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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유언장.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1-15 조회수3,837 추천수0 반대(0) 신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유언장."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여!

*~*~*~*~*~*~*~*~*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긴 고해를 하시는 분들은

 명동성당

상설고해소를 방문하세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유언장

197936일자 유언장

 (이후 계속 추가)

저는 온전히 임의 것입니다

(Totus Tuus ego sum).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의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있어라”(마태 24,42 참조).

저는 이 말씀에서 주님께서

바라시는 그 순간에 듣게 될

주님의 마지막 부르심을

떠올리게 됩니다.

저는 그분을 따르고자 합니다.

 제가 지상생활에서

이룬 모든 것을 통해 이 순간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순간이 언제 다가올지 모르지만

다른 모든 경우처럼,

저는 저의 주인이신 분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이 순간을 맡깁니다.

모두 임의 것입니다(Totus Tuus)

또한 제 삶과 소명을 통해 저와

유대를 맺은 모든 사람과 모든 것,

특히 교회와 제 조국과 온 인류를

성모님의 손에 맡깁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모든 분께 용서를 청합니다.

또한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저를

하느님의 자비로 감싸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영성 수련 중에 읽고

또 읽은 교황 바오로 6세의

유언에 고무되어 이 유언장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처분할 만한

재산이 전혀 없으며,

제가 날마다 쓰던

일용품들은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나누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제 개인적인 기록들은

불살라 주십시오.

오랫동안 곁에서 저를 깊이

 이해하며 도와주고 협조해 준

나의 고마운 스타니스와프

신부가 참석하여 직접

이 일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루 다 표현할 길이 없는

다른 모든 감사는

제 마음속에 담아

하느님 앞에 가져가겠습니다.

장례에 관해서는,

교황 바오로 6세께서

남겨주신 것과 같은

장례 절차를 밟고자 합니다.

 [여백에 석관(sarcophagus)

 아닌 맨 땅에 안장,

 1992313이라고 쓰여있다.]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나이다.

(apud Dominum misericordia et

copiosa apud Eum redemptio).”

요한 바오로 2

로마, 197936

제가 죽으면, 미사와 기도를

바쳐주시기를 바랍니다.

199035

날짜가 기록되지 않은 문서

저는 확고하게 믿습니다.

너무도 나약한 저이지만

 주님께서는 지상생활 동안

당신 종에게 요청하신

그 모든 임무와 시련과

고난도 당신 뜻에 따라

헤쳐 나가는 데에 필요한

모든 은총을 베풀어주시는

분이심을 확고히 믿습니다.

저는 또한 제가 말과 행위와

태만으로 이 거룩한

베드로좌의 의무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님께서 저를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1980224- 31

이번 영성 수련 기간에도

저는, 우리들 각자 맞을

죽음의 순간인 옮아감(Transit)’

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사제직의

참뜻에 대하여 성찰해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세상을 떠나 다음 세상에서

태어난다는 명확한

(이 말 위에 결정적인

이라는 말이 덧붙여져 있음)

징표입니다.

따라서 저는 지난해에 역시

영성 수련 기간에 작성한

 제 유언장 사본을 읽어보며,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자

교황으로서 맞이하는 죽음에

 대하여 숭고하게 증언해 놓은

 저의 위대한 선임자

교황 바오로 6세의

유언장과 비교해 보면서,

197936일자

유언장 사본에서 제가

(다소 잠정적으로)

언급해 놓은 문제들을

제 안에서 새롭게

인식하였습니다.

오늘 저는 다음의 부분만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우리는 각자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리라는 것을 명심하고,

주님이시며 심판관이신 동시에

구세주이시며 아버지이신 분

앞에 나아갈 채비를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명심하면서 저는 또한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교회의 어머니이시고,

제 희망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그 결정적인 때를

맡겨드립니다.

우리는 매우 어렵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교회 또한, 신자들이나

목자들 모두, 시대적 시련

때문에 힘들고 절박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어떤 나라들에서

(예를 들어, 제가 영성 수련 동안

책에서 접한 나라들에서)

교회는 초세기 교회 때보다

결코 덜하지 않은 그러한

박해의 시기를 겪고 있으며,

실제로 그 잔인함과 증오의

정도는 초세기 교회보다

더 심합니다.

순교자들의 피는

그리스도교의 씨앗입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조차

많은 사람들이 무고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는 주님의

은총에 제 모든 것을

의탁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만 제가

이 지상생활과 사목 직무를

 마감해야 할 때와 방법을

결정하실 것입니다.

