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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2.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01 조회수2,26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7년 12월 1일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제1독서 다니 7,2ㄴ-14

나 다니엘이

 2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불어오는

네 바람이

큰 바다를 휘저었다.

3 그러자 서로 모양이

다른 거대한

짐승 네 마리가

바다에서 올라왔다.
4 첫 번째 것은

사자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것은 날개가

뽑히더니 땅에서

들어 올려져

사람처럼 두 발로

 일으켜 세워진 다음,

그것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
5 그리고 다른 두 번째

짐승은 곰처럼 생겼다.

한쪽으로만 일으켜져

있던 이 짐승은 입속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그것에게 누군가

이렇게 말하였다.

“일어나 고기를

많이 먹어라.”
6 그 뒤에 내가 다시 보니

표범처럼 생긴

또 다른 짐승이 나왔다.

그 짐승은 등에 새의

날개가 네 개 달려 있고

 머리도 네 개였는데,

그것에게 통치권이 주어졌다.
7 그 뒤에 내가 계속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고

아주 튼튼한

네 번째 짐승이 나왔다.

커다란 쇠 이빨을 가진

그 짐승은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그것은 또 앞의

모든 짐승과

다르게 생겼으며 뿔을

열 개나 달고 있었다.

8 내가 그 뿔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것들 사이에서 또 다른

자그마한 뿔이 올라왔다.

그리고 먼저 나온 뿔

가운데에서 세 개가

그것 앞에서 뽑혀 나갔다.

그 자그마한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다.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1 그 뒤에 그 뿔이

떠들어 대는 거만한

말소리 때문에

나는 그쪽을 보았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 짐승이

살해되고 몸은 부서져

타는 불에 던져졌다.

12 그리고 나머지 짐승들은

통치권을 빼앗겼으나

생명은 얼마 동안

연장되었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복음 루카 21,29-3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29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30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걷다”라는

단어를 설명해 보십시오.

국어사전에서는

 “다리를 움직여 바닥에서

 발을 번갈아 떼어 옮기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릎을 거의 90도로 들어

올리면서 들어 올린 발을

70Cm 정도 앞으로 내뻗고

서서히 지면으로

 내려놓아서 땅을 디딘다.

그 다음에는 반대쪽 발을

들어서 동일하게 행한다.”
어떻습니까?

제대로 설명이

된 것 같지요?

그러나 가장 잘 설명하는

법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걷는 모습을

직접 보여 주는 것입니다.

제가 군대에 입대한 뒤에

험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어떤 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군대에 갔을 때

외워야 할 것이

참으로 많더군요.

그런데 군대용어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어렵게 설명된 글을

이해하기 위해 선임병은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더군요.

그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말보다

행동의 실천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현자를

찾아가서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워낙 지혜롭다고 널리

알려진 분이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 현자가 이 분의

문제를 해결해주었을까요?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자신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크게

실망을 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좋은 말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직접

자신의 몸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연한

 진리를 보지 못합니다.

그보다는 요행이나

운에 의해서 별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을 더 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도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말만 하시지 않습니다.

그 말과 함께 직접 행동하면서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역시 그 사랑의

모범을 따라 직접 행동할 것을

명령하시지요.

이것이 당연히 해야 할

우리의 의무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사람들은 모든 나무들이

잎이 돋자마자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알게 되는 것처럼

당연히 언젠가는 다가올

하느님 나라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하시지요.

그렇다면 이 나라를

생각만 하면 될까요?

그냥 막연하게 들어가고

싶다는 소망만 간직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당연히 하느님

나라가 온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모습으로 생활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일이다.

(카렌 선드)

자캐오가 올라갔다는 무화과나무.

가치 있는 삶에 대해...

등산을 할 때,

오르막을 오르면서

풍경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높은 곳에

올라가고 나서

뒤를 돌아봤을 때,

올라올 때는 보이지 않았던

놀라운 광경들을

볼 수가 있는 것이지요.
우리의 삶도 이러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렵고 힘든 삶의 길을

오를 때에는 그 과정에서

좋은 것들을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르는 데에만 온 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느 정도 높은 곳이라

할 수 있는 안정된 상태가

되었을 때 분명히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그 힘든 과정 안에서도

좋고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쉽지 않은 우리의 삶입니다.

그러나 정상에 올랐을 때의

기쁨으로 힘들게

산을 오르는 것처럼,

우리 삶의 정상 안에서

누릴 기쁨을

떠올려 보십시오.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신부님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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