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0.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26 조회수1,990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7년 10월 26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제1독서 로마 6,19-23

형제 여러분,

19 나는 여러분이 지닌

육의 나약성 때문에 사람들의

방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이 전에 자기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에 종으로 넘겨

불법에 빠져 있었듯이,

이제는 자기 지체를

의로움에 종으로 바쳐

성화에 이르십시오.
20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의로움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21 그때에 여러분이 지금은

부끄럽게 여기는 것들을 행하여

무슨 소득을 거두었습니까?

그러한 것들의 끝은 죽음입니다.
22 그런데 이제 여러분이

죄에서 해방되고 하느님의

종이 되어 얻는 소득은

성화로 이끌어 줍니다.

또 그 끝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23 죄가 주는 품삯은 죽음이지만,

하느님의 은사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는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루카 12,49-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9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50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이

사용했던 고엽제를 아십니까?

우리나라에서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셨던 분들의 심각한

고엽제 피해가 있다고 방송에

자주 나와서 아마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엽제가 나무를 고사하기 위해

살포했던 제초제이지만,

 사람에게 있어도 아주

치명적이라고 하지요.

 심각한 피부질환을

앓게 됨은 물론 임신 여성의

우는 기형아를 출산하게 하고,

10년이 넘은 이후에도 증상이

쉽게 가시지 않고 그대로 정신적인

고통과 후유증을 앓게 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고엽제 안에 있는

 ‘다이옥신’ 때문입니다.
다이옥신은 내분비 교란 물질 중의

하나로 소량만 섭취해도 아주

명적인 무색의 발암물질입니다.

1g만으로도 몸무게 50Kg인 사람

2만 명을 죽일 수 있으며,

청산가리보다 1만 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류가 만들어 낸 독 중에서

가장 강력한

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가장

큰 치명적인 이유는

이 다이옥신이 체내에

들어오면 인체에 축적되어서

신체의 대사나 배설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독성이 계속 쌓여지면

각종 질병을 이겨내지 못해

결국 죽음으로 이끕니다.
이 다이옥신이라는 물질을

생각하면서 문득 우리가

행하는 죄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마음과 정신에

‘죄’라는 것이 계속

축적되면 어떻게 될까요?

어느 순간 죄에 대한 죄책감

자체가 사라지면서 점점 더

인간의 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즉, 영적 죽음에 이르는

단계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참으로 다행인 것은

 인체에서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는 다이옥신과 달리

우리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서

죄의 굴레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주님의 뜻에 철저하게

 따르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분명히 영적 죽음으로

이끄는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세상과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님의

뜻보다는 세상의 뜻을

따르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라고 말씀으로 시작하시면서,

 평화가 아닌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하십니다.

부활하신 후에도 첫 번째 하신

말씀이 “평화가 너희와 함께.”

라고 하실 정도로 평화의

주님이 아니십니까?

그러한 분이 평화가 아닌

분열이라니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영적 죽음에서 우리를

끌어내시기 위해서 주님께서는

 세상 사람들과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점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주님의 뜻을 따르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세상과 분명히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

주님의 뜻을 철저하게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양심이 자신을
고발하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압바 아가톤)
인천 신학교의 가을입니다.
"울기는 쉽지"
(루이스 휘른베르크)
울기는 쉽지,
눈물을 흘리기야
날아서 달아나는
시간처럼 쉽지
그러나 웃기는 어려운 것
찌어지는 가슴속에
웃음을 짓고 이를 꽉 악물고
돌과 먼지와 벽돌 조각과
 끝없이 넘쳐 나는
눈물의 바다 속에서
웃음 짓고 믿으며
우리가 짓는 집에
방을 만들어 나가면
그리고 남을 믿으면
주위에서 지옥은 사라진다.
웃음은 어려운 것
그러나 웃음은 삶
그리고 우리의 삶은
그처럼 위대한 것.
너무나 어려운 것이지만
오늘 하루 많이 웃기 위해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어젯밤 산책을 하다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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