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7-11-03 조회수1,744 추천수9 반대(0)

정부는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하였다고 합니다. 사드배치 문제로 냉각되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여행, 관광 업계가 활기를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가장 가까운 이웃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개혁과 개방으로 중국의 발전에 기틀을 놓은 사람은 등소평입니다. 그는 흑묘백묘(黑猫白猫)’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검은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를 잘 잡으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자본주의의 장점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중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공산주의의 단점은 버려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사상과 이념도 결국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보았습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보는 시선도 두 가지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미국과의 관계가 소홀해질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재발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나라입니다. 대륙과 해양의 경계에 있으며, 강대국들 사이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뭇잎은 원하지 않아도 바람이 불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강대국들의 입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은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당리당략을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 있고, 국가가 있어야 당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시선과 율법학자의 시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아픈 사람을 먼저 생각하십니다. 지금 슬퍼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십니다. 지금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을 먼저 생각하십니다. 그런 사람을 위해서라면 안식일의 규정도 큰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사람을 위해서라면 십자가를 지는 것도 받아들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사람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내어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율법학자의 시선은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아픈 사람이라도 법과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가난한사람, 굶주린 사람, 슬퍼하는 사람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픈 이웃에 대한 연민과 공감이 없습니다. 안식일의 규정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있다는 것을 외면합니다. 안식일의 규정은 절대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그런 규정을 지킬 수 있는 능력과 지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이야기에서 예수님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이 드러난다면 자신은 죽어도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동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자신은 저주를 받아도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포들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신앙인들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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