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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7 목/ 비우고 낮추는 사랑으로 맞이하는 주님 - 기 프란치스코 신부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06 조회수2,560 추천수5 반대(0) 신고




대림 1주 목, 이사 26,1-6; 마태 7,21.24-27(17.12.7)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마태 7,21)







 



비우고 낮추는 사랑으로 맞이하는 주님

오늘 제1독서는 이사야서의 묵시록의 계속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신뢰하는 이들에게 평화를 베푸신다.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26,1-5)

하느님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던 오만한 자들은 패배의 불운을 겪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충실한 자들은 하느님 앞에 서 그분의 도우심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의 화답송은 이를 잘 말해줍니다. "제후들을 믿기보다 주님께 피신함이 훨씬 낫다네.”(시편 118)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오시는 주님께 충실함을 보여드려야겠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말로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온 마음과 혼을 다해 실행하는 사람이 하느님과 일치하고 그분께서 주시는 참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와 함께 하려고 다가오시는 주님의 손을 잡고 그분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자비이신 주님의 자녀로서 자비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의로움이신 주님의 정의를 실행하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애정과 관심 속에 인내하며 받아들여 함께 사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대림절에 우리는 진지한 태도로 순수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지 않는 자는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고통과 시련의 강물이 밀려오고 근심걱정과 욕망의 바람이 휘몰아치면 영혼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하느님이 아닌 그 누구도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으며, 현세의 그 어떤 것도 나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로 얼굴을 향하고 그분께 의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진실하고 인간다운 삶의 태도입니다. 또한 그분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사상누각이 아닌 참 행복의 집을 짓는 지름길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않으시고 한없이 낮추시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사람의 몸을 취하시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자신을 맡기며 한없이 작아지셨지요. 우리도 비우고 낮추며 주님과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주님을 삶으로 맞이했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강론채널 주소 : story.kakao.com/ch/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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