삶과 죽음을 통하여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이 순간조차도 저는

그리스도께서 제 마지막

가는 길에 은총을

베풀어주시기를,

다시 말해 제게 부활의 은총을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는 주님께서 (제 죽음이)

제가 이바지하고자 하는 더욱

중요한 목적, 곧 인류 구원,

인류 가족과 모든 국가와 민족

(특히 지상의 제 조국)의 수호,

주님께서 특별히

 제게 맡기신 백성,

교회와 하느님의 영광에

도움이 되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일 년 전에

작성한 유언장에

어떠한 것도 첨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영성 수련으로

제가 다시 깨달은 제 뜻과

확신을 표현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요한 바오로 2

저는 온전히 임의 것입니다.

(Totus Tuus ego sum).”

198235

올해의 영성 수련 과정에서

저는 197936일에

작성한 유언장을 (여러 번)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이 유언장을 (최종이 아닌)

 잠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있는 그대로 두기로 합니다.

이 유언장에 담긴 뜻과 관련해서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으며 어떤 것도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1981513일에 일어났던

저에 대한 암살 시도는

어떤 면에서 1980

 영성 수련 기간에 적은

내용을 더욱 확고하게

 해주었습니다.

(224- 31).

저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깊이 하느님 손 안에 온전히

 내맡겨져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는 언제까지나

주님 뜻 안에 머물 것이며,

원죄 없으신 성모님 안에서

온전히 임의 것입니다.

(Totus Tuus).

요한 바오로 2

198235

197936일에

 작성한 유언의 마지막 문장

(“장소, 곧 장례 장소는

추기경단과 동료들이

결정하게 한다.”)과 관련해서,

저는 크라쿠프 대교구나

폴란드 주교회의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합니다.

한편 저는 앞서 요구한 것들을

가능한 한 모두 추기경단이

들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198531

(영성 수련 중에)

다시 한 번,

추기경단과 동료들

이라는 표현과 관련하여,

추기경단은 이 문제에

관해서 동료들

상의할 의무가 없지만,

 어떤 이유로 적절하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요한 바오로 2

2000년 대희년 영성 수련

 (312-18) (제 유언장을 위해)

1. 19781016

추기경들이 교황 선거를 통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선출했을 때 폴란드 가톨릭

교회의 수석 대주교인

스테판 비신스키 추기경이

제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새 교황님의 임무는

교회를 제삼천년기로

 이끄는 것입니다.”

 비신스키 추기경이 한 말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당시 저는

그런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제삼천년기의 대주교로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는 위대한 대주교였습니다.

저는 그의 사명과 완전한

헌신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의 투쟁과 승리도

목격했습니다.

 “때가 되면 성모님을 통하여

승리가 올 것입니다.”

 전임자였던 아우구스트

흐원트 추기경이 하던 이 말을

 비신스키 추기경도

되풀이하고는 하였습니다.

어떤 면에서 저는 이렇게

19781016일 제게

부여된 임무에 대한

준비를 한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2000년 대희년은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19991224일 밤에

성 베드로 대성전의 상징적인

대희년 성문이 열렸습니다.

이어서 2000년 새해 첫날에는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과

성모 대성전의 성문이,

그리고 119일에 성벽 밖의

성 바오로 대성전의 성문이

차례로 열렸습니다.

이 성벽 밖의 성 바오로

대성전의 성문이 열린 일은

 교회일치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저의 기억 속에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2. 대희년이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20세기가

저물고 21세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의 계획에 따라,

저는 이제는 과거 속으로

사라져가는 고난의 세기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나이

팔십이 되었으니

(octogesima adveniens)

 성서의 시므온처럼

 이제는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nunc dimittis).”라고 한 말을

 따라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1981513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일반 알현 도중 저격을

 당하던 날, 하느님의 섭리가

저를 기적적으로 죽음에서

구해주셨습니다.

삶과 죽음을 다스리시는

한 분이신 주님께서

저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어느 면에서는 주님께서

 제게 생명을

다시 주신 것입니다.

 이때부터 저의 생명은

더욱더 그분

손에 맡겨졌습니다.

