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7년 11월 6일(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7-11-06 | 조회수1,36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7년 11월 6일 [(녹)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종 안에 가두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라며,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에 너는 행복하고,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보답을 받으리라고 하신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종 안에 가두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 말씀입니다. 11,29-36 29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습니다. 순종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들의 불순종 때문에 자비를 입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여러분에게 자비가 베풀어지도록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지만, 이제 그들도 자비를 입게 될 것입니다. 32 사실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종 안에 가두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35 아니면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9(68),30-31.33-34.36-37 (◎ 14ㄷ 참조) 제게 응답하소서. 고통을 받고 있나이다. 하느님, 저를 도우시어 보호하소서. 하느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감사 노래로 그분을 기리리라.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주님은 불쌍한 이의 간청을 들어 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시온을 구하시고, 유다의 성읍들을 세우신다. 그들이 거기에 머물며 그곳을 차지하고, 그분 종들의 후손이 그 땅을 물려받아, 그분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곳에 살리라. ◎ 주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8,31-32 참조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깨달으리라. ◎복음◎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복음입니다. 14,12-14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12 말씀하셨다.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선한 행위를 할 때,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때로는 나의 선한 행위를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라거나, 내가 어떤 일을 했으니 그에 따르는 보상을 기대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또는 상대방에게 대우해 준 만큼, 상대방도 나에게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 주어야 한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이 알아주건, 알아주지 않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행위를 추구해야만 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청원 기도가 아닙니까?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달라는 청원 기도는 인간 마음의 어쩔 수 없는 표현이지요. 그렇지만 기도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 청할 것은 청하되, 그 결과는 하느님의 뜻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수난 직전 처절하게 고뇌하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마르 14,36). 할 일을 다 하고, 모자라는 것은 주님께 청하고, 그 결과는 주님 뜻에 맡겨야 하겠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 들어주시지 않는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 나갈 때, 언젠가 주님께서 당신 방법대로 들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