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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 (묵주기도의 비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1-03 조회수2,803 추천수0 반대(0) 신고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

"묵주기도의 비밀"

구원의 비밀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을

제자로 삼았던

복자 알베르토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해 

단순히 생각하거나

묵상하는 것이 1년 내내

금요일마다 빵과 물만으로

 단식 생활을 하거나 매주

 한 번씩 자신을 피가 날 때까지

 편태를 하거나 매일 시편집을

전부 바치는 것보다

 그리스도인에게 더 많은

공로가 된다는 것을

계시로 알았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가

구세주의 온 생애와

수난을 기억하는

거룩한 묵주기도로

 얻는 공로는

얼마나 크겠습니까?
어느 날 성모님께서는

미사 후에 복자 알마노에게

 "미사는 가장 생생하게

사랑하올 우리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고

미사 다음으로는 묵주기도보다

 더 좋은 신심이나 더 큰 공로가

되는 신심이 있을 수 없는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수난에 대한 기억이요,

 표현과 같은 것으로

둘째가는 거룩한 신심이다"

라고 계시하여 주셨습니다.
성모님은 복자 알라노에게

이런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나의 묵주기도를 바칠 때

벌써 수많은

 은사를 붙여주었지만

대죄가 없는 상태에서 경건하게

무릎을 꿇고 정성을 다해 바치는

 사람들에게는 다섯 단을

바칠 때마다 더 많은 은사를

덤으로

보태줄 것이라는 것을 알아라.

이렇게 하면서 묵상과 더불어

거룩한 묵주기도의 신심을 꾸준히

계속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또 나는 그에게 죽을 때에

자기 모든 죄의 벌과 허물에 대한

전적인 용서를 얻어 줄 것이다.

이것이 네가 믿을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고 믿지

 않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나는 하늘의 왕의 어머니이고

은총이 가득하신 자라고

불리는만큼 내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은총을 가득히 입은

내가 그것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자유로이 베풀어준다."

복자 알라노

복자 알라노는 직접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내가 미사를

드리고 있던 어느 날,

주님께서 거룩한 묵주기도를

전파하도록 독촉하시며

성체 안에서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어떻게 다시

십자가에

 못 박을 수 있느냐?'

나는 '주님,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하고 대답했지만

겁에 질려 있었다.

주님께서는 '너는 네 잘못으로

 전에도 한 번 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고 대답하시면서

'나는 네가 죄로 말미암아

성부께서 상처받으시는 것보다

차라리 내가 지금 다시 십자가에

 못박히기를 기꺼이 원하겠다.

그런데 너는 내 어머니의

묵주기도를 전파하는데

 요긴한 모든 학문과 지식을

갖추었으면서도 그렇게

실행치 않으므로 너는 지금

 나를 십자가에 다시 못박고 있다.

그러나 네가 이 방법을 실천에

옮긴다면 너는 많은 영혼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치고 그들을

죄로부터 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실행치 않는다면 너는

그들이 범하는 죄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무서운 책망은

복자 알라노에게 끊임없이

묵주기도를 전파할

 결심을 하게 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 어느 날 다시

 그에게 거룩한 묵주기도를

더 열심히 전파하도록

격려하시면서 "너는 젊었을 때

큰 죄인이었으나 나는 너를 위해

기도했고 내 아들로부터 너에게

회개의 은총을 얻어 주었다.

회개한 죄인들은 내게 영광이

되기 때문에 나는 네가

내 묵주기도를 더욱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려고 했고 너를 구원하기 위해

나는 온갖 고통을 즐겨

감수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미의 화관

복자 알라노는 하느님의

소리인 이 신심을 하느님

 백성의 소리로 쇄신시킨

 이후로는 이것을

로사리오라고 불렀습니다.

 로사리오라는 말은

 '장미화관'을 의미하는데

사람들이 제대로 묵주기도를

 정성껏 바칠 때마다 천국의

흰 장미꽃 백 쉰 세송이와

붉은 장미꽃 열 여섯송이로 된

화관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머리에 씌워드리는 것입니다.

천상의 꽃이 된 이 장미꽃들은

 결코 시들거나 그 우아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로사리오라는

명칭에 대해 당신의 확고한

승인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성모님은 여러 사람들에게

그들이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아름다운 장미를 당신께

드리는 것이며 묵주기도를

온전히 바칠 때는 장미꽃

화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혀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수회의 유명한 알퐁소

로드리게 수사는 묵주기도를

어떻게나 열렬하게 드렸던지

주님의 기도를 드릴 때마다

자기 입에서 붉은 장미꽃이

그리고 성모송을 드릴 때마다

하얀 장미꽃이 나오는 것을

자주 보았는데 붉은 장미와

하얀 장미의 그 아름다움과

향기는 똑같았지만

그 빛깔만은 달랐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에 관한

전기에서는 매일 식사 전에

 성모님께 화관을 드리는

좋은 습관을 가진 젊은

탁발 수도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어떠한 사정에서

 그랬는지 묵주기도를 미처

드리지 못했는데 식사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장상에게 식탁에

앉기 전에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허락을 청하였고

마침내 자기 방에 들어가서

기도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방에 들어간 지

오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자

다른 수사를 그를 시켜

불러오도록 했습니다.

그를 데리러 간 수사가

방문을 열어보니 그 수사는

 성모님과 두 천사를

대면하면서 천상의 빛에

 환히 둘러 싸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사의 입에서는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아름다운

장미꽃이  나오고 있었고

 두 천사는 그 장미꽃을 받아

성모님의 머리 위에

 얹고 있었는데 성모님은

미소를 지으시면서

그 꽃들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간 수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른 수사가 또 찾아 나섰는데

그도 역시 똑같이 그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성모님은 묵주기도가

다 끝날 때까지

떠나지 않으시고

그곳에 계셨습니다.

묵주기도의 놀라운 일

도미니코 성인은 일생 동안

 마음을 다해 성모님을 찬양하고

성모님의 위대하심을 전파하고

묵주기도로 성모님을

공경하도록 모든 사람을

격려하는데 만큼 관심을

기울인 것은 없었습니다.

그 보상으로 성모님께서는

 성인에게 헤아릴 수 없는

큰 은혜를 내려 주셨습니다.

천상 여왕으로서 크나큰

능력을 발휘하여 많은 기적과

이적으로 그의 노고를 빛나게

 장식해 주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성인이 성모님을 통해

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항상 허락해 주셨습니다.
복자 알라노께서도 묵주기도

신심을 재건함으로써 성모님께

많은 특전을 받았습니다.

