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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28♣.올바른 역할의 배역을 선택해야 한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11-28 조회수1,845 추천수3 반대(0) 신고


연중 제 34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루카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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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연극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연극은 각본이 없다고도 말한다.
또한 그 연극의 주인공이 되라는 말도 자주 듣게 된다.

우리 각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각본을 써나가고 있을까?

보통 소설, 연극, 드라마, 영화를 보면 재미난 현상이 하나 있다.
선하고 옳은 주인공이 있다.
작가는 주인공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관객들에게 재미와 호응을 일으키기 위해서,

가능하면 나쁜 역할의 배역을 최대한으로 악하게 만든다.
나쁜 역할의 배역이 악하면 악할수록 관객들은 더욱 흥분하고 선한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
흔히 헐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폭력도 자연스럽게 미화되고 만다.
이렇게 쓰는 각본을 보통 세상논리에 맞춘 각본이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써야 할 연극은 하느님이 가장 큰 관객이 되시는 연극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그 연극의 주인공이 되라는 말은 잘못된 말일지도 모른다.
혼자의 삶이 될 수도 없고,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삶도 아니다.
나 아닌 다른 누구를 주인공이 아닌 역할로 밀어내어서는 행복한 끝을 맺을 수 없는 연극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차라리 주인공이 되라는 말보다는 선하고 옳은 배역을 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일회 상영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삶이라는 연극 속에서 스스로 악한 역할의 배역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있겠는가?
비록 바보스럽다는 말을 듣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올바른 역할의 배역을 선택해야 한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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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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