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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1.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1-05 조회수1,69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7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일

제1독서 말라

1,14ㄴ─2,2ㄴ.8-10

14 정녕 나는 위대한 임금이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민족들은 나의 이름을 경외한다.
2,1 자 이제, 사제들아,

이것이 너희에게

내리는 계명이다.

2 너희가 말을 듣지 않고,

명심하여 내 이름에

영광을 돌리지 않으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리겠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8 그러나 너희는 길에서 벗어나

너희의 법으로 많은 이를

넘어지게 하였다.

너희는 레위의 계약을 깨뜨렸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9 그러므로 나도 너희가

 온 백성 앞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리라.

너희는 나의 길을

지키지 않고 법을

공평하게 적용하지 않았다.
10 우리 모두의 아버지는

한 분이 아니시냐?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지 않으셨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는

서로 배신하며 우리 조상들의

계약을 더럽히는가?

제2독서 1테살 2,7ㄴ-9.13

형제 여러분,

7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에서,

자녀들을 품에 안은 어머니처럼

온화하게 처신하였습니다.
8 우리는 이처럼 여러분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느님의 복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하여 우리 자신까지

바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여러분은 그토록 우리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9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고생을

잘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선포하였습니다.
13 우리는 또한 끊임없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신자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복음 마태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종종 사람들이 제 글을

오랫동안 보았다고 하면서

 제게 사인을 부탁합니다.

유명 연예인도 아닌 저이기

때문에 쑥스럽지만,

더 쑥스러운 이유는 저의

글씨체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어떤 분에게 사인을

드리니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신부님, 글씨는 잘 못쓰시네요.

천재는 악필이라고 하던데,

정말로 그런가 봐요.”
이런 말을 들으면

솔직히 부끄러웠습니다.

어떤 분은 제가 컴퓨터를

통해서만 글을 써서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예상과 달리 직접 컴퓨터를

이용해서 글을 쓰지 않고,

노트에 펜을 이용해서

글을 쓰고 나서 나중에

타자를 쳐서 기록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많은 글씨를 직접 종이에

적는 저입니다.

그런데도 글씨체가

좋아지지 않으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가더군요.
그런데 지금 현재

제 글씨체에 대한 걱정을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글씨체가 좋아진 것도 아니고,

직접 글씨를 써야 할 일이

없어진 것도 아닙니다.

단지 글씨를 못 써도

괜찮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매일 노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글씨를

못 써서 제가 써놓고도

무슨 글씨인지를 알아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앞뒤 문맥을 보면서

다시 생각을 하면서 글을 씁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오고, 더 깊은 내용의 글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만약 제 글씨를 모두 알아보면

더 이상의 생각을 하지 않고

그대로 컴퓨터에 옮겨 적겠지요.

당시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글씨를 못 쓰는 것이

큰 결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글씨 못 쓰는 것이 오히려

지금의 묵상 글이 있게 해주는

것이니 감사할 일이었습니다.
잘 해야지만 인정을 받고

대우 받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대신 섬기는 사람,

낮아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지요.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인정받고 대우 받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을 외면하면서 누군가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게 된다면

하늘나라에서 가장 낮은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높아지기 위해서 더 많은 것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낮아져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힘만

있다면 분명히 주님께서는

크게 만들어주십니다.

그래서 돈이 없어도,

지위가 낮아도, 몸이 불편해도,

 기타 등등 세상에서

나를 낮아지게 만드는 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리에서

감사하면서 주님과 함께 하는 삶,

사랑의 삶을 위해

얼마큼 살고 있는가입니다.
세상에 보여주는 삶이 아닌

주님께 보여드릴 수 있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을 많이 가지려는

욕심의 삶이 아니라,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랑의 삶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우리를 높여주십니다. 

세상은 특별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세스 고딘)

악필인 저의 노트.

그러나 별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ㅋㅋ

"변할 수 있다."

(나이토 요시히토, ‘뻔뻔해질 수 있는 용기’ 중에서)

영국 심리학자

버니스 앤드루스는

32세부터 56세까지

10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7년에 걸린

추적 조사를 시시했다.

조사 초기에는 자존심이 낮거나

 우울하다고 진단받은 여성이

대상자 가운데 79퍼센트였는데,

7년 후 다시 조사한 결과

그중에서 고작 4퍼센트만

같은 진단을 받았다.
자기 평가나 성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한다.

‘이대로 영원히’라는 것은 없다.

따라서 역경에 약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찾지 못하는

편이라고 해서

 ‘나는 평생 이대로일지도 몰라...’

라고 비관할 필요는 없다.
앤드루스 박사에 따르면

성격은 자신이 하는 일이나

인생의 어떤 사건으로

점점 변해 간다.

원래 어둡던 사람이

밝게 바뀌는가 하면,

소극적인 사람이 눈에

띄고 싶어 하는 성격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는 뜻이다.
나도 원래 화를 잘 내곤 했는데,

요즘 들어 온화하게 바뀌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모난 구석이

사라졌다고나 할까.
변하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나는 무능하다’,

‘평생 어리석을 거다.’

따위의 믿음은 몽땅 버리자.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힘이 나지 않는 것이다.

 변신을 꿈꾸며 희망을 가져야

훨씬 즐겁게 살 수 있다.
변신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변신을 통해서

즐겁고 기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변신로봇처럼은 아니어도

우리는 충분히 변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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