성모님은 그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어 구원을 얻고

훌륭한 사제, 완전한 수도자로서

어떻게 주님을 본받아야 하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는 악마의 강렬한 유혹과

박해에 쫓기기가 일쑤여서

그때마다 깊은 슬픔이 덮쳐와

때로는 낙담하기에 이를

정도였지만 성모님은 그를

항상 당신의 자애로우신

현존으로 위로해주셨고

그의 모든 불안과 마귀의

영향력을 몰아내 주셨습니다.
복자 성 요한의 토마스는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에

대한 강론으로 유명했었는데

그의 이러한 행위로써 성공을

거두는 것을 질투한 악마는

그가 앓아 누울만큼 몹시 괴롭혀

결국 의사도 포기할 정도로

깊은 병이 들었습니다.

그는 이제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악마는 상상도

못할 만큼 아주 무서운

형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그는 침대 곁에

모셔놓은

 성모님의 상본을 향해

 온 마음과 영신의 힘을

다해 부르짖었습니다.
"지극히 자애로우신 어머니!

저를 도와주십시오.

구원해 주십시오!"

 그가 이렇게 외치자마자

그 상본 속의 성모님이

숨을 쉬며 살아 움직이는 것

같더니 팔을 내밀어 그의 팔을

꼭 쥐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들 토마스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여기 있지 않느냐?

 내가 너를 구하겠으니

지금 일어나

네가 늘 하던 것처럼

나의 묵주기도를 전파하여라.

나는 너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너를 보호해 주마."
성모님의 이 말씀에 악마는

도망치고 복자 토마스는

일어나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기쁨의

눈물을 줄줄 흘리며 어지신

어머니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계속

 묵주기도를 전파하였고

 그의 강론은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묵주기도를 전파하는

 모든 사람들을 축복할 뿐

아니라 자신의 표양으로

다른 사람들도 묵주기도를

바치게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훌륭하게

보상해 주십니다.
리옹과 갈리치아의 왕이었던

알퐁소는 자기의 모든 신하들이

 묵주기도를 바침으로써 복되신

동정녀를 공경하게

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불행하게도

묵주기도는 바치지 않았지만

허리띠에 커다란 묵주를

달고 다녔습니다.

그로인해 그의 궁에 있는

이들이 묵주기도를 경건하게

바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왕이 몹시 앓아 누워

죽음이 임박했을 때

왕은 정신으로

 주님의 심판 대전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은 모든 죄를

사탄들이 주님께 고발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주님께서는

 주권을 가진 판관으로서 그를

지옥으로 떨어질 죄인으로

선고를 막 내리려는 순간에

성모님이 당신 아드님 앞에

나타나셔서 자신을 변호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성모님은 저울을 가져와서

그의 죄를 한편 저울판에 달고

 다른 저울판에는 그가 늘

 본보기로 가지고 다니던

 묵주를 얹어 놓고는 그 위에

그의 모범을 따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바쳐진 모든 묵주를

함께 달아놓았습니다.

그러자 묵주의 무게가

그의 죄보다 더 무겁게

나타났습니다.
성모님은 그를 매우

인자하신 미소로

바라보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나의 묵주를 차고

 다님으로써 나에게 바친 작은

공경에 대한 갚음으로 나의

아들로부터 너에게

은총을 얻어주겠다.

 네 생명은 앞으로 몇 해

 더 연장될 것이니

 그 몇 해 동안을 지혜롭게

잘 보내며 통회하도록 하여라."
이에 왕은 "오, 성모님의

지극히 복된 이 묵주기도로써

 나는 영벌을 면하고 영원한

심판에서 구원을 받았도다!"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는 다시 건강을 회복한 뒤에

거룩한 묵주기도의 신심을

전파하는데 자기의 여생을

 바쳤고 묵주기도를

매일 충실히 바쳤습니다.

사도신경

거룩한 묵주기도는

예수 마리아의 많은 신비들을

내포하고 있고,

 신앙은 우리를 모든 신비에로

들어가게 하는 유일한 열쇠이므로

우리는 사도신경을 매우 정성껏

신심 깊게 바치면서 묵주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굳건하면

굳건할수록 우리의 묵주기도는

더 큰 공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은 생생하게

살아있어야 하며 애덕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다시말해, 묵주기도를

 온전히 바치려면 하느님의

은총 가운데 있거나 적어도

이런 은총을

찾는 중에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신앙은 굳세고

항구해야 하며 묵주기도를

 바치는데 있어서 감각적

신심과 영신적 위로만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또한 자기 마음에 의외로

생각지도 않은

 분심이 헤아릴 수

없이 덮쳐온다고 해서,

혹은 영혼에 이상한 혐오감과

계속적으로 억누를 수 없는

 육체적인 피로감을

느낀다고 해서

 묵주기도를 포기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묵주기도는 감정, 위안, 탄식,

 황홀감 혹은 상상의 계속적인

주의집중도 요구하지 않으며

다만 순수한 믿음과

착실한 의향만 있으면 됩니다.
"믿음만으로 넉넉합니다"

(토마스의 성체찬미)

주님의 기도

"주님의 기도"는 그것을

지은 분은 사람이나

 천사가 아닌,

 천사와 사람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비록 짧은

기도문이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있어,

무식한 사람들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학자들도

신앙의 신비에 관한

묵상자료들을 계속

찾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께 이행해야 할

모든 의무, 즉 모든

덕행의 행위와 우리의 영신적,

육신적 필요를 위한 모든

간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가 영원하신

성부께서는 즐겨들어시는

당신 아드님의 기도이며,

 또한 우리는 그분 아들의

지체들이므로 영원하신

 성부께서 이 기도를 틀림없이

듣고 계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성자의 귀한 말씀과

공로로 보강되고,

성자의 간절한 부탁으로

이루어진 간청을 선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거절하리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므로 주님의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간청을 틀림없이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천주 성자께서 친히

우리에게 주시고

모든 신자들에게 명령하신

이 기도를 조금이라도 소홀히

여기는 경건한 영혼들이여,

망상에서 깨어나십시오.

지금 당신들이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입니다.

당신들은 사람들이 쓴

기도문밖에는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영감을 받은 사람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예수 그리스도 그분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은 마치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에게 명하신 기도문을

쓰는 것은 창피스러운 일인

 것으로 여겨 하느님을 찬미하고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방식을

사람들의 책에서 찾습니다.

