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3 ♣.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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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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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03 | 조회수1,251 | 추천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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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금요일 복음묵상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루카13,24) 모든 사람은 무병장수(無病長壽)하기를 바란다. 죽고 싶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이틀 전 성체를 모시고 잠시 묵상하는 동안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다. 여러 가지 상상이 가능하겠지만, 그 중 제일 비극적인 상상은 세상이 완전히 욕망덩어리로 변할 것이라는 것이다. 죽음이 전제되지 않을 수도 있는 삶이 각자에게 갖게 할 욕망의 깊이가 오죽하겠는가? 어쩌면 그나마 우리가 욕망과 싸워 선한 삶을 살고자 하는 동기나 이유는 우리의 유한성에서 만들어지는지도 모르겠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가 삶을 뒤돌아볼 수 있고, 용서를 청할 수 있는 은총이 허락되는 것이 아닐까?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 하셨다. 그렇다. 이 모든 것이 늙음도 죽음도 은총이라는 신앙적 이해가 가능할 때 주어지는 삶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만 한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https://www.facebook.com/kdycmf?fref=hovercard&hc_location=friends_tab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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