다.
“책을 읽어 줘 고맙습니다.

나와 깊은 인연을 맺은 당신에게

 성의를 전하고 싶습니다.

로마 법원으로 가서 엘제이(L.J)

14의 보관 서류를 가지시오.”
그는 당장 법원으로 달려갔다.

담당자가 건넨 봉투에는

문서가 있었다.
“이것은 나의 유언장입니다.

나는 평생 동물을 연구하고

한 권의 책을 썼습니다.

당신은 처음으로 내 책을

끝까지 읽어 주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전 재산을 드립니다.

나는 하늘에서나마 기쁠 것입니다.”
그는 4백만 달러를 얻어

부자가 되었다.

이후 가난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곳곳에 도서관을 세워

누구나 책을 읽게 했다.

사연을 들은 사람들이 말했다.
“비록 라코스트처럼 큰돈을

약속하는 유언장은 없지만 책에는

그보다 값진 지혜가 있다.

한 권의 책이 때로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이 글을 보면서 누군가를

인정하거나 지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습니다.

아마도 이 유산을 물려준

 ‘에밀 드 페브리에’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을 찾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그 한 사람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넘겨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인정하고 지지하는 것,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행동 하나가 인생 자체를

바꿀 수도 있네요.

어제 피정 강의를 들으신

수원교구 오전동성당 자모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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