당신들은 책에 있는 기도문들은

학식이 많은 사람들과 상위층의

부자들을 위한 것이고,

묵주기도는 부녀자들이나

어린이들과 저소득층의

서민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여러분들 스스로가 믿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도문에서 싫증을 내고 그 대신

사람이 쓴 기도문을 택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유혹입니다.
묵주기도는 주님의 기도와

천사의 인사말(성모송)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것은

 은총의 원천에서 끊임없이

흘러 넘치는 맑은 물인데 비하여

 다른 기도문은 이 원천에서

솟아나오는 작은

 개울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말마디

 하나하나를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면서 정성껏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이 필요로 하거나

혹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그 안에서 찾기 때문에

참으로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놀라운 기도문을

바칠 때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다정한

이름으로 하느님을 부르는

첫 마디에서부터

그분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아버지들 중에서

가장 좋은 분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심에 있어

항상 선하시고 무한하신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신

한 형제이며 천국은 우리의

 본향이며 우리의 유산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천상의 아버지를

모든 것 위에 사랑하고 더욱

간절히 그분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고

수없이 말씀드립시다.

성모송

"천사의 방문인사"

 (성모송)는 너무나 숭고하고

고결해서 복자 알라노는

"그 깊은 의미는 우리의

이해력을 능가하는 것이어서

어떤 인간도 그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고 복되신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신

그리스도만이 그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 기도의 엄청난 가치는

무엇보다도 천상으로부터

 나오게 된 말씀의

 강생에 대한 취지와 목적,

그리고 그것을 전해 준

가브리엘 대천사와

이 기도문의 대상이 되신

마리아께 달려있습니다.
성모송이 비록 하느님의

 모친에 대한 찬송으로서

성모님을 직접

노래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 노래가 거룩하신

 삼위일체께 매우

 영광스러운 것이 되는

이유는 우리가 성모님께

 드리는 모든 존경이

 성모님의 모든 덕성과

 완덕의 근원이신 하느님께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조물 중에

가장 완전한 이를 공경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느님 아버지를 영광되게

하는 것이고, 성자께서는

우리가 성자의 지극히

순결하신 어머님을

찬미하는 것으로

 찬미받으시며,

성령께서는 당신께서

 당신의 짝을 채우신 은총에

우리가 깊이 감복하기 때문에

영광받으시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동정녀께서는

우리가 이 성모송을

 바침으로써 당신께 드리는

찬미와 찬양을,

엘리사벳으로부터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지극히

높으신 지위에 대해

 찬양받으셨을 때 하셨던

 것처럼 재빨리 전능하신

하느님께 이 찬미를

돌려 드립니다.
성모송은 우리가

성모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찬미가이기도 합니다.
성녀 메틸다는 보다

더 열심히 성모님께 대한

사랑을 나타낼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면서 열심히

기도하다가

황홀경에 빠졌습니다.

그때 성모님은 당신 가슴에

금빛으로 불타오르는 글자가

 새겨진 천사의 방문인사

(성모송)를 가지고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지극히 흠숭하올

삼위일체께서

내게 하게 하셨고,

또 그것으로 나를 하느님의

 어머니의 지위에 올려 놓으신

그 인사보다 더 기분좋은 인사로

 나를 공경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빛의 여인'

이라는 의미를 지닌 '마리아'란

이름은 하느님께서 내게 빛나는

 천체와 같이 지혜와 빛을

가득 채워주셔서 하늘과 땅을

비추게 하셨다는 것을 나타낸다.

'은총이 가득하시다' 라는

말은 성령께서 그만큼 풍부히

많은 은총을 내게 가득

 채워주셔서 내 중재로서

은총을 간구하는 사람들에게

그 은총을 내가 줄 수 있을 만큼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사람들이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라고 말을 할 때, 영원하신

 말씀이 내 태중에 강림하셨을 때

내가 느꼈던 그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큰 기쁨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게 '여인 중에

복되시도다'고 말할 때에

나는 나를 이렇게까지

행복하게 해주신 하느님의

 자비를 찬양한다.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도다' 하는

말을 할 때에는 나의 아들인

예수가 인류를 구원하신 것

 때문에 흠숭과 영광을

 받으심을 보고

 온 천하가 즐거워한다."
복자 알라노에게

성모님께서는 매우 놀라운

일들을 알려주셨는데,

우리는 그가 자신이 받은

 계시들을 장엄한 맹세로써

 확고하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 중 가장 특별한

 동감을 불러 일으키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이 세상을 구원하게 된,

천사의 인사에 대해서

소홀하고 냉담하고 혐오감을

 가지는 것은 하느님께

머지 않아 버림받을 것이

 틀림없을 것이라는 표이고,
둘째는,

이 숭고한 인사말에 대해서

신심을 가진 사람들은 바로

영원한 구원을 받도록

예정되었다는 매우 큰 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거,
셋째는,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사랑하고 사랑을 다해

섬기는 각별한 은총을 주신

사람들은, 성모님께

당신 아들로 하여금 하늘에

 그들의 공로에 알맞는

영광의 지위에

올려놓으실 때까지,

 계속 성모님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복자 알라노 11장 2절)
악마의 자식들이며

하느님께 버림을 받았다는

표지를 명백히 갖고 있는

이단자들은 성모송을

몹시 싫어합니다.

그들은 이직 주님의 기도는

 말하지만 결코 성모송을

바치지 않으며 그들은

스카풀라를 착용하거나

 묵주를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목에

독기를 품은 뱀을 두르고

다니는 것을 더 낫게

여길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들 가운데에서도

 하느님께 버림받은 표를

가지고 있는 자들은

묵주에 대해 별로 관심을

쓰지 않고, 묵주기도를

아예 하지 않거나

드리더라도 열의없게

재빨리 해치우고 맙니다.
성모송이나 묵주기도는

 악마에게 속아 넘어간

사람들과 하느님의 성령에

의해 인도를 받는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는 매우 확실한

시금석입니다.

성모송은 구원받도록

선택된 사람들의 영혼에게

 떨어지는 하늘에서 내려오고

 숭고한 이슬입니다.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찬미에 대해

백 배로 갚아 주십니다.
성모송을 욀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과 마리아께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대신해서

성모님에게 인사하도록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셨을 때

 하신 것과 같은 경의를

성모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우리가 사랑과

존경으로 당신을 공경하면

 배로 갚아주시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하실 것입니다.

보나벤투라 성인은 만일

우리가 성모송으로 성모님께

인사드린다면 성모님은

 은총으로 우리에게

인사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성녀 젤투르다는

금화를 세고 계시는

주님의 환시를 보았습니다.

 성녀는 용기를 내어 주님께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물었습니다.

 주님은 대답하시기를

"나는 네가 바치는

성모송을 세어보고 있다.

