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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과묵하고 충실했던 주님의 사도, 시몬과 유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28 조회수1,491 추천수3 반대(0) 신고

 

"과묵하고 충실했던 주님의 사도,

시몬과 유다"

복음서를 읽다보면

베드로나 안드레아,

야고보나 요한처럼 자주 등장하는

사도들이 있는가 하면,

거의 침묵하고 계셔서 그 존재감이

미미해보이는 사도들도 계십니다.

그들은 나중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을 제외하고,

 10번째, 11번째로 소개되고

있는 사도들인데,

시몬과 유다(타대오)

사도입니다.

시몬 사도에 대해서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은,

그가 갈릴래아 

카나 출신이며 전직

열혈당원이었다는 것 뿐입니다.

그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유추할뿐입니다.

 ‘유다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서 폭력과 살상도

 마다하지 않던 독립군 유다가

예수님을 만나 주님의

군사로 변화되었다.’

유다 사도의 이름은 신약성서

전체를 통틀어 딱 세차례에 걸쳐

아주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두번에 걸쳐 등장하는

사도들의 명단에는 유다라는

이름이 빠져있습니다.

대신 타대오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유다 사도를

예수님의 형제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유다 사도는

메소포타미아 지방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수호자’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백과사전은

그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 모호한 인물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없다.”

두 사도들에 대한 관련 자료나

문헌이 적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베드로 사도나 요한 사도처럼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도단 내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못해서 그 영향력이 미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반대쪽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말보다

행동으로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과묵하면서도 충직했습니다.

고민하고 따지기보다는

 묵묵히 실천했습니다.

 ‘스승님의 모든 말씀은

내게 있어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목숨걸고 준수해야 할 명령입니다!’

라고 여기며 목숨걸고 예수님의

씀에 순명했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에 충실했습니다.

사도로서 자신의

신원에 걸맞게 살려고

애를 쓰다보니 따로 말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당시 추수할 일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 앞에서 말하기 보다는,

하루 온종일 죽기살기로 헌신하고

 뛰어다닐 일꾼이 필요했었는데,

그들이 바로

시몬과 유다 사도였습니다.

오늘 이 시대 우리에게도

많은 말보다는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주님을 증거할 또 다른

시몬과 유다 사도가 필요합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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