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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왜 사랑하나?)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29 조회수1,763 추천수0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왜 사랑하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가족들과 이웃들을 사랑하면서

전교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보셨나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일들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하는 것

중요하지만

왜 그것을 하느냐?’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1독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과 맺은

계약에 충실하기 위하여

지켜야 하는 계약의 법령

(탈출 20,22-26; 21-23)

에 속하는 구절들입니다.

채무자나 과부, 고아를

보호하는 법 규정은

당시 고대 근동전역에서

널리 지켜지던 공통적인

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이러한 법을 제정한 동기는

주위 민족들과 전혀 달랐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구해내셔서 당신 백성으로

삼아 주셨음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께서

자신들에게 보여주신 그 사랑을

실생활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계약의 법령을 받아들일 때

그것을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법령들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께 선택받은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빌론

유배시기를 거치면서,

하느님께서 주셨던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서

하느님을 섬기면서

살 수 있기 위해서는

율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근본정신은 잊어버리고

율법을 일점일획도

어기지 않고 율법을 글자 그대로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율법주의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율법학자들은

모세 오경에서 지켜야 할

법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다 뽑아 모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시절에 유대인들은

1365일 매일 기억하고

행하지 말아야 하는 365개의

금지명령과 뼈마디를 깎아내는

고통이 있어도 반드시 행해야

하는 248개의 당위법

(당시 사람들은 사람 몸을

구성하는 뼈가 모두

248개라고 알았답니다)

을 합쳐서 613개의 법령이 담긴

율법 목록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파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613가지 율법 중에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

계명이냐고 물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신명기 64-5절의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는 말씀이 첫째가는

계명이라고 밝히시고,

레위기 1918절의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둘째 계명도 첫째 계명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대답하셨습니다.

형제 자매님,

사람들은 무엇을 행하고

무엇을 행하지 말아야

하는 가를 문제 삼고 있었으나,

예수께서는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

혹은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관심을 가지도록

촉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한다면

그것이 하느님 사랑에

혹은 이웃사랑에

방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우리 행동의 기준은

하느님의 말씀이고

하느님께 대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1요한 4,20)라는 말씀대로

우리는 형제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써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이

자기에게서 받아들인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음을

극구 칭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내 뜻대로 살고자

하는 우상을 버리고,

마음을 온전히 하느님께로 돌려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갑시다.

그래서 오늘도 형제를

잘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그것이 하느님의 말씀을

종합하는 새 계명에

충실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안드레아신부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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