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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25.“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25 조회수1,446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11)

 

오늘밤, 우리의 아기! 구세주 나셨습니다.

왕방울의 소의 눈이 기쁨에 경악하고 어린양의 떨리는 탄성에 잠들었던 만물이 깨어납니다.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첫 울음 속에서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는 백인대장의 고백을 듣습니다.

 

마구간의 바닥에 나뒹구는 이 지푸렁이는

예루살렘 입성 때 길을 뒤덮는 팔마가지가 될 것입니다.

마구간의 이 냄새는 그의 온몸에 발려진 순 나르드 향유가 될 것입니다.

 

포대에 싸여 있듯, 뭇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머리 둘 곳조차 없으시다가

눕지도 않은 채 십자가에 못 박혀 세워질 연약한 아기,

내가 휘두른 채찍에 온몸이 부서질, 그러면서도 생명을 주시고자 저를 부르신 아기 예수여!

 

발에 입 맞추게 하소서!

당신의 보송보송한 그 발로 저를 온전케 하소서, 제 발을 씻기신 예수여!

 

품에 안게 하소서,

당신 가슴에 머리를 묻고 새로 나게 하소서!

목마르다라고 외치는 당신 음성을 듣게 하소서. 제 생명을 주신 예수여!

 

남북이 철조망으로 가로막힌 우리의 마음 속 투박한 담 벽이 세워진 이 곳에

당신은 평화의 왕으로 오십니다.

여기, 다윗의 조그마한 고을 한반도,

가로막은 울타리를 걷어내고, 딱딱하게 굳어버린 우리의 아성을 부수소서!

, 임마누엘, 저희와 함께 계신 아기 예수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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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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