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1.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1-13 조회수1,574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7년 11월 13일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제1독서 지혜 1,1-7

1 세상의 통치자들아,

 정의를 사랑하여라.

 선량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아라.

2 주님께서는 당신을

시험하지 않는 이들을

만나 주시고,

당신을 불신하지 않는

이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다.
3 비뚤어진 생각을 하

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의 권능을

시험하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로 드러난다.

4 지혜는 간악한

영혼 안으로 들지 않고,

죄에 얽매인 육신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5 가르침을 주는

거룩한 영은 거짓을

피해 가고,

미련한 생각을 꺼려

떠나가 버리며,

불의가 다가옴을

수치스러워한다.
6 지혜는 다정한 영,

그러나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는

 그 말에 책임을 지게 한다.

하느님께서 그의

속생각을 다 아시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들여다보시며,

그의 말을 다 듣고

 계시기 때문이다.
7 온 세상에 충만한

주님의 영은,

만물을 총괄하는

존재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안다.

복음 루카 17,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

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살다 보면 문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계속되고 있지요.
그리고 그 문제들로
인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을 할 수 없다고
 불평불만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몇 년 전의 기억 하나가
올려집니다.
새벽에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마침
더운 여름이었기에
수영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한두 달은 새벽마다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문제들이
계속 겹쳐서 이것들을
풀어 나가다보니
새벽 운동하기가
너무나 피곤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일들이 마무리가
되면 그때 다시 열심히
다니자고 결심을 했지요.
어느 정도 문제들이
해결되었습니다.
저는 과연 문제가 해결된 뒤에
영을 열심히 했을까요?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수영장 물 안에
들어가기가 싫은 것입니다.
결국 수영 말고
다른 운동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가 생기면
다시 멈추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을 때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문제는
크든 작든 상관없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에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행복을 찾는다면 어떨까요?
문제를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원망의 목소리도
지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 안에서 가장 많은 문제,
그리고 가장 풀기 힘든 문제는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특별히 용서하기 힘든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용서하지 않으면 내 자신이
 더 힘들어지면서 내가 더
손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그 관계를
피하려고만 하지요.
이러한 우리들에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일곱이라는 숫자가 성서
안에서 완전수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따라서 딱 일곱 번
용서하라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용서를 하라는
 것이지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십니다.
믿음만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한 것이
되는데, 왜 용서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서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행복을 찾는
우리가 된다면 분명히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용서도
가능한 일이 되지는 않을까요?
그 모습이 주님의 뜻을 따르는
참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용서는 과거를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미래를 넓혀준다.
(파울 뵈세)
오늘은 특별히 올릴 사진이 없어서...
내년 갑곶성지 달력 사진 보냅니다.
"망치로 기적을 짓다."
(‘따뜻한 하루’ 중에서)
한 성공한 기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29세의 나이에
커다란 저택과 250만 평의
토지를 유하고 호숫가의
별장과 호화로운 보트,
최고급 승용차를 소유하는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힘든 유년시절을
보낸 그에겐 오로지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는 넘치는
재산에 만족하지 않고,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
아내와 두 아이의
얼굴을 볼 시간조차도
없이 일만 하며
지냈습니다.
결국, 그의 아내는
결혼 5년여 만에 별거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욕망만을 생각하고
남을 위해 살지 않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지난날을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쁘게 뛰었던 것일까?'
결국, 돈 때문에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아내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생을 설계하기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는 유년시절의 추억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한 노부부의 허름한 집을
고쳐주며 뿌듯해하던
아버지와 너무도 고마워했던
 노부부의 모습이었습니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진 돈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정리해서 '국제 해비타트'라는
기구를 설립했습니다.
백만장자의 삶을 버리고
집이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
망치를 들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로 한 것입니다.
망치로 사랑의 나비효과를 만든
 이 아름다운 그는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밀러드 풀러입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수단이 목적을 삼켜버리지
않도록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진짜로 원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더 가치 있는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내년 갑곶성지 달력 사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