저는 그분께서 제가 1

9781016일에

부여받은 임무를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그분께서 원하실 때

저를 데려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

위해 살고 죽더라도

주님을 위해서 죽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로마 14,8 참조)

저는 또한 교회 안에서

 베드로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에는 하느님의 자비로

이 일에 필요한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해마다 하는 영성 수련 기간에

저는 197936일에 작성된

 저의 유언장을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이 유언장에 담긴 뜻을

 계속해서 그대로 유지하려 합니다.

이때 쓴 내용과 이후의

 영성 수련 기간에 첨부된 내

용에는 1980년대의 어렵고

긴박했던 전반적인 상황들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1989년 가을부터 그러한

상황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20세기의 마지막 10

동안에는 그 이전에 있었던

긴박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문제나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 시기에 세계를

무겁게 짓누르던 극단적인

핵전쟁 없이 이른바 냉전

시대가 종결되었으니

 하느님의 섭리에 대해

특별한 찬양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4. “교회의 중심에서

(in medio Ecclesiae)”

제삼천년기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저는 성령께서

2차 바티칸 공의회에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총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전체 교회, 무엇보다도

 전 주교단과 더불어 저는

이 공의회에 큰 신세를

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오랜 동안

새 세대들이 20세기에

있었던 이 공의회의 풍부한

유산의 덕을 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주교로서 이 공의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했던

저는 이 위대한 유산을

실현시키도록 부름 받았고

또 장차 부름 받게 될

모든 사람에게 이 유산을

 맡기고 싶습니다.

한편 제가 교황으로

재임하는 동안 이 위대한

명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영원하신

목자께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의 중심에서

주교직을 수행하던 첫 해부터

바로 이 공의회 덕분에 저는

주교단의 형제적 친교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크라쿠프 대교구의 사제로서

사제 간의 형제적 친교를 이

미 경험한 제게 공의회는

새로운 체험의

차원을 열어준 것입니다.

5.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열거해야 할까요?

주 하느님께서 그들 대부분을

이미 당신 곁으로

데려가셨을 것입니다.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있든지

이 유언장을 통해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중심에서

베드로 직무를 수행해 온

지난 20여 년 동안 저는

교황청과 로마 대목구,

그리고 그 외의 곳에서

많은 추기경과 대주교,

주교, 사제, 봉헌생활자

그리고 수많은 평신도들의

은혜와 풍부한 협력을

체험했습니다.

사도좌 정기방문

때 세계 여러 나라의

주교들과 함께한 좋은 기억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가톨릭 교회에

속하지 않은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로마의 랍비와 많은

다른 종교의 대표자들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문화계, 학계,

정치계, 그리고 사회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많은 대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6. 제 생애의 끝이 가까워오니

유년기의 기억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부모님과 형, 그리고 제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누나,

사랑하는 도시 바도비체에

있는 제가 세례 받은 성당,

제 친구들, 특히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노동자로 일하던 시절의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또한 니에고비츠 성당,

크라쿠프의 성 플로리안 성당,

신학교, 크라쿠프와 로마,

그리고 주님께서 제게

특별히 맡기신

모든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납니다.

이 모든 사람에게

저는 단지 이 말만을

하고 싶습니다.

하느님, 이들에게

복을 내리소서.”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2000317

( 출처 : 사목 20055월호 )

[성 요셉의 죽음]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중에서

부분 발췌 (마리아 발또르따)

교황청 신앙교리성성 출판허가]

목공소 내부가 보인다.

벽 두 면은 자연 동굴을

이용하여 어떤 집의 방들을

 만든 것처럼 암벽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이런 모양을 한 것은

정확히 북쪽과 서쪽이고,

다른 두 벽, 즉 남쪽과

동쪽은 우리네 벽 모양으로

회반죽으로 발랐다.

북쪽에는 바위를 타서

불완전한 아궁이를 하나

만들어 놓은 것이 있는데,

거기에는 칠인지 아교인지가

들어 있는 솥이 하나 걸려 있다.

그 곳에 여러 해 동안 태워 온

무로 인하여

 벽이 까맣게 되었다.

 벽에 구멍을 하나 뚫고

그 위에 구부러진 투박한

기와 같은 것을 덮어놓은 것이

나무 탄 연기를 빨아들이는

 굴뚝 역할을 하려고 해본다.

러나 굴뚝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모양이다.

다른 벽들도 까맣게 되었고,

지금도 연기가 방안에

구름처럼 퍼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예수가 어떤 목공

작업대에서 일하고 있다.

 널빤지들을

대패질하고 있는 중인데.

그 널빤지들을 뒤에 있는

벽에 기대어 세워 놓는다.

