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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25 조회수1,325 추천수0 반대(0) 신고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9-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9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50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신 주님!

당신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늘 나라를 전하라고 하시며

 "평화"를 빌어주라고 하시더니

오늘은 "평화"가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니요.

 

그런데 왠지

그 말씀이 제게는 너무나 좋게만 들립니다.

 

저도

그 불이 빨리 타오르기를

얼마나 열망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서로 가깝다고 느껴지는 관계가

아무것도 아닌 대립의 관계가 되고,

 

반대로 서로 멀다고 생각되어지는 관계가

오히려 가까운 사이가 되는 일!

 

당신께서 그토록 열망하셨던 그런 일들이

이제로부터 영원히

틀림없이 일어날 것임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평화로운 줄 알고

아무런 갈등 없이 사는 것을 원하시지 않으시지요.

 

그래서 그토록 고난을 당하시기를 갈망하시며 애타하셨고,

마침내 많은 사람 앞에서 사형수가 되시어 십자가를 지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산을 오르셨습니다.

 

우리 각자가 당신처럼

자신이 당해야할 고난의 세례를 갈망하기를 -

애타하며 받아들이기를 원하시는 주님!

 

남에게 좋게 보이고픈

편하게 살고픈, 안주하고픈

자신 안의 모든 원의와 맞서고 싸워서

타오르는 당신의 그 불 속에 잠기게 하여 주소서.

 

그 불 속에서

더러운 모든 것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태워

빛이신 당신과 하나 되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마침내

우리 모두가 손에 손잡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집에서

영원히 함께 살 수 있게 하여 주소서!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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