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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2.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20 조회수1,788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7년 12월 20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제1독서 이사 7,10-14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복음 루카 1,26-38

26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저는 사이판에

잘 도착했습니다.

더운 곳이기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동남아처럼 습하지 않고

 딱 좋네요.

한국은 무척 춥다고 하던데,

저는 이렇게 따뜻한 곳에 있어서

약간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오늘의

묵상 글 시작합니다.
무조건 해야 하는

3가지가 있다는 어떤 분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도와야

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돕는다는 것이고,

둘째는 놀아야 할 때는

무조건 논다는 것이며,

마지막은 배워야 할 때는

무조건 배운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조건 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이분은 돕고,

놀고, 배우고를 평생이라는

시간 동안 행하신다는

것이었지요.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내 자신에게 있어서 무조건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게 되었지요.

사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면서 끊임없는

타협 속에 살고 있었던

내 자신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특별히 신앙인들에게는 무조건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무조건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종이 주인의 말을 따르는 것은

무조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인의 뜻보다 자신의 뜻을

 더 강조하고 있다면

충성스러운 종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의 뜻을

제대로 아니 무조건

따르고 있었을까요?
주님의 뜻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이유 중의

가장 큰 것은

믿음 없음입니다.

세상의 관점으로만 보고

동하려고 하니,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 모든 것들이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내 자신이 더 많은 것을

갖고 더 높은 곳에 올라야

한다는 것이 세상의 관점인데,

무조건 ‘사랑하라’는 계명의

실천은 힘없는 사람이 행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믿는다고

 입으로만 말할 뿐,

주님의 뜻에 맞춰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만약 성모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을 무조건

따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의 구원은

이루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무조건적인 응답이 주님께서

이 땅에 강생하실 수

있도록 했으며,

이로써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이렇게

무조건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또 뒤로 미룰 것도 아닙니다.

우리 자신은 주님의 종으로써,

하느님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 무조건 행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충실하게

행하는 사람만이 어떠한

두려움 없이 커다란 기쁨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완성되는

모습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음을 믿을 때,

진정한 사랑의

계절이 찾아온다.

(괴테)

어제 사이판 성당에서 미사 시작 전.

"뜻밖의 행운"

얼마 전에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다가 중국에

 살고 있는 한 농부의

사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글쎄 이 농부가 암퇘지를

도축하다가

큰돈을 벌게 된 것입니다.

250Kg되는 돼지를

도축하다가 쓸개 안에 있는

세로 10cm에 가로 7cm로

큰 돌덩이 같은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쓸모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버리려고 했지요.

그런데 한 이웃이

“이 덩어리는 엄청난

약효가 있는 담석이다.”

라고 말해 준 것입니다.

알아보니 정말로

‘돼지의 보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귀한

담석으로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이 농부가

소유한 돼지 담석의

시장 가격이 최대 400만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억 6천만 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덧붙여 담석은 오직 쓸개에서

 발견되었을 때만 인정을 받는데,

이 조건에도 부합해 높은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것이

 이렇게 큰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 농부가

필요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가치는 세상에

드러날 수가 없었겠지요.

그러나 이웃의 말을

들었기에 그는 커다란 행운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도 그렇습니다.

 분명히 별 것 아닌 것 같고,

내게 쓸모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커다란

 행운을 가져다주는

구원의 말씀입니다.

문제의 담석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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