이것은 네가 천국을

사기 위해 지불할 돈이다"

고 하셨습니다.
성덕과 학덕이 높은

예수회의 수아레즈 신부님은

 천사의 방문인사(성모송)의

 가치를 깨달은 나머지 성모송의

 고귀함에 대해 깨달은 바를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며

 성모송을 온전히 잘 바치는

그 값으로 자신의 지식

전부를 기꺼이 주겠노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거룩한 묵주기도에

항상 열심이던

 수녀 한 분이 죽은 후,

그 수녀원의 한 수녀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내가 만일 성모송을

 단한 번 만이라도 바칠

기회를 가지기 위해 다시

내 육신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비록 매우 큰 열성 없이

바치게 된다 할지라도

 이 기도로 공로를 얻기 위해

다시 덮쳐 올 내가 죽기 전에

받은 모든 고통을 무릎쓰고라도

 오히려 즐겨 기도하고 싶습니다."

(복자 알라노 묵주기도의

존엄성에 대하여 69장)

 여기서 지적해야 할 것은

그 수녀가 죽기 전 수 년 동안

 늘 병상에서 괴로운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오, 동정심 많으신

자애로운 어머니,

 죄인들의 변호자이시며

피난처이신 성모님,

어머님의 불쌍한 자녀들을

도우러 오셔서 우리 죽을 때에

보기만 해도 무서워서 벌벌

떨게 되는, 우리를 고발하는

 우리의 원수인 마귀들을

우리에게서

멀리 쫓아주십시오.

죽음의 어둠 속에 있는

 우리를 비추어 주십시오.

당신의 아들인 우리의

 심판관의 심판 대전에

 우리를 데리고

 같이 가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전구하셔서 아드님이

우리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에

선택받은 사람들 가운데

받아들이시게 해주십시오.

"아멘"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신비의 장미꽃 제2부, 제1장)

묵주기도는

예수님의 생애와 죽음을

기억하는 것이다

성모님은 복자 알라노에게

발현의 환시 중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모송 백쉰 번을 외는 것은

그들에게 매우 유익한 기도이며

내게 매우 즐거운 선물이 된다.

더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과 수난을 묵상하면서

 성모송을 한다면 그것은

내게 더 큰 즐거움을 이 되고

 그들은 더욱 좋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묵상은

이 기도의

영혼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폴리노의 복녀

안젤라는 주님께 당신을

가장 잘 공경할 수 있는

신심행위를 알게

 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러자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께서 그녀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딸아, 내 상처를 보아라." 

 그때 복녀 안젤라는

주님의 고통을 묵상하는 것보다

 우리 사랑하올 주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 다음에 주님은 당신 머리의

 상처를 그녀에게 보여주셨고,

또한 한층 더 다른 고통을

계시해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너의 구원을

위해 참아 받았으며,

나의 이러한 너에 대한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너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미사성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재현하는 것이며

미사를 통해 우리가 하느님께

우리 주님의 순명과 고통,

그리고 주님의 고귀한

성혈의 고통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한 신비를 함께

묵상하며 바치는 성스러운

묵주기도는 우리 구원의

크나큰 은총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는

 찬미의 제사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과 죽음,

영광에 대한

성스러운 추억입니다.
묵주기도의 신비를

묵상하지 않는 그리스도

 신자들은 우리 주님께 아주

배은망덕하는 것이며,

 이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온갖 고통을 감수 인내하신

 우리 구세주께 참으로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묵주기도의 신비들을

묵상하는 것은

완덕의 훌륭한 방법이다.

어느 날 성모님은

비르짓다 성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들의 아름다움과 예모와

지혜를 묵상할 때에는 내 마음은

언제나 기쁨에 어쩔 줄을 몰랐는데

잔혹한 못에 찢어진 그의 손과 발을

생각할 때에는 내 마음은 통곡했고

 슬픔과 고통으로 찢어졌다."
구세주의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는

일생 동안 당신 아들의

덕행과 고통을 묵상하는

 데에만 전념하셨습니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생뜨 보메에 은거하여

기도생활을 할 때 마지막

30년을 이와 같은

 신심 행위 외에는

다른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평신도들은 묵주기도의

신비 안에 매우 아름답게

포용된 사랑하올

주님의 생애와

덕행과 고통에 대해

자주 묵상함으로써 자신을

무장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보다

더 훌륭하고 아름다운

 기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악마의 교활한

교란의 희생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확실히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는 사람은

 결코 결정적으로

이단자가 될 수 없고

악마에 의해 곁길로 빠져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피로써 서명할

용의가 있는 명제입니다.

숭고한 기도

로마의 어떤 열성가처럼

제멋대로 이기주의자인

부인은 자신의 거룩한 생활로

교회내의 엄격한 수도자까지도

부끄럽게 할 만큼 열심이고

 열성적이었습니다.

그 부인은 도미니코 성인에게

 고해성사를 청했습니다.

성인은 그에게 보속으로

묵주기도 15단을 바치라고 했고

 매일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인은 매일

로마 성당을 순례하며,

14처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고,

 굵은 베옷과 고복(苦服)을 입으며,

일 주일에도 여러 번 자신을

 편태하고, 또 다른 보속을

많이 하며, 수없이 단식을

한다는 이유로 묵주기도를

바칠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성인은 부인에게 거듭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권했지만

 그 부인은

그 권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고해소를 떠나 보속으로 준

이 새로운 영신 지도자의

방법을싫어한 나머지 자기가

전혀 좋아하지 않는

이 신심기도를

한 번 바치기 위해

 자신을 설복시키는데 여간

애를 먹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인은 기도 중에

탈혼상태에 빠졌을 때 주님의

심판석 위에 자기 영혼이

서있는 환시를 보았습니다.

 성 미카엘 대천사가 자기의

 모든 보속과 기도를

천평저울 한쪽 접시에

얹어놓고 다른 쪽 저울판에는

그녀의 모든 죄와 결점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선행의 저울 접시쪽이

죄와 결점의 저울접시 때문에

가볍게 올라가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인은 그만 겁에 질려

복되신 동정녀를 도움과

은혜로 전달을 청하면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성모님은 그 부인이

단 한 번 보속으로 바쳤던

묵주기도만을 가벼운 선행의

저울접시에

 떨어뜨려 주었습니다.

 이 한 번의 묵주기도가

자기 모든 선행과

모든 죄보다도

 더 중량이 무거웠습니다.

그때 성모님은 그 부인이

 당신의 종 도미니코 성인의

충고를 따르려 하지 않고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책망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겨우 제 정신을 차리게 된

그 부인은 도미니코

성인에게로 달려가

그의 발 아래 엎드려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불신앙을 용서해

 달라고 용서를 빌며

매일 묵주기도를 충실히

바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부인은 이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완덕에로

향상되어 나갔으며

결국 영원한 영광에로

올라갔던 것입니다.