그런 다음 바이스의

물림장치에 물려 놓은

일종의 등 없는 의자를 붙잡고

 물림장치에서 빼내어,

일이 제대로

되었는지 들여다보고,

직각자로 사방을 재본다.

그런 다음 아궁이로 가서

솥을 잡고 거기에

작은 막대기인지

붓인지 모를 것을 담근다.

예수의 옷은 연갈색이다.

속옷은 꽤 짧고,

소매는 팔꿈치 위로

걷어 올렸다.

앞에는 일종의

앞치마를 입었는데,

솥을 만졌을 때에는

손가락을 거기에 문지른다.

예수는 혼자 있다.

열심히 그러나

침착하게 일하고 있다.

아무런 무질서한

움직임도 없고

 아무런 초조도 없다.

정확하고 자기 일에 전념한다.

 어떤 일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지지 않는다.

 잘 다듬어지지 않는

나무옹이에도,

작업대에서 두 번이나

떨어지는 나사돌리개에도,

 눈을 맵게 할 것이 틀림없는

연기에도 짜증을 내지 않는다.

이따금씩 머리를 들어

닫힌 문이 있는 남쪽 벽으로

눈길을 보내며 무엇을

엿듣는 것 같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 같다.

그러다가 일거리로 돌아온다.

침울하지는 않으나 근엄하다.

예수가 수레바퀴의 테를

 이루는 조각 같은 것들을

만드는 데 골몰해 있는 동안

어머니가 들어온다.

어머니는 매우 급하게 들어와서

 예수에게로 달려간다.

짙은 하늘색 옷을 입었고,

 머리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같은 빛깔의 끈으로 허리를

 졸라 맨 간단한 속옷이다.

 어머니는 걱정스럽게 아들을

부르며 비통한 애원의 몸짓으로

 두 손을 예수의 한 팔에 올려놓는다.

예수는 그 팔을 어머니의

어깨에 얹으면서 어머니를

애무하고 위로하고 나서

일하던 것을 버리고 앞치마를

벗고 어머니와 같이 간다.

아이고! 예수야! 와보아라,

아버지가 대단히 불편하시다!”

마리아는 이 말을 입술을 떨면서

 피로하고 충혈된 눈에 반짝이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한다.

예수는 그저 어머니!”하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햇빛으로 인해

환한 옆방으로 들어간다.

방은 초라하나 매우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작은 요가 여러 장 깔린

작은 침대가 있다.

그 위에 요셉이 베개

 여러 개를 베고 누워 있다.

죽음이 임박하였다.

몹시 창백한 그의 얼굴과

흐릿한 눈과 헐떡거리는

가슴과 온몸이 축 늘어진

것으로 그것을 알 수 있다.

마리아는 그의 왼쪽으로 가서

못투성이이고 손톱까지

창백해진 손을 잡는다.

마리아는 그 손을 문지르고

쓰다듬고 입을 맞추며,

움푹 들어가는 관자노리에

 반짝이는 줄을 이루는 땀과

눈꼬리에서 반짝이는

 눈물을 수건으로 닦는다.

그리고 흰 포도주 같은

액체를 적신 수건으로

입술을 적셔 준다.

예수는 오른쪽에 가 선다.

그리고 몸을 민첩하고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마리아의 도움을 받아

베개 위에 바로 뉘어 놓는다.

예수는 임종하는 이의

이마를 쓰다듬어

깨어나게 하려고 애쓴다.

마리아는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조용히 운다,

그러나 틀림없이 운다.

 눈물 두 줄기가 창백한

뺨을 타고 짙은 하늘색

옷에까지 흘러내린다.

요셉은 깨어나서

예수를 뚫어지게 올려다본다.

손을 예수에게 준다.

마치 무슨 말을

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이 하느님과의 접촉으로

마지막 시련을 위한 힘을

얻으려는 것 같기도 하다.

 예수는 그 손 위로 몸을 숙여

거기에 입을 맞춘다.

요셉은 미소를 짓는다.

그런 다음 고개를 돌려

마리아를 찾는다.

그리고 마리아에게도

미소를 지어 보인다.

 마리아는 침대 곁에

무릎을 꿇고 미소를

지으려고 해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머리를 숙인다.

 요셉은 그 머리에 손을 얹고

 순결하게 쓰다듬는데,

그것은 축복을 하는 것과 같다.

예수는 침대를 돌아가

등 없는 의자를 들어

 마리아를 앉힌다.

