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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교 동창생 모임/녹암 진장춘
작성자진장춘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13 조회수2,378 추천수0 반대(0) 신고
고교 동창생 모임/녹암 진장춘

 

 

초, 중, 고,대학 동창 모임이 있지만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가장 정이 간다.

사범학교이기에 동창 간 유대가 크기도 하고

고교 시절이 사춘기로 이성에 눈뜨고

우정과 세상을 알아가던 시절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여하간 고교 동창들 모임이 나는 가장 좋다.

 

노후에 좋은 배우자와 친구는 가장 좋은 자산이요 보배다.

지난 50주년 동창회는 7순의 친구들이 모여

오랜만의 친구들을 만나는 감회가 크고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문집도 만들고 나도 글 2편을 실었다.

이제 2년 후인 6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8순의 친구들이면 모이면 감회와 기쁨이 더욱 클 것이다.

 

서울의 고교동창모임은 다달이 모인다.

만남 자체가 목적이요 즐거움이다.

이유 없는 우정, 이해 없는 사랑이 순수하듯이

편안한 친구가 좋다.

부담 없고 서로 반기는 서로를

너무도 잘 아는 친구 사이

서울서 모인 세월이 40년이 넘는다.

오랫동안 부부 모임을 가지기도 했다.

 

종로2가 명동칼국수에 모여

칼국수와 파전으로 식사와 더불어

건강을 위한 건배를 들고

소주 몇 잔에 알딸딸해진다.

술 못하는 친구들도 늘었다.

검버섯이 얼굴에 진을 치고

팽팽한 피부가 늘어진 얼굴들

그래도 세월의 연륜이 쌓여

더욱 정겨운 친구들

 

XXX는 치매로 고생한데

000은 한 달전에 죽었어

슬프고 그리운 강릉 고향 친구들 얘기 등

이야기는 끝이 없지만

이제 헤어져 다음 만나세.

그리운 고교 친구들!

오래오래 건강하여 오래오래 만나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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