은전

신부들을 묵상하며

바치는 묵주기도가

다음과 같은 기적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첫째는,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를 높여 주어

 예수 그리스도를

 완전히

알도록 점진적으로

 깨우쳐 줍니다.
둘째는,

우리 죄를 씻어 주고

우리 영혼을

정화시켜 줍니다.
셋째는,

 우리의 모든 원수들과의

투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해 줍니다.
넷째는,

우리가 쉽게 덕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다섯째는,

주님에 대한 사랑에

불타게 해 줍니다.
여섯째는,

 우리를 은총과 공로로

부유하게 해 줍니다.
일곱째는,

 하느님과

우리 이웃 사람에게

진 모든 빚을 갚기 위해

요긴한 것을 보충해 주며

 끝내는 전능하신

 하느님으로부터

모든 종류의 은총을

우리에게 얻어 줍니다.
여러분의 양심이 죄로

 말미암아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면 묵주를 붙들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나 수난이나 영광의

어떤 신비만이라도 공경하는

뜻으로 적어도 한 부분이라도

 묵상하며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이 이들 신비를 묵상하고

 공경할 때 주님께서는 당신의

 성스러운 상처를 천상 성부께

보여드릴 것이 틀림없을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변호하실 것이며 여러분의

죄에 대한 통회와 용서를

 얻어 주실 것입니다.
어느 날 주님께서는

복자 알라노에게

"만일 불쌍하고 가련한

죄인들이라 할지라도

묵주기도를 바친다면

내 수난의 공로를

나눠받게 될 것이며

나는 그들의 변호인으로서

성부의 공의하심을

 진정시켜 줄 것이다"

고 하셨습니다.

구원의 방편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묵주기도는 하느님의

의노를 진정시키고 성모님의

전달을 간청하는 방법으로

천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리우스 3세 교황께서도

"묵주기도는 성모님의

특별한 배려로 우리에게

하늘의 문을 더욱 쉽게

열려지도록 하기 위해

 하느님이 감도해 주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카르투시오회의

 도미니코 신부는

 거룩한 이 묵주기도에

매우 신심이 깊었는데,

어느 날 천국이 환히 열리고

 천국 궁전이 거대한 차림으로

정열하여 운집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황홀한 음율로

묵주기도를

노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황홀한 음율로

묵주기도를 노래하는 것을

들었는데 묵주기도의

한 단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수난과 영광의 신비를

 공경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모님의

성스런 이름을 말할 때는

머리를 숙이고 예수님의

이름을 말할 때에는

무릎을 꿇고 묵주기도회

회원들이 이 지상에서 바치는

거룩한 묵주기도를 통하여

지상과 천상에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크나큰 자비심에

감사를 드리는 것을 주의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는 그들이

이 신심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묵주기도를

정성껏 바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향기나는 화려한

꽃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아름다운 화관을 보았는데

사람들이 모두 온전한

묵주기도를 바침으로써

 그들이 천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자신들의 화관을 만들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이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회를 세우라는

천상의 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노첸시오 3세 교황께

 품달하자마자,

성하께서는 즉시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셨고

도미니코에게 이를 전파하도록

 격려하시며 친히 묵주기도회의

회원이 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악마의 지배

도미니코 성인이 카라카스

근처에서 묵주기도를 전파하고

 있을 때 악령에 사로잡힌 이단자

한 사람을 성인에게 데려왔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은 그 사람에게서

 마귀를 내쫓았습니다.

 많은 군중들 앞인데도

불구하고 마귀는 성인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을 수 없어

다음과 같은 내용의 말을

 하였습니다.
1) 이 불쌍한 사람의 몸에는

 만 오천이나 되는 마귀가

들어 있는데 그것은

이 이단자가 묵주기도의

열 다섯 신비를

공격했기 때문이고,
2) 마귀들은 도미니코

성인이 묵주기도를

전파함으로써 지옥을

두려움과 공포로

몰아 넣었으며,

묵주기도의 신심을 통해

자기들로부터 영혼들을

 빼내어 갔기 때문에

그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3) 그리고 그 마귀들은

다른 여러 가지 것들도

 밝혔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은

자기 묵주를 그 이단자의

목에 걸고 하늘의 모든

 성인들 중에서 가장

두려운 분이 누구며,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아야 할 분이

 누구인지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악령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기절할 만큼

땅바닥에 뒹굴며,

 매우 무시무시한 비명을

 처절하게 질려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답하지 않으려고

온갖 간교를 다 부리면서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동정심이 발동하여 함께

따라 울만큼 처량하게

 통곡하며 한탄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마귀들은 그 이단자의

입을 통해 비통한 소리로

간청하는 것이었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이시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는 결코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당신은 항상 죄인들과

근심 속에 빠진 사람들을

동정하셨으니 너무도

 무거운 곤경 중에 있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는 벌써 너무도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나이다.

그런데 왜 우리의 고통을

더 크게 하십니까"

 이 고통을 더 크게

하지 마시고 현재의

고통으로

만족할 수는 없나이까?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도미니코 성인은 이들

 가련한 악령들에 대한

동정심같은 것에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질문에 답할 때 까지는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도미니코

성인만이 알아들을 수 있게

답변을 속삭이겠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성인은

 누그러지지 않고 큰 소리로

 대답을 명백히

하도록 독촉했습니다.

그러자 마귀들은 갑자기

조용해지며 도미니코

성인의 지시를 전적으로

 무시하고 다른 말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에 성인은 무릎을 꿇고

성모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 능하시며 놀라우신

동정 마리아님,

지극히 거룩한

묵주기도의 힘으로

어머니께 간구하오니

인류의 원수들이

 제게 대답하도록

명령해 주소서."
성인의 이런 기도를

하자마자, 번쩍이는

불꽃이 이단자의 귀와

입과 콧구멍에서

튀어 나왔습니다.

거기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질렸으나

그 불꽃이 사람을

해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 악령은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이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성모 마리아와

 모든 성인의 공로로

 당신께 간청하오니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그냥 이 사람의 몸에서

나가게 해 주소서.

왜냐하면 당신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천사들이 당신의 질문에

답해 드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컨데 우리는

거짓말쟁이가 왜

우리를 믿으려하십니까?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지 마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도미니코 성인은

"도저히 말을 듣지 않는

 너희 가련한 악령들에게

앙화로다."하고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은 채

성모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지극히 공경하올

 지혜의 어머니시여,

'성모송'을 온전히

올바르게 기도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배운 사람들이

 여기 모여 있기에 제가

 어머니께 청하오니,

 원수들을 제압하시고

진정한 진실만을

 지금 여기 모인 군중

앞에서 공표하게 하소서."
이 기도를 마치자

도미니코 성인은 성모님이

 많은 천사들에 둘러싸여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모님은 가지고 있던

금막대기로 악령에 사로잡힌

그 사람을 내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즉시 나의 종

도미니코에게 대답하라"

(사람들은 성모님을 보거나

말을 듣지 못했으나

도미니코 성인의

거동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악령들은

소리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 우리의 적이며

우리를 패망하게 하는 이여,

 어찌하여 우리를 이토록

 무섭게 괴롭히십니까?

