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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땅나 20 【 참 행복 2】 “슬퍼하는 사람" 십자가의 길 제1처 2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11-23 조회수1,894 추천수1 반대(0) 신고

참 행복 2슬퍼하는 사람" - 십자가의 길 제12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십자가의 길의 신비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로 향하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한 처 한 처 바라보며 드리는 십자가의 길 기도>

십자고상 앞에서
주님!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신 주님! 저는 아직 아무 것도 모릅니다. 당신께서 왜 거기에 그런 모습으로 계셔야 하는지, 당신을 따르려면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 것도 모릅니다. 다만, 당신께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시며, 그 방법으로 오직 이 십자가를 통한 죽음을 택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영원한 죽음으로부터 구해주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고, 당신으로 인해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것 다 버리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지만, 당신께서 왜 그런 방법을 택하셨는지조차 모르는 제가 어떻게 - 그렇게도 무섭게만 보이는 십자가의 길로 - 당신을 따라 나설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 제가 지금까지는 당신께서 하신 그 모든 일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렇게 산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 왔지만, 그래도 당신께서 저를 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지금 이 순간 당신 앞에 나와 무릎을 꿇고 있는 저의 이 작은 정성을 보아서라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로 저를 이끌어 주시어 한 처 한 처마다에서 당신의 뜻을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마침내 당신을 따라 나설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지커괘도 신부님의 십자가의 길 성화)
 


1 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죽음에 붙여진 사람들을 살리시고자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이신 당신을, 사람들은 사형 판결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빌라도 총독 앞으로 끌고 갔습니다.

빌라도가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요한 18:34-37) 하고 물었을 때에 당신은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하고 반문하셨습니다. 그러자 빌라도는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 사제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하고 물었고, 당신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하고 빌라도가 묻자, 당신께서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하고 대답하시자, 빌라도는 마지막으로진리가 무엇이오?하고 물었습니다.

진리를 증언하려고 이 세상에 오신 주님! 진리가 무엇인지 알게 하여 주십시오. 저도 당신과 함께 진리 편에 서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 빌라도와 같이 진리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진리 편에 설 수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껏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런 잘못도 없으신 당신께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느님을 모독한 죄인이 되시어 서 계신데, 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남 앞에 제 잘못이나 부족함이 드러날까 봐 전전긍긍하며 애를 쓰고 있는 꼴이라니요. 혹여 남이 제 잘못을 들추어내기라도 할라치면, 즉시 그를 원수로 대하고 마는 제게 당신께서는 죄인이 되어 사형 선고를 받으라.고 하시니, 그런 일을 어떻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을 모독하였다는 죄목으로 사형 선고를 받으신 주님! 당신께서 언제 하느님을 모독하셨습니까? 당신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신 데...

하느님의 아들이신 당신께서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하고 말씀하신 것이 어찌 하느님을 모독한 것이 되겠습니까? 그 말씀은 바로 진리 그 자체입니다.

빛이시며 사랑 자체이신 주님! 당신은 언제나 십자가에 높이 달려 계신 채 저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당신을 바라보며 당신의 사랑을 보답해 드리려 했습니까? 그저 땅만 바라보며 그 안에 있는 것들을 탐내고, 그것들을 가지려고 애를 쓰는 일에만 바빴습니다. 결국에는 다 버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 빈손으로 불러 갈 것을....

그러는 동안에 사랑이신 당신 마음을 얼마나 많이 상해 드렸겠습니까? 그런데도 저는 지금까지 제가 죄인이 아닌 줄 알고 살아왔습니다. 빛이시며 사랑 자체이신 당신과 비겨 생각하지 않고, 잘못을 쉽게 저지르는 눈에 보이는 세상 사람들과만 비교하였기에 언제나 제가 착하고 잘난 듯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아무런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저의 죄를 기워 갚기 위해 저를 대신하여 죄인이 되시어 사형 선고를 받으신 주님! 이제는 더 이상 저의 죄로 인하여 당신께서 그 자리에 서 계시지는 마십시오! 당신께서 지금까지 저로 인하여 고통을 받으시며 저를 살려내 이만큼 키워주셨으니, 이제는 저 스스로 저의 죄에 대한 책임을 질 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하느님을 모독한 죄인입니다. 저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 주십시오. 이제까지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죄인이 되시었으니, 이제부터는 제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죄인이 되겠습니다.

