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양치기신부님의 매일묵상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05 조회수2,128 추천수5 반대(0) 신고

 

 

깨달음의 은총

 

 

연세도 지긋하시고, 풍채도 당당하시고, 그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살아오신 세월도 있고 하신 분들인데도 불구하고, 말씀하시는 거나 행동하시는 것이 너무나 그에 못미치는 분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인생 여정 전체를 두고볼 때, 지금 쯤은 인생의 무상함도 깨닫고, 우리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순간이건만, 진리나 신앙에 대한 추구는 뒷전이고, 그저 육의 이끌림에 따라 하루하루 차원낮은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을 안스럽게 바라봅니다

 

 

따지고 보니 우리네 인생사 안에서 정말 중요한 과제가 한 가지 있군요. 죽기 일보직전까지 계속되어야 할 또 다른 깨우침을 향한 노력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자기만의 편협된 사고나 이데올로기에 갇혀 만사를 바라보고 평가하고 목숨거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지금 우리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 세상 것들은 다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높이 높이 쌓아올린 거대한 허영의 탑은 언젠가 와르르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한때 죽고 못살던 사랑도 지나갑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청춘도 지나갑니다. 한때 목숨과도 같았던 신념도 지나갑니다.

 

 

그렇게 이 세상 모든 것이 소멸되어 간후에 결국 우리 앞에 남는 것은 불사불멸하시고 영원하신 주님입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뜨거운 사랑입니다.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쇠락하며 허물어져가는 우리네 인생임을 자각할때마다, 우리는 주님께 간청해야겠습니다.

 

 

주님 제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유한한 우리네 인생사 안에서,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수 있는 깨달음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주님 제 영혼을 깨끗히 씻어주소서. 제 눈을 가리고 있는 교만과 위선, 거짓과 자기과시의 장막을 말끔히 걷어주시고, 눈처럼 순수하고 티없이 맑은 어린이의 마음을 주소서.”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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