오, 죄인들의 변호자시여,

바로 지옥의 문에서

그들을 빼앗아 천국으로

가는 확실한 길이여,

우리가 마지못해 진실을

 전부 털어놓을 수밖에

없단 말입니까?

우리의 멸망이며

부끄러움의 근원이 되는

 이 사실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고백해야

한단 말입니까?

오, 암흑의 왕자들인

우리에게 앙화로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잘들어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는 매우 능력있는

자로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자신의

종들을 구해 낼 수 있다.

이 여자는 우리의 간계와

 교활의 어두움을

파괴하는 태양이다.
이 여자는 우리가

감춰놓은 음모를 벗겨내고

 우리가 숨겨놓은 올가미를

망쳐 버리며 유혹하는 것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아무런

효력이 없게 만든다.

우리는 정말 마음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여자는 진저으로 섬기는

 단 한 사람의 영혼도

 우리와 함께 단죄해

 버린 한 번도 없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바치는 이 여자의 한숨소리

하나가 모든 성인들의

기도와 열망과 호소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우리는 천상의 모든

 성인들보다 마리아를

 더 무서워하며 마리아의

충직한 종들과는

 겨루어 이기지 못한다.

죽을 때에 마리아를

부르고 의탁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우리의

보통 기준에 따르면 마땅히

 지옥의 심판을 받을

자들인데 마리아의 전달과

중개로 구원받는다.
그리고 이 마리엣다가

(그들은 격분하여

성모님을 이렇게 불렀다.

 역주: 마리엣다는 마리아를

작게 부르는 것임.)

우리를 대항하여 우리의

계획과 노력을 뒤엎어

놓지만 않았다면 우리는

교회를 정복하고 이렇게

되기 전에 벌써 파괴해

버렸을텐데... 그리고

 교회 내의 모든 수도회가

오류와 불화에 떨어지는

꼬락서니를 볼 것인데

원통하도다.
그뿐 아니라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강제에

못 견디어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묵주기도를 충실히 바치는

 사람은 누구도 영원한 벌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이 여자가 자신을 섬기는

자들에게 죄에 대한 간절한

 통회와 은총을 얻어주며

또 이 방법으로써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얻어주기 때문이다."
그러자 도미니코 성인은

거기 모였던 사람들에게

 묵주기도를 매우 천천히

정성을 다해 바치도록

하였습니다.

그때 놀랄 만한 일어났습니다.

 성인과 거기 모인 사람들이

성모송을 함께 바칠 때마다

악령의 큰 무리가 그 가련한

사람의 몸밖으로 벌겋게

타는 석탄 덩어리 모양을

 한 채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악령이 이렇게 모두

쫓겨 나가자 그 이단자는

드디어 완전히

자유롭게 되었고,

성모님은(볼 수는 없지만)

 당신의 축복을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내리셨는데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이 때문에 매우 큰

기쁨에 차 있었습니다.
이 기적으로 많은

이단자들이 수없이

회두하였고,

거룩한 묵주기도회에

가입했습니다.

탄복할 효과

나는 여러분이 만일

이 묵주기도 신심을 실천하고

 권장한다면 다른 어떤 서적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성모님께서 도미니코

성인과 복자 알라노와

그리고 성모님께서 매우

사랑하시는 이 신심을 실천하고

 권장하는 모든 이들에게

약속하신 바대로 성모님께서

보답해 주시는 행복을

갖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묵주기도는

사람들에게 예수 마리아의

 덕행에 대해서 가르치고,

 묵상기도를 하게 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도록 인도해 줍니다.

또 자주 성사를 보도록 가르치고,

그리스도의 덕행을 따라

겸손되이 노력하게 하며,

온갖 선행을 다하도록 해줍니다.
복자 알라노의 말씀대로

이 묵주기도는 혜아릴 수 없는

 축복의 뿌리이며

창고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1) 죄인들에게

용서를 얻어주고,
2) 목마른 영혼들에게

갈증을 풀어주고,
3) 자유를 속박당하고

있는 자들의

속박을 풀어주고,
4) 울고 있는 자들에게

 기쁨을 찾아주며,
5) 유혹당하는 자들에게

평안을 찾아주며,
6) 극빈자들에게서

가난을 몰아내고,
7) 수도자에게

혁신을 가져다주며,
8) 무지한 자들을 가르치고
9) 현세에서는

 교만을 이기는 살아있는

 가르침을 주며,
10) 후세에서는

 (연옥 영혼들이)

전구의 방식으로 자비를

 베풀어 고통에서

해방시켜주고 영생에

들어가게 해줍니다.
어느 날 성모님께서는

복자 알라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묵주기도의 신심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있는

동안과 죽을 때와 죽은 후에

내 아들의 은총과

축복을 얻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들이 후세에서는

마치 왕들처럼 왕관을

쓰고 왕홀(王笏)을 쥐게 되며

영원한 영광을 즐길 수 있도록

온갖 억압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원한다."

순수한 지향

묵주기도를 바쳐 영신의

 유익을 얻으려면 누구나

은총의 상태에 있거나 적어도

 그 죄를 끊어버맇 충분한

결심이 서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진지하게

 간청하는 것입니다.

의인들에게는

 하느님의 은총을

 꾸준히 보존하고 그 안에

 성장하도록 권고하고,

 죄인들에게는 자기 죄에서

빠져나오라고 권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죄인에게

계속 죄악을 좋아하면서

성모님의 만토로 자기를

보호해 주리라는 생각으로

 죄를 계속 격려하는 것과

우리의 온갖 병고를 고쳐주는

 묵주기도가 치명적인

 해로운 독약이 되게

 하라고는 권하지 않습니다.
성모님은 매일 거룩한

묵주기도를 드리는 어떤

부정한 사람에게 오물로

 더러워져 있는 그릇에 담긴

훌륭한 과일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사람이 그것을 보고

몸서리를 치자 성모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네가 나를

공경하는 태도이다.

 너는 오물투성이의

그릇에다 아름다운

장미꽃을 넣어 바치고 있다.

내가 이런 종류의 선물을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라."

정신차려라

모든 기도 중에서

가장 훌륭한 묵주기도의

방법으로 거기에는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도 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입으로

내는 소리보다 마음의 소리에

더 귀기울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동안 고의적인

분심잡념을 계속 하면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존경과 공경이 크게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사실 고의적이 아닌 몇 가지

분심도 하나없이 묵주기도를

능히 바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성모송 한 번만이라도

 조금도 상상이나 흔들림 없이

 바치기는 어렵습니다.

