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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1.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1-16 조회수2,08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7년 11월 16일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제1독서 지혜 7,22ㄴ─8,1

22 지혜 안에 있는

정신은 명석하고 거룩하며,

유일하고 다양하고 섬세하며,

민첩하고 명료하고 청절하며,

분명하고 손상될 수 없으며

선을 사랑하고 예리하며,

23 자유롭고 자비롭고

인자하며, 항구하고

확고하고 평온하며,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핀다.

또 명석하고 깨끗하며

 아주 섬세한 정신들을

모두 통찰한다.
24 지혜는 어떠한

움직임보다 재빠르고,

그 순수함으로 모든 것을

통달하고 통찰한다.
25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26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며,

느님 선하심의 모상이다.
27 지혜는 혼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대대로 거룩한

영혼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든다.

28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지혜와 함께 사는

사람만 사랑하신다.

29 지혜는 해보다 아름답고,

어떠한 별자리보다 빼어나며,

빛과 견주어 보아도 그보다

더 밝음을 알 수 있다.

 30 밤은 빛을 밀어내지만,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8,1 지혜는 세상 끝에서

끝까지 힘차게 퍼져 가며,

만물을 훌륭히 통솔한다.

복음 루카 17,20-25

그때에

 20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24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메가데스라는 헤비메탈

 그룹의 리더인 기타리스트 겸

 보컬인 데이브 머스테인

(David Scott Mustaine)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는 대단히 성공적인

음악가입니다.

그가 이끄는 메가데스는

전 세계 최대의 음악

시상식이라 할 수 있는

 그레미 어워드 상을

수상했으며,

음반도 자그마치

2,500만 장

이상 팔렸습니다.

전 세계로 순회공연을

 다닐 정도로 인기 있는

밴드입니다.

그런데 머스테인은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좀처럼 이해하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머스테인이 젊었을 때

밴드 메탈리카에서 실력

부족이라는 이유로

쫓겨났었다고 합니다.

물론 메탈리카가 성공하지

않았다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결과라고 말할 텐데,

이 밴드는 메가데스보다

 훨씬 더 많은 1억 8천만

장이라는 엄청난 음반

판매고를 보이면서

큰 성공을 거두지요.

 이 점을 보면서 머스테인은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메탈리카에서 쫓겨난

실패자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배부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음반이 팔리지 않아서

 힘들게 사는 음악가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자신보다 더 많이

성공했다는 비교를 하면서

스스로를 실패자,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조금만 생각하면 스스로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불행한 실패자라고

스스로를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족이 있음에도 없는 편이

더 낫다면서 불평하고,

직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편없는 곳이라면서

불행해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외롭다면서

불행한 자신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신과 타인을 평가하는

 기준을 만듭니다.

이 가치관이 스스로를

행복한 사람으로도

또 반대로 불행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행복하길

 원한다면 어디에 가치를 두고

또 어떤 기준으로 성공과

실패를 가를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하느님의 나라

너희 가운데에 있다.’

라는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됩니다.

즉, 내 가치관과

내 시선의 방향에 따라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는

하늘나라를 느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가치관을 가져야 할까요?

좋은 집, 많은 돈, 높은 지위,

쾌락 등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늘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삶을 망치는 불행의

길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우리 삶에 안정감을

주는 진정한 가치에

우선선위를 두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 말씀 따라 비록 세상에서

 고난을 겪고 배척도

당할 수 있지만,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매일같이 반복하는

일들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작은 통찰을 얻는

순간으로 즐긴다면

하루를 더욱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루이사 톰센 브릿)

인기 헤비메탈 그룹 메가데스.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어느 소설가의 이런 인터뷰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글을 써서

자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글을 쓰는 것에

회의가 옵니다.

그런데 지난 십 년간 등단한

작가 중에 회사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작가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제 짐작에는 한 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을 저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출판사에서

출판 의뢰를 받았을 때,

엄청난 수입이

들어올 줄 알았습니다.

첫 책이기 때문에 인세가

권 당 5%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따져보니 그렇게 많은

수입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1만 원짜리 책이 1,000권

팔려야 50만원의

인세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베스트셀러로 평가되는

10만 권정도 팔려야 회사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매년 베스트셀러를

출판할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왜 이렇게 책을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지 모릅니다.

 아마도 저자가 출판사에서

책을 공짜로 받는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그러나 저자 역시 책을

 직접 사야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첫 책을

통해서 오히려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되었지요.

책을 내지 않는 편이

돈 버는 것이라는

깨달음도 얻게 되었고요...
객관적으로 볼 때,

글을 쓰는 것이 생계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면 글 쓰는 것이

생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가치 없는 것일까

라는 회의가

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작가가 글을

쓰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결국 좋은 글을 읽지 못하는

독자의 손해가 아닐까요?

 이러한 이유들로 저는

 읽고 싶은 책은

모두 구입합니다.

누구는 도서관에서 빌리면

공짜로 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저자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감사의 표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요즘에 책이 비싸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작가의 노력과

정성을 생각하면 어떨까요?

좋은 책 많이 읽어주세요.

과일을 보면 가을인데,

많이 추워졌습니다.

곧 겨울이 오려나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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