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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2.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08 조회수1,963 추천수5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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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제1독서 창세 3,9-15.20
사람이
나무 열매를 먹은 뒤,
주 하느님께서 그를
9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제2독서 에페
1,3-6.11-12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2004년 겨울, 갑곶성지에
초대 신부로 부임했을 때의
 인상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것은 너무
황량하다는 것이었지요.
나무도 별로 없고 바닷가의
매서운 바람은 제 마음도
황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나무를
다가 심기 시작했습니다.
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을
때라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만 했었지요.
문제는 제가 나무를 직접
심어본 적이 없었기에
심으면서도 과연 잘 자랄 수
 있을까 계속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이곳의 땅이
너무 척박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도저히 잘 자랄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작년에 저는 10년 만에
다시 갑곶성지에 왔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심었던
나무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불안과 걱정 속에서 심었던
자그마한 나무들이 이제는
높이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잘 자라 있었습니다.
 이 나무를 바라보면서
땅 밑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뿌리의 깊이는
얼마나 될까 싶더군요.
돌밭이라고 할 수 있는
척박한 땅에서 자라기 위해,
또한 거센 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얼마나 깊이 뿌리를 내렸을까요?
이 나무를 보면서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육적으로 성장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삶을 보다
더 풍요롭게 하고 잘 지내기
위해서는 육적인 성장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땅 속에 감춰져서 보이지
않지만 깊이 내린 뿌리가
나무를 지탱해주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우리 영혼의
 성장이 있어야
나를 지탱해줍니다.
즉, 주님께 깊이 영적으로
뿌리내려야 지금의 삶을
더욱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이 대축일을 지내면서
성모님을 떠올립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예수님
잉태소식을 듣는 성모님을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당시 약혼할 때의 나이가
보통 15세 정도
 되었다고 하지요.
지금으로 치면 중학생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약하고 부족한 것이 많아
보이는 모습이 분명합니다.
육적으로 볼 때 미성숙해
보일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이미
영적으로는 큰 성장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잉태 소식은
분명히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인 즈카르야와
달리 성모님께서는
놀랐지만 의심하지 않지요.
철저하게 하느님께 순종하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 깊이 뿌리 내리는
영적 성숙함이 바로 천사의
말을 의심 없이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통해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우
리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역시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영적 성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져올 것이며,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에
 맞게 생활하는 기쁨과 행복의
생활을 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우리를 바꾸는 것은
일상 속의 작고 단순한
변화들이다.
세상에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없으니까.
(빌 젠슨)
어제 강의를 했던
문정2동 성당의 성모님.
"기막힌 답"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문제를 냈습니다.
문제: 술에 취해 거리에서
 큰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사자성어로
무엇이라고 하는가?
정답 : 고성방가
아이들의 답은 ‘고음 불가,
이럴 수가, 미친 건가?’
등등 여러 답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의 답에
모두가 뒤집어졌지요.
글쎄 이 아이는 ‘아빠인가?’
라고 말한 것입니다.
평소 아빠의 모습을
기억했기 때문에 이러한
대답을 했던 것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는
 나의 모습인지를 생각한다면,
지금의 내 모습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어떻게 기억되는 나의 모습을
원하고 있습니까? 
오늘은 서울대교구
도봉동 성당에서 저녁 8시부터
대림 특강을 합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오세요.
 절대로 막지 않습니다. ㅋㅋㅋ
어제 강의하는 모습을 누가 찍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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