그럴지라도 여러분이

고의적인 분심잡념 없이

기도를 드릴 수 있고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상상을 조절해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은

하느님 앞에 있으면서

하느님과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내려다보시고,

 수호천사는 여러분의

오른편에 있으면서,

여러분이 성모송을 제대로

외우면 그것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 드릴 화관을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장미꽃처럼 거두어 들이는데,

 그렇지 않으면 왼편에서는

악마가 잠복해 있다가

여러분이 성모송을 겸손하고

 경건하게 바치지 않는다면

 그것을 잡아먹고 죽음의 책에

기록하려고 맴돌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바치는

 성모송 기도 한 번이라도

 정성들이지 않고 분심 속에서

바치도록 하기 위해서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그리고 성모송 열 번을

외울 때 신비를 공경하며

 바칠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할 때

예수님과 마리아께서

여러분이 공경하는

신비 안에 함께

계시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을 잊지마십시오.
프레몽트레 수도회의

복자 헤르만이 주의를

기울이고 정성껏 신비를

묵상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칠 때에는 성모님께서

매력적인 아름다움과

위엄으로 말할 수 없이 빛난

 모습으로 그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열성이 식어졌을

때정신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급하게 묵주기도를 바치는

 상태로 떨어지곤 했습니다.

 그때 성모님이 다시

나타나셨는데 성모님의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지고

얼굴엔 주름이 잡히고

슬픈 빛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헤르만은 성모님의 변화에

 몹시 두려워하자 성모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헤르만아, 내가 너에게

이렇게 나타내 보인 것은

네가 나를 멸시받는

한 여인으로만 여기며

 아무런 중대성이 없는 자로

 대접하는

 네 영혼상태 때문이다.

너는 왜 내 신비를 묵상하고

나의 특전을 찬양하면서

조심성과 공경심을 다해

나에게 인사하던

시절은 어디로 갔느냐?"

분심을 물리침

묵주기도를 제대로

잘 바치는 기도보다

 예수 마리아께서

 더 영광스럽고 영혼에

더 많은 공로가

되는 기도는 없습니다.

그러나 같은 말로 꾸준한

간청을 정신차려 하지만

거의 불가피한 분심에

 빠지게 되므로 계속 잘 바치며

수행해 나가기가 이보다

더 어려운 기도도 없습니다.
잠깐만이라도 안정되기

어려운 우리의 상상이

더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를 분심

들게 하고 기도를 멀리하도록

 애쓰는 마귀의 악의입니다.

우리가 그런 것을 물리치고

묵주기도를 한결같이

 바칠 때 악마는 끝없이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 것입니다.
인간인 우리는 쉽게

 피곤해지며

부주의하게 됩니다.

악마는 이 어려움을

더 증가시켜 버립니다.

 우리가 기도를 시작도

하기 전에 악마는 우리가

따분함을 느끼게 하며

분심들거나

지쳐버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를

시작하였을 때에 사방에서

 우리를 억누르고 많은

어려움과 분심잡념을 들게

성가시게 굴고 기도를

끝마쳤을 때에는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네가 방금 마친 기도는

아무런

 값어치도 없는 것이다.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은

네게는 소용없는 일이다.

 너는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더 좋겠다.

네가 무슨 기도를 하든지

정신차리지 않고 하는 기도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반 시간 동안 묵상을 하거나

다른 영적 독서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이다.

내일 덜 졸릴 적에 더 주의 깊게

 기도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니

나머지는 내일로 미루어라"
이런 종류의 속임수로 악마는

묵주기도를 포기해 버리도록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전혀

기도할 수 없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묵주기도를

 멀리해 버리거나 아니면

다른 신심으로

바꾸도록 합니다.
이런 악마에게

귀기울이지 마십시오.

 묵주기도를 바칠 때

여러분의 상상이 줄곧

여러분을 귀찮게 굴고

온갖 종류의 잡된 생각이

여러분의 정신을 채울지라도

 용기를 내십시오.

그리고 가장 좋은 묵주기도는

가장 훌륭한 공로를 쌓으며,

 쉬울 때보다도 어려울 때

기도하는 것이 더

큰 공로가 됨을 명심하십시오.
기도하기가 어렵고,

좋은 기분을 느낄 수가

 없더라도 묵주기도를

중단하지는 마십시오.

내가 알기로는 이것은

무서운 전쟁이지만 그것은

충실한 영혼에게

유익한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팔을 내리고

 묵주기도를 포기한다면

 여러분은 패배를 인정하게

될 것이며 악마는 그대의

꿋꿋함을 쳐 이긴 승리를

가지고 여러분을 그대로

가만 놔두었다가 심판 때

 악마는 여러분의 불충실과

 비겁함을 조롱할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하는)

좋은 방법

여러분이 기도를

잘 하기 위해 성령의

 도움을 청한 다음........
먼저 한 단을 바치기 전에

 잠깐 멈추어 여유를 가지고

이 단에서 찬양하려는

신비를 생각하고 복되신

어머니의 전달을 통하여

이 신비에서 가장 빛나는

 덕행의 하나나 혹은

여러분이 당장 특별히

필요로 하는 덕행을

전능하신 하느님께

 꼭 청원하십시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묵주기도를 바치는 동안

두 가지 잘못을 피하기 위해

아주 조심하십시오.

첫 번째 위험은 어떠한 은혜도

 전혀 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왜 묵주기도를 드리냐고

물으면 대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묵주기도를

 바칠 때는 언제나 몇 가지

은혜를 꼭 청하도록 하십시오.

 그리스도교의 큰 덕행 중에

하나를 키우기 위해 혹은

 여러분의 죄악 중의 하나를

 억누르기 위해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두 번째 큰 잘못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묵주기도를 바칠 때

너무 빨리 끝내 버릴려고

하는 것 외에 그 이상의 아무런

뜻도 안 갖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묵주기도를 할 때 무거운

짐처럼 여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것이 우리 양심에

무거운 짐이 된다면 이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바치겠다고

약속했거나 혹은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고 다소간

보속으로 바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성스런

묵주기도를 어떻게 바치는지를

보면 실제로 민망스럽습니다.

그들은 너무나도 빨리,

그리고 우물우물 중얼거리며

 바치기 때문에 말마디가

충분히 전혀

발음되지도 않게 합니다.

최하위의 사람에게도

그런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인사말을 하지 않을 터인데

예수님과 마리아께서

그러한 방식의 묵주기도로

공경을 받으신다고

생각하다니요!
나는 모든 기도의 빠른 속도를

여러분이 조정하고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바칠 때

각 구절을

좀 짧게 쉬도록 하십시오.

