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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땅나 22] 【 참 행복 2】 “슬퍼하는 사람" 십자가의 길 제2처 2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11-25 조회수1,388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늘땅나 22]【 참 행복 2】 “슬퍼하는 사람" 십자가의 길 제2처 2 


새로운 장소로 옮겨진(결혼, 신학교, 수도원)
내가 ‘십자가를 지는 것’ 자신의 몸에 남아 있는 ‘죽음의 그림자를 없애는 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가는 길에서 그 더러움은 조금씩 조금씩 적어지며 마침내는 아주 다 없어져서 더 이상 십자가를 질 필요가 없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욕심에서 벗어나는 날
= 십자가에 못박혀서 죽는 날
= 세상에 속한 내가 없어지는 날
= 세상과의 싸움이 끝나는 날

내가 십자가를 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맞지 않는 자신의 더러움을 없애기 위해 이제까지 살아오는 동안 몸담고 있었던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 철저하게 죄인 취급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장소를 옮기는 것입니다.

이 일은 인류 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내려오실 때에 베들레헴 성 밖 외양간 소 여물통 안에 들어가 누우셨으며, 산골 나자렛 마을에 목수의 아들로 자라나 노숙자가 되시어 돌아다니시며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마침내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십자가의 사형수가 되어 골고타로 향하시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가는 일을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이제 지금까지 함께 있었던 부모 형제도, 친척도, 친구도, 고향도 다 떠나 내가 알지 못했던 곳, 가보지 않았던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곳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만 아시는 곳입니다.

이곳은 그분께서 나를 위해 미리 마련해 두신 곳(성소=거룩한 자리)입니다. 이곳은 나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맞아지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바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출발 지점입니다.

¶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길을 떠났다. 창세기 12, 1-4a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
= 물고기가 근원지를 향해 올라가는 것.
= 밀알이 땅 속에 들어가 썩는 것.
= 짐승의 모습을 지니고 있던 사람이
사람의 제 모습을 찾기 위한 작업을 하는 것.

믿음의 아버지인 아브라함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는 길을 향해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 먼 길을 떠난 첫 번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과연 그 말씀에 따라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그분께서 보여주시는 땅으로 가서 많은 복을 받고 큰 민족의 조상이 되었으며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하여 덕을 입게 해주었습니다.

이렇듯 아버지와 맞지 않는 자신 안에 있는 더러움을 없애는 일을 하고, 많은 복을 받게 해주시려고 불러주시고 옮겨주시는 그 장소 안에서 많은 사람들은 그 참 뜻을 알아내지 못하고 자신 안에 있는 것을 가장 가까운 이웃들에게 내어주려 하기보다는 인간적인 그 무엇인가를 얻고 채우려만 하기에 안타깝게도 자신을 완성시키는 일에 실패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결혼 성소 안에 있는 사람이든 독신 성소 안에 있는 사람이든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다 똑같이 자신을 “완전한 사람”이 되게 하는 이 길에로 불림 받습니다. 그 안에서 누구나 해야할 일은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오 5, 48) 하신 예수 그리스도님의 말씀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여자가 시집을 갈 때 친정어머니가 자기의 딸에게 “벙어리 삼 년, 귀머거리 삼 년, 장님 삼 년”이 지날 때까지 참고 견디며 살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살아온 경험으로 그래야만 “참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그런 당부를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제2처를 통해서 나는 스스로 남 앞에 죄 없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을 없애고 죄인 취급당하기를 기꺼워하며, 자신의 죄악을 기워 갚기 위해 어린이로서 편하게 몸담고 있던 곳을 떠나 당신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자리를 옮기기를 원하십니다.

죄인 취급을 받을 수 있는 장소(결혼, 수도원, 신학교 등)로 옮겨져 세상에 속한 자기 자신을 죽이는 작업을 하기 위해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들에게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를 원하십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2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요한복음 19장 17절에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터’라는 곳으로 나가셨다.’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타라는 곳을 향하여 걸어가신 주님! 당신께서 지고 가신 그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모든 것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셨는데, 제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의 의미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일상생활 안에서 자신들에게 고통을 주는 무수한 요소들’ “십자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수도 없이 많은 어려움을 일상생활 안에서 다 겪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구약 시대로부터 계속해서 많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예언하시고, 당신 친히 세 번이나 예고하시고,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신 후에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의 고통”이라고 여기는 일상에서 오는 잡다한 고통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어쩐지 제가 겪어야 할 “십자가의 고통”을 다 겪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님! 가르쳐 주십시오. ‘제가 져야 할 십자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제가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할 해골산’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은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에 그 고통을 당하시기를 얼마나 기다리셨던지 제자들보다도 훨씬 빠른 걸음으로 앞장서서 가셨기에, 그것을 본 제자들은 어리둥절하였고, 그 뒤를 따라 가는 사람들은 불안에 싸여 있었다(마르10:32)고 하였습니다. 도대체 그 일이 무엇이 좋다고 그리도 빨리 가셨습니까?

십자가를 지고 가신 주님! 저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져야 하는 “제 십자가”가 무엇인지, 그 십자가를 지기 위해 버려야 할 ‘제가 가진 모든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마침내 저도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의 뒤를 따르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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