 그런 다음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두 손으로

요셉의 손을 다시 잡는다.

그런 다음

 예수는 임종하는 이의

머리에 몸을 구부리고 시편

한 편을 요셉에게 속삭인다.

예수는 이렇게 시작한다.

주여, 당신께 바랐사오니

나를 보호하소서‥‥.

땅위에 있는 성인들을

위하여 주님은 내 모든 소원을

놀라우리만큼 들어주셨도다‥‥.

나는 내게 당신 의견을

주시는 주님을 찬미하리로다.

나는 항상 내 앞에

주님을 모시고 있으며,

주님은 내가 비틀거리지 않게

하시려고 내 오른편에 계시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고

 내 혀가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며,

 내 육체도 바람 속에서 쉬리로다.

그것은 당신이 내 영혼을

죽은 자들이 머무르는 곳에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고,

당신의 성인이 부패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로소이다.

당신은 생명의 길을

내게 알려주실 것이고,

당신 얼굴을 뵈옴으로

나를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시리이다.’

요셉이 완전히 깨어났다.

더 생기 있는 눈길로

예수에게 미소를 보내며

예수의 손가락을 꼭 쥔다.

예수는 미소로 요셉의

미소에 응하고,

손가락을 꼭 쥐는 것에는

애무로 응한다.

예수는 양부의 아버지에게로

몸을 구부리고 조용히 계속한다.

주여, 당신의 장막은

얼마나 사랑스럽나이까!

내 영혼은 주님의 안뜰에

가고 싶은 소원으로

다 타버리나이다.

참새도 몸 담을 곳을 찾아내고,

 멧비둘기도 새끼들을

기를 둥지를 찾아내나이다.

그러나 나는 주님의

제단을 원하나이다.

당신 집에서 사는 이들은

 복되옵니다‥‥당신에게서

힘을 얻는 사람은 복되옵니다.

그 사람은 눈물의 골짜기에서

그가 택한 곳으로 올라가도록

마음을 준비시켰나이다.

오 주여,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오 하느님, 당신의 눈길을

 돌려 당신의

그리스도를 보소서‥‥.’

요셉은 흐느끼며 예수를

쳐다보고 축복을 하려는 듯이

입술을 움직인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

그가 알아듣기는

하지만 말은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는 그의 예수에 대한

신뢰와 생기가 가득한

시선을 보이며 행복하다.

오 주여하고 예수는 계속한다.

당신은 당신 땅에

 호의를 보이셨고.

야곱을 종살이에서

구해내셨나이다‥‥.

주여. 우리에게

당신 자비를 보여 주시고

구세주를 보내 주소서.

내 안에서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기를 원하나이다.

 확실히 주 하느님은

당신의 성인들과 당신께로

향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하여 당신 백성에게 평화에

대하여 말씀하시리로다.

그러하도다. 그대의

건강은 가까이 왔고‥‥

영광이 땅에서 살리로다‥‥

인자와 진리가 서로 만났고,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었도다.

진리가 땅에서 일어났고,

정의가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도다.

그러리로다,

주님이 당신 온정을

보여 주실 것이고,

우리의 땅이 열매를

맺으리로다.

정의가 주님 앞에서

걸어갈 것이고,

길에 그의 발자국을

남겨 놓으리로다.’

아버지, 아버지는

이 시간을 보셨고,

이 시간을 위하여

피로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이 시간이

오는 것을 도와주셨으니,

주께서 갚아주실 것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고 예수는 요셉의 뺨에

천천히 흘러내리는 기쁨의

 눈물을 닦으며 덧붙인다.

그런 다음 다시 계속한다.

오 주여. 다윗과

그의 모든 관용을 기억하소서.

다윗이 주께 그것을

 맹세한 것과 같이,

나도 주를 위하여

한 자리를 찾아내지 못하고,

야곱의 하느님을 위하여

거처를 하나 발견하지

못하는 한‥‥ 쉬러 침대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내 눈에 잠을 주지 않고,

 내 눈꺼풀에 휴식을 주지 않고,

내 영을 쉬게 하지 않겠나이다.

주여, 일어나시어,

당신의 휴식처로 오소서.

당신과 당신의 거룩한

계약의 궤가 될 곳으로,

(마리아는 알아듣고 울음을 터뜨린다.)

당신의 사제들이

정의의 옷을 입고 당신의

성인들이 기뻐하게 하소서.

