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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0.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29 조회수2,734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7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일

제1독서 탈출 22,20-2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0 “너희는 이방인을

억압하거나

학대해서는 안 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
21 너희는 어떤 과부나

고아도 억눌러서는 안 된다.

 22 너희가 그들을 억눌러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면,

나는 그 부르짖음을

들어줄 것이다.

23 그러면 나는 분노를

터뜨려 칼로

너희를 죽이겠다.

그러면 너희 아내들은

과부가 되고,

너희 아들들은

고아가 될 것이다.
24 너희가 나의 백성에게,

너희 곁에 사는 가난한

이에게 돈을 꾸어 주었으면,

그에게 채권자처럼

행세해서도 안 되고,

이자를 물려서도 안 된다.

25 너희가 이웃의 겉옷을

담보로 잡았으면,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어야 한다.

 26 그가 덮을 것이라고는

그것뿐이고,

 몸을 가릴 것이라고는

그 겉옷뿐인데,

무엇을 덮고 자겠느냐?

그가 나에게 부르짖으면

나는 들어줄 것이다.

나는 자비하다.”

제2독서 1테살 1,5ㄴ-10

형제 여러분,

5 우리가 여러분을 위하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어떻게

처신하였는지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6 또한 여러분은

큰 환난 속에서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여,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7 그리하여 여러분은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의

모든 신자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8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서 시작하여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에

울려 퍼졌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이 곳곳에 알려졌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9 사실 그곳 사람들이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갔을 때에 여러분이

우리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여러분이 어떻게 우상들을

버리고 하느님께 돌아서서

살아 계신 참하느님을

섬기게 되었는지,

10 그리고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그분의 아드님,

곧 닥쳐오는 진노에서

우리를 구해 주실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오실 것을

기다리게 되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복음 마태 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미국의 존 가트맨 박사는

이혼 후에 결혼에 맺힌 한이

 많아서인지 ‘어떤 부부는 잘 살고,

어떤 부부는 헤어지는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자그마치 50년 동안 3,000쌍의

부부를 연구했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했지만 이혼 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혼의 이유를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성격 차이, 경제적 문제,

가족들과의 갈등,

 배우자의 외도, 폭력,

술, 도박 등의 문제’
그런데 연구 결과,

이런 이유 때문에 부부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혼하는 진짜 이유는 싸움의

 ‘내용’이 아니라 싸움의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이혼하는

부부의 대부분은 ‘당신 도대체 뭐야?

당신은 뭐가 잘났는데?

 주제 파악 좀 해. 너나 잘해.’

등등의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대화나 상대방과 멀어지는

대화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러나 충분히 이혼의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사는 부부는 서로 관심, 공감,

배려, 경청의 대화를 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가장 강조하신 사랑의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행복한

결혼 생활,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 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상대방에게서 무엇인가

얻을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라보고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부부 안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녀안에서도,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도

이루어질 때 진정으로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람의

삶이 완성될 것입니다.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사실 십계명 말고도 613개의

율법의 많은 조항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조항이 무엇인지 답변을

도저히 못할 것이고,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씀하십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모든 계명의 핵심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랑을 기본적으로 간직하고

지키면 다른 어떤 계명도 저절로

지킬 수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삶에서 어떻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사랑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사랑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말 한 마디라도

사랑을 담아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최고의 가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오늘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의 성품 중 가장

기특하고 고마운 건,

욕먹고 미움 받은 건

쉬이 잊고 사랑받은 건

오래 기억하는 게 아닐까.

그런 능력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박완서)

2018년, 갑곶성지 달력에 들어갈

사진이랍니다.

"무엇을 바라보십니까?"

한 젊은 병사와 결혼한 뒤,

황량한 사막에서 살게 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도저히 이 사막에서 살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외로웠고

또한 끝없이 펼쳐진 사막이

점점 싫어졌습니다.

래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사람이 살기에 끔찍한

이곳을 떠나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편지를 썼습니다.

얼마 뒤에 어머니로부터

짧은 답장이 왔습니다.
“두 사람이 감옥의

철창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사람은 진흙을 보았고

한 사람은 별을 보았단다.”
이 짧은 답장을 오랫동안

보았던 그녀는 감옥의 철창도

또 진흙이 아닌 별을

찾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사막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인장을 연구했고,

그 근처에 살고 있는 원주민의

말과 풍습 그리고 전통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사막 전문가가

되어서 기쁘게 계속해서

사막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것을 바라보아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결과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불평불만만 하는 감옥의

철창이나 진흙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는 별을 봐야 합니다.

희망을 간직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별을 말이지요.
그러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는

늘 함께 하십니다.

갑곶성지 달력에 들어갈 또 하나의 사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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