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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5.강론."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05 조회수2,041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카 10,21-24(대림 1주 화)

 

 우리는 오늘, 우리 주님께서 즐거워하시며 드리는 감사와 찬미기도를 듣습니다. 이는 우리가 대림시기를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고 지내야 할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대림시기을 시작하면서 <말씀전례>는 예수님의 감사와 기쁨을 노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파견한 일흔 두 제자들이 돌아와 기뻐하며 말하자,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기도를 드리십니다. 마치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합니다.”(루카 1,47)하고 기뻐 찬미하는 성모님의 노래와 같습니다. 그러니, 기도는 예수님의 마니피캇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대체 무엇에 감사하고 즐거워하실까?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루카 20,21)

 

 그렇습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졌음에 드리는 찬미 감사기도입니다. 이는 마치 겟세마니 기도에서처럼, 아버지의 뜻과의 친교와 일치를 나타냅니다.

 사실, 예수님의 시선은 언제나 아버지를 향하여 있었습니다. 이미 열두 살 때 성전에서, 저는 제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9)라고 선언하였고, 제자들에게 아버지(루카 11,4)라고 부르며 기도하기를 가르치셨으며. 당신의 양식은 당신을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요한 4,34)이 이라 하셨고, 십자가에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주십시오.”(루카 23,34).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기도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철부지들에게 드러내주심에 감사를 드리는데, 여기서 감사(Έξομολο-γουμαί)의 원어의 뜻은 억제할 수 없는 기쁨으로 즐거워하는 감격스런 찬양의 고백을 뜻한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에 대한 완전한 인식과 동의와 전폭적인 지지를 말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 대림시기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그 뜻 안에서 찬미와 감사의 노래를 불러야 할 일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루카 10,22)

 

 그렇습니다. 오로지 아드님이신 예수님만이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아시며,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이들이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의 지혜나 슬기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통해 드러내주시기에 알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드러내 보여주신다.’해서, 모두가 알게 되거나, 모두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라야 알아듣고, 또한 받아들이는 만큼만 알아듣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알게 된 제자들에게 행복을 선언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의 이루어짐이 제자들에 대한 행복선언으로 드러납니다.

너희가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들은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루카 10, 23)

 

 그렇습니다. 제자들은 아버지의 선하신 뜻과 계시를 받은 복된 이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많은 이들이 보고자 했지만 보지 못했던 것을 그들에게 보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도 예수님처럼, 아버지의 뜻에 전폭적인 지지와 동의로 감격스런 탄성과 고백을 드릴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곧 아버지께서 우리 안에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심을 믿음과 흠숭으로 고백해야 할 일입니다. 아버지를 확신하고 지지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려야 할 일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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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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