당신의 종 다윗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에게 당신 그리스도의

얼굴을 숨기지 마시옵소서 .

주께서 다윗에게 맹세로써

 한 약속을 하셨으니,

주님은 그 약속을 지키시리로다.

 <<나는 네 옥좌에 네게서

난 자손을 앉히겠노라.>>

주님이 그를 당신

처소로 택하셨도다‥‥.

나는 다윗의 권력을

활짝 피게 할 것이며,

내 그리스도를 위하여 불을

 붙인 횃불을 준비하리로다.’

아버지(성 요셉을 가리킴),

저와 어머니를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아버지는 제게 의로운 아버지셨고,

영원하신 분은 아버지께 당신의

그리스도와 당신의 거룩한 계약의

궤를 지키는 소임을 맡기셨습니다.

 아버지는 그리스도에게

불붙인 횃불이셨고,

 거룩하게 된 태에서

난 아들에 대하여

사랑의 정을 가지셨었습니다.

아버지 평안히 가십시오.

아버지의 미망인은

 도움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주께서는 제 어머니가

혼자 있지 않도록 모든 것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아버지의 쉬실 곳으로

평안히 가십시오.’

마리아는 차가워지는

요셉의 육체에 덮인 담요에

 얼굴을 숙이고 울고 있다.

예수는 요셉의 숨이 약해지고

눈이 흐려지므로 서둘러

그에게 마지막 도움을 드린다.

주님을 두려워하고

그분께 복종하는 것만을

기뻐하는 사람은 복되도다‥‥.

그의 올바름은 영원히

남아 있으리로다‥‥.

올바른 사람들 가운데에서,

자비롭고 친절하고

올바른 그가 일어나는도다‥‥.

의인의 기억은 영원하리로다‥‥

그의 올바름은 영원하도다.

 그의 힘은 영광이

되기까지 높아지리로다‥‥.’

아버지는 이 영광을

가지실 것입니다.

저는 멀지 않아 아버지를

먼저 가신 성조들과 더불어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는

 영광으로 모셔

가려고 오겠습니다.

아버지의 영이

제 말을 듣고 어쩔 줄을

모르고 기뻐하기 바랍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구원을 받으며 쉬고 있는

사람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의 보호를

받으며 사는도다.’

아버지가

계시는 곳이 그곳입니다.

그분은 사냥꾼들의

올가미와 악의를 품은

말에서 나를 구해 주셨도다.

그분은 그 날개로

너를 덮어 주실 것이고,

그 깃 아래에서

너는 피난처를 얻으리로다.

그분의 진리가 방패와 같이

너를 보호하리니,

너는 밤의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으리로다‥‥.

악이 네게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분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하시어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셨기 때문이로다.

천사들은 너를 손으로 받들어

 네 발이 조약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너는 살무사와 바실릭(basilic)

을 짓밟을 것이고 용과

사자를 밟아 으깨리로다.’

아버지가 주님께 바라셨으므로

주님은 아버지를 해방하고

보호하겠다고

아버지께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가 주께 목소리를

올려보내셨으므로 주께서

들어주실 것이며,

아버지의 마지막 시련 때에

함께 계실 것입니다.

주께서는 이 세상에서부터

당신의 구원을 아버지께

보게 하심으로써,

 이 세상 생명이 끝난 후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께서는

 지금 아버지를 격려해 드리는

 구원을 통하여 아버지를

후세로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 구원은,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재빨리 와서 숭고한 포옹으로

 아버지를 꼭 껴안고

모든 성조들의 앞장을 서서,

제게는 축복받은 아버지였던

하느님의 의인의 처소가

마련되어 있는 곳으로

모시고 갈 것입니다.

저보다 앞서 가셔서 

성조들에게 구원이

이 세상에 왔고 오래지 않아

하늘나라의 문이 그들에게

열릴 것이라고 말씀하십시오.

아버지, 떠나십시오.

제 축복이 아버지와

같이 가기를 바랍니다.”

예수는 죽음의 구름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요셉의

영에까지 이르게 하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말이 가까왔다.

노인은 이제 숨을 겨우 쉴 뿐이다.

마리아는 그를 쓰다듬는다.

예수는 침대가에 앉는다.

예수는 죽어가는 요셉을 껴안고

끌어당기고 요셉은 축 늘어지며

조용히 숨을 거둔다.

