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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26.♡♡♡평화를 갈망하라 -반영억 라파엘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26 조회수1,893 추천수4 반대(0) 신고

 

연중29주간 목요일 (루가 12,49-53)

 

 

평화를 갈망하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순간의 선택이 영원한 생명, 구원을 좌우합니다. 성경을 보면 “인간을 제 의지의 손에 내맡기셨다.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있다. 그분께서 네 앞에 물과 불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라.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있으니 어는 것이나 바라는 대로 받으리라”(집회15,15-17).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서 24절 15절에는“만일 주님을 섬기는 것이 너희 눈에 거슬리면,...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여호24,1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순간순간이 선택의 삶입니다. 물론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합니다.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에 따라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가족들이 예수님으로 인해 갈라진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예수님에 관한 입장을 다른 사람이 대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영원한 생명의 선물이 눈앞에 주어졌지만 선택은 자기 고유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원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아무나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평화를 주시고자 하지만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은 각자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으니 아버지와 아들이, 어머니와 딸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제각각 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육체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죽음이 오고, 영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생명과 평화가 옵니다’(로마8,6). 그리고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로마8,8). 그럼에도 누구는 생명을, 누구는 죽음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하십니다. "괜히 시끄럽게 만들지 마!"라는 말이 예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 '아니오'의 선택은 참으로 큰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에페2,14). 그러나 그 평화를 얻기까지 일상의 삶 안에서 끊임없는 결단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성 아우구스띠노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위해 만물을 창조하셨으니, 우리 마음이 하느님 안에 평안히 쉴 때까지는 그 어디에서도 평안치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평화를 원하십니까? 평화를 구하십시오. 다른 사람이 나의 평화를 깬다고 생각하지 말고 참 평화를 위해 일하십시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미워하기에 앞서 내 마음 속에 있는 욕망과 무질서를 미워하고, 다른 사람의 불의를 미워하고 폭군을 미워하기에 앞서 내 마음 안에 있는 그것들을 미워해야 합니다’(토마스 머튼). 그리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참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는“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 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요한14,27).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줄 것입니다”(필리4,6-7).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콜로3,15). 아멘.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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