사랑이신 주님! 부족하고 약하기만 한 저에게 끝까지 당신을 따라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내려 주십시오.


[실생활]
19762. 마음 안에 하늘스런 궁성, 저 생명의 샘, 저 빛나는 해님(예수의 데레사,영혼의 성32)이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러 가려고 세상 모든 것 다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르기로 작정한 후에 여러 가지 길을 찾다가 수도원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지만, 제가 선택했던 그 수도원은 자존심과 체면으로 똘똘 뭉친 너무나도 크기만 한 제 안에 숨어있던 교만심을 없애기에는 생활수준과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다고 판단되었기에 교만하기 짝이 없는 제게는 너무나 과분하다고 생각되어 입회하는 것을 보류(19761) 하고 내게 결혼 성소가 있는데 혹시 내가 결혼 생활을 수도 생활보다 더 더럽고 지저분하다거나 거룩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피한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하며 하느님께서 제가 결혼하는 것을 원하신다면 받아들이겠다고 결심을 하고 하느님의 뜻을 알아보기 위해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겟세마니 동산에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과 함께 피땀을 흘리며 고민)

그러한 사정을 구체적으로 적어 독일에 계신 오라버니 신부에게 보냈는데, 너는 지금 빌라도 앞에 서 계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1처에 서 있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가 네가 왕이냐?하고 물었을 때,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면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지 않아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대답했다. 많은 사람들은 화려하게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주님과 함께 있기를 좋아한다. 또한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님과 함께 있고자 한다. 그러나 그분과 같이 십자가의 길 한 처 한 처를 걷지 않으면 결코 부활의 영광에 이를 수가 없다. 너는 지금 1처에 서 있다. 네가 그 고통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그 보다 더 명쾌한 해답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드디어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님과 같이 십자가의 길을 정식으로 걸을 수 있는 때가 온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신 그분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같이 하느님의 아들이 되어 나의 십자가를 지고 아버지의 집을 향해 올라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기뻐서 흔쾌히
! 사랑하올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십자가의 사형 선고를 받으셨으니 저에게도 사형 선고를 내려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내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가는 사람이 드리는 기도>

십자고상 앞에서
사랑하올 주님!
당신께서는 이 비천하고 보잘것없는 저를 위하여
그 혹독한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당신께서 당하신 그 무수한 고통들이 헛되지 않도록
이제부터는 저도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제가 죄를 지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돌아 갈 수 없게 한
저의 모든 더러움을 다 없애는 그 순간까지
한 처 한 처마다에서 당신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을 잘 받아들이며
당신의 뒤를 따라 끝까지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심순화 화백의 십자가의 길 성화)


1 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아무런 죄도 없이 극악무도한 죄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으신 주님!
당신께서는 제가 그 자리에 서 있기를 원하시지요?
그래서 당신께서 먼저 그 자리에 서 계신 거지요?
좋아요. 주님! 이제 그 자리를 제게 넘겨주십시오!
이제부터 제가 당신께서 서 계셨던 그 자리에 서겠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모독한 죄인입니다!
사랑으로 이 세상을 만드시고 저를 끊임없이 당신께로 이끄시고자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하시고 기다리셨습니까?

아버지께서는 그토록 애타게 저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저는 얼마나 오랜 세월을 당신을 외면한 채 살아왔나이까?

당신의 사랑을 외면한 채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이 당신을 모독하고...
얼마나 많이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나이까?

주님! 사랑하올 주님!
저는 당신을 모독한 죄인입니다.
저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 주십시오!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 골고타 언덕에 올라
아버지 집으로 갈 수 없게 만든
온갖 더러움에서 죽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마침내 아버지 집에서 당신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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