예수는 노인을 다시 누이고,

이 최후의 순간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마음 고통을

안고 예수에게 가까이 왔던

마리아를 껴안는다.

역주

바실릭(basilic): 사람을 보기만 해도

 죽이는 힘을 가졌다고 하는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뱀 이름.

[마리아는 요셉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

격심한 고통을 겪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심한 고통을 당하는

모든 여자들에게

나는 예수와 협력하면서

그의 과부생활을 하는

마리아를 본받으라고 가르친다.

마리아가 마음의

고통은 겪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내 어머니는 고통을 겪었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

내 어머니 안에는

모든 것이 거룩하기 때문에,

거룩하게 겪었지만,

심하게 겪었다.

그들 사이에는 정신적인

결합 밖에 없었기 때문에

남편에 대한 마리아의

사랑이 꽤 미지근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역시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마리아는 남편 요셉을

극진히 사랑하였다.

마리아는 30년간의

충실한 생활을 그에게 바쳤었다.

요셉은 마리아에게 아버지요,

남편이요, 오라버니요,

친구요, 보호자였다.

이제 마리아는 그의 목숨이

매어져있던 포도나무

그루에서 잘라낸 포도나무

가지 모양 외로움을 느꼈다.

그의 집은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이제 마리아는 헤어지는 것이었다.

전에는 집안 식구들이

서로 의지하는 단일체였다.

그런데 지금은 주요한 벽이

없어지게 되었으니,

이것은 이 가정에 가해진

첫번째 타격이었고,

 지극히 사랑하는 예수와의

아주 임박한 이별의 예고였다.

마리아가 아내와 어머니가

되기를 원하셨던 영원하신 분이

 이제는 그에게 과부생활과

 아들을 포기할 것을

강요하시는 것이었다.

마리아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의 숭고한 라는

대답중의 하나를 한다.

, 주님, 당신의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힘을 얻기

위하여 내게 바싹 다가온다.

 마리아는 그의 생애의

가장 중대한 시간에

항상 하느님께 바싹 다가갔다.

성전에서 결혼하라고

 부름을 받았을 때,

나자렛에서 어머니가

되라고 부름을 받았을 때,

역시 나자렛에서 과부의

처지에서 오는 눈물을 흘리면서,

나자렛에서 아들과 헤어지는

괴로움을 당하면서,

골고타에서 내 죽음을 보는

고통을 당하면서 그렇게 하였다.

우는 너희들, 죽는 너희들,

죽을 몸으로 사는 너희들은

이 교훈을 받아라.

내가 요셉에게 한 말을

 들을 자격을 얻도록 힘써라.

 그 말들이 너희 임종 때에

너희들의 평화가 될 것이다.

죽는 너희들은 예수가

너희 곁에 와서 너희를

격려해 주게 할 자격을

얻기 위하여 이 교훈을

기억해 두어라.

리고 그럴 자격을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역시 감히 나를 너희 곁으로

부르도록 하여라.

 내가 오마. 손에는 은총과

위안을 잔뜩 들고,

용서와 사랑이 넘쳐흐르는

마음으로, 입으로는 사죄와

격려의 말을 하면서 오마.

죽음이 너희가 내 품에

있을 때에 찾아오면

격렬함을 모두 잃고 만다.

 이 말을 믿어라,

내가 죽음을 없애지는 못한다.

그러나 나를 신뢰하면서

죽는 사람에게는

죽음을 즐거운 것이 되게 한다.

그리스도가 너희 모두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그 말을 하였다. ‘주여,

제 영을 당신께 맡기나이다하고,

그리스도 그의 임종 때에

너희들의 임종과 공포와

그르침과 걱정과 용서

받고자 하는 너희들의

소원을 생각하면서

그 말을 하였다.

그리스도는 창이 심장을

꿰뚫기 전에, 육체적이기보다는

오히려 정신적으로 찢어지는 듯한

가슴을 안고, 이 말을 하였다.

그것은 그를 생각하면서

죽는 사람들의 임종의 고통이

주님에 의하여 완화되고,

영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고통에서 영원한 기쁨으로

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중에서 부분 발췌

 (마리아 발또르따)

교황청 신앙교리성성 출판허가]

유의점 : 이 책은 가톨릭 관련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특히 이 책에 대한

< 추천의 말씀 >과

 < 비오 12세 교황님의 말씀 >과

 < 신앙교리성성의 말씀 >은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요셉께 사랑을!)

http://예수.kr ,http://마리아.한국)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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