다음 보시는 바와 같이

끊을 자리마다

+표시를 해 놓았으니

참고하십시오.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저희에게 잘못한 일을

 저희가 용서하오니 +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성모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

여인 중에 복되시며 +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처음에는 여러분이

급하게 기도를 바치는

 나쁜 습관 때문에

 이렇게 끊고 쉬는데

어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정신을

가다듬고 바치는 한 단은

그저 빨리, 조금도 쉬지 않고

경솔하게 수천 번 바치는

 묵주기도보다 훨씬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복자 알라노와 성 로벨로와

다른 제자들, 그 중에도

 벨라르미노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착한 사제가 그에게

고백을 하는 모두 같은 자매인

세 여자에게 성모님께 영광의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1년 동안

날마다 어김없이 묵주기도를

경건하게 드리라고 권하면서,

그것은 자기가 하늘로부터 받은

비밀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자매는 모두 1년 동안

묵주기도를 드렸습니다.

 성모취결례 날(주님의 봉헌 축일)

밤 자매들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

성모님께서는 성녀 가타리나와

성녀 아녜스를 데리고

그 자매들의 방으로

들어오셨는데

온통 빛이 반짝이고,

사방에 금글자로

 Ave Maria gratia plena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라는 말이 쓰여 있는

 옷을 입고 계셨습니다.

하늘의 모후께서는

 큰언니의 침대로 가까이

가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너는 내게 그렇게도

자주 그토록 공손하게

인사를 했으니,

나도 네게 인사한다.

나는 네가 만들어 준

 아름다운 옷에 대해 내게

고맙다는 말을 하러 왔다."
성모님을 모시고

온 두 동정녀도 그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세 분이 다 사라지셨습니다.
한 시간 후에 성모님은

 두 동행자와 함께

 다시 방으로 들어오셨는데,

이번에는 금과 빛이 없는

 초록빛 옷을 입고 계셨고

, 둘째 언니의 침대로 가까이

가셔서 그가 묵주기도를

드려서 만들어 드린 그 옷에

대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둘째 언니는

 성모님이 큰언니에게는

 훨씬 더 반짝이는

옷을 입고 나타나신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 이유를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것은 네 언니가

묵주기도를 너보다

 더 잘 드려서 더 아름다운

옷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한 시간쯤 후에

성모님이 세 번째로

 제일 어린 자매에게

나타나셨는데,

더럽고 찢어진

누더기 옷을 입고 계셨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네가 내게 이렇게

옷을 입혀 주었으니 고맙다."
처녀는 못시

부끄러워서 외쳤습니다.

 "오! 성모님, 제가 그렇게도

 잘 입혀드리지 못했으니

용서를 빕니다.

묵주기도를 더 잘 드려서

더 아름다운 옷을 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을 제게 주십시오.

" 환시가 사라진 다음

제일 어린 자매가 몹시

괴로워하며 일어난 일을

모두 고해신부에게 말했습니다.

 고해신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완전하게 묵주기도를 1년 동안

드리라고 그들을 고무했고,

세 자매는 그렇게 했습니다.

 1년이 지난 같은 성모취결례 날

성모님이 화관을 쓴 성녀

가타리나와 성녀 아녜스를

데리고 밤에 다시 그들에게

나타나셨는데,

 훌륭한 옷을 입고 계셨습니다.

 성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들아, 하늘나라에 대해서는

안심해라. 너희는 내일 매우

기뻐하며 하늘나라로

들어올 것이다."

그 말씀을 듣고 세 자매는

"사랑하는 성모님,

저희 마음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마음은

 준비되어 있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환시는 사라졌는데,

바로 그날 밤에 세 자매가

 병이 들어 고해신부를

모셔오게 해서

 마지막 성사를 받고,

그들에게 거룩한 신심행위를

 가르쳐 준 것을 감사했습니다.

 끝기도 후에 성모님이

매우 많은 동정녀를 데리고

 그들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세 자매에게

 흰 옷을 입히게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세 자매가

걸어가는 동안 천사들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배들이여,

 와서 영원히 당신들에게

준비되어 있는 화관을

받으시오"(J.A.코펜슈타인)
이 이야기에서 여러 가지

 사실을 배우십시오.

첫째는 거룩한 신심행위,

 특히 거룩한 묵주기도를

고취하는 훌륭한 지도자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고,

둘째는 묵주기도를

주의 깊고 경건하게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고,

 셋째는 과거를 뉘우치고

더 낫게 하기로 작정하는

 사람들에게 대해서 성모님이

얼마나 관대하시고

 자비로우신가 하는 것이며,

넷째는 사람들이 당신께

충실하게 드린 보잘 것없는

 봉사를 살아있는 동안과

죽을 때와 영원에서

성모님이 얼마나 후하게

갚아 주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할 때)

경건한 마음으로

묵주기도는 경건하게

바쳐져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겠습니다.

 묵주기도는 할 수 있는 대로

 무릎을 꿇고 손을 합장하고

묵주를 손에

들고 바쳐야만 합니다.

그러나 몸이 아프면 물론

침대에 누워서 바칠 수도 있고

 여행 중이라면 걸으면서

바칠 수도 있습니다.

또 병약한 몸으로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면 앉아서나

서서 바칠 수도 있습니다.

또 자기 직업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일자리를 떠날 수 없다면

일을 하면서도 드릴 수 있습니다.

 손으로 하는 일이 반드시

 염경 기도와 반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달리 할 수 없을 때의

 이러한 종류의 기도도

성모님 앞에는 가치가 있습니다.

성모님은 외부적인

 행동보다도 우리의

 착한 뜻을 보상해 주십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묵주기도를

하루중 각기 다른 시간에

 5단씩 매 신비를 바치라고

권고하는 바입니다.

이것은 한꺼번에 묵주기도

 15단을 전부 바치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만일 단번에 묵주기도

한 꿰미를 계속 바칠 시간을

 마련할 수 없다면 한 단씩

나누어서 점진적으로

조금씩 바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이 일을 하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더라도

 여러분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묵주기도를 전부(15단)

 바치게 돨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를 본받으십시오.

 그는 매우 훌륭한 충실성의

 모범을 남기셨습니다.

그는 아침부터 밤중까지 일에

 아주 지쳤을 때에도 자기가 미쳐

바치지 못한 묵주기도 몇 단을

기억헤 두었다가,

그의 비서가 피곤한

그를 보고는 걱정한 나머지

기도는

다음 날에 하고 쉬도록

아무리 권면해도 기도를

다 마칠 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으셨습니다.
또 성 프란치스코 성인

전기에서 알려진,

식사 전에 항상 지극한 정성과

 공경심으로 묵주기도를

바친 거 거룩한 수도자의

 신앙과 경건심과

진심도 본받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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