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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에 예수님을 못박는 현장에서.5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26 조회수1,65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십자가에

예수님을 못박는 현장에서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저희의 전부가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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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의 메시지

 예수님께서

 요세파수녀에게

직접하신 말씀이며
비오 12세 교황께서

직접 추천하신 책이며

1990년 교회인가를
받아 출판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골고타에 이르렀다.
나를 십자가에 처형할

 시각이 임박하자,

군중들이 소란스럽다.
나는 이미 기진 맥진하여

 간신히 걸음을

옮길 정도이다.

 골고타로 가는
도중에 나는

세 번이나 넘어졌다.
첫 번째 넘어짐은

 악습의 뿌리가 깊게 박힌

죄인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서이다.
두 번째 넘어짐은

미미한 역풍이 불어도

겁을 먹어,

더 이상 정진하지 못하는

나약한 영혼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이다.
세 번째 넘어짐은

죽음의 문 앞에 있는

영혼들이

 죄악에서 벗어나

구원 받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이다.
내 주변에 둘러서서

나를 난폭하게 다루고 있는

이 잔인한 무리들을
보아라.

어떤 자는 십자가를

땅에 내려놓고 나에게

 못질할 준비에 여념이 없고,

어떤 자는 피가 말라붙은

나의 상처를 건드려

다시 터뜨리며,
또 어떤 자들은

나의 옷을 벗기느라 분주하다.
터진 상처에서

다시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
사랑하는 영혼들아!
벌거벗긴 모습으로

 군중 앞에 세워져

창피를 당하고 있는 나를

상상해 보아라.

이미 만신 창이 된

나의 육신에 가해진

폭행과 고문으로 전신이
통증에 시달리고,

나의 영혼은 형언할 수 없는

수모에 시달리고 있다.
나의 어머니께서

공 드려

만들어서 입혀주신

내 옷가지들을 저 포악한
병사들이 제비뽑아

 나누어 가지다니....
이 한심스럽고 무도한

 장면을 목격하고

고통스러워하시는

내 어머니의
고통을 보아라.

피에 젖고 내 살이

묻어난 소중한 옷가지를

회수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빼앗기고

 말았을 때,

 내 어머니의 저 애처로우신
마음을 보아라.
드디어 마지막 시각이 왔다!
악한 무리들이

나를 십자가 위에 눕히고 있다.
나의 손을 잡아

구멍을 낼 자리로 끌어당긴다.
사정없이 잡아당기고 있구나.
십자가가 흔들릴 때마다,

 가시관을 쓰고 있는
나의 머리는 힘없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머리 속에 박힌

가시들은 더 깊이 박히고...
나의 바른 손바닥을 뚫는

 망치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그 둔탁한 소리가

땅속까지

울려 퍼지고 있다.
나의 왼손에도

못질이 가해지고 있다.
이 처참한 광경에

하늘도 부르르 떨고,
천사들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어,

눈을 가리고 엎드러져 있다!
이 아픔 가운데에도

나의 침묵은 더욱 깊어진다.
내 입에서는 한마디

탄식의 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이를 악물고 아픔을 참고

 가느다란 신음소리 조차도

 내지 않으려 한다.
나의 손에 못을 박은 다음,

 나의 발을 잡아당긴다.
굳어진 상처는 다시 터지고,

 힘줄도 끊어지고 살 속의
뼈까지 드러나 있다.
아픔에 아픔이 더해진다.
나의 발은 이미

진 무른 상태이고,
못질을 당해 구멍난

내 양발에서는 피가 흘러

 땅을 적시고 있다.
잠깐 사이에 

구멍 뚫린 나의 손과 발,
벌거벗겨진 몸

 구석구석마다

깊게 패인 상처,
날카로운 가시에 찔린 채

피와 땀이 먼지와 뒤섞여
참혹한 몰골이 된

나의 머리를 바라보아라.
이 잔혹한 고통 중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고 있는 희생제물인

나를 보아라.
너희들이 보는 앞에서

고통과 모욕을 당하고 있는
이 희생제물이 과연 누구더냐?
너희들의 예수 그리스도이다.
너희들에게

새 생명을 주어 구원하려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늘과 땅과 바다를 창조하고,
땅과 바다에 온갖 초목과

생물이

자랄 수 있게 하였으며,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

생명력을

불러넣어 주고 있는 나,
너희 인간을 빚어내어

번성하게 하며,
우주만물을 지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바로 나,
너희들의 예수이다.
이런 내가 지금

너희들이 보는 앞에서
몸에 걸치고 있던

옷마저 빼앗기고 십자가에

 매달려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무수한

영혼들이 십자가에

못박혀 있는 나에게

영광을 바치고,

나의 사랑을 세상에

증거하기 위해

나를 따라 올 것이다.
자기들이 지니고

누리고 있던 재산,

안락, 영예뿐만이

아니라 심지어는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가정과 고향을 떠나

나를 따라 올 것이다.
하늘의 천사들아!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모든 영혼들아!
나의 십자가에서

너희 시선을 떼지 말고

지켜보아 다오.
병사들이 박힌 못을

고정시키려고,
내가 매달려 있는

십자가를 뒤집고 있다.
내 몸무게 때문에

못이 십자가에서

이탈되지

 않게 할 심산이다.
그들이 십자가를 뒤집는

바람에 나의 몸은

땅바닥에 엎어진다.
튀어나온 못을 구부려

고정시키려고 두드려대는
망치소리가 온 골고타

구석구석 울려 퍼지고 있다.
이런 끔찍한 광경을

말없이 바라보시면서
하느님 아버지께

자비를 빌고 계시는

나의 어머니 앞으로
천사들이 무리 지어

내려오고 있다.
병사들이 십자가를

뒤집어놓고 못질할 때,
내가 십자가에

눌리지 않게 하려고 천사들이
십자가를 떠 받들고 있다.
사정없이 내리치는

병사들의 망치질에

온 우주가 경악하고,
하늘은 깊은 침묵을 지킨다.
천사들이 무릎 꿇은 채

머리를 숙이고 있다.
오!  하느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너희들의 예수인

나를 바라보아라!
미동도 하지 않는다.
벌거벗겨진 몸으로

 매달려 있다.
불쌍하다고 동정하여

눈물을 흘리는 자는
그 무리들 중에

아무도 없다.
존경은커녕,

오로지 조소와 차가운

눈초리만 있을 뿐이다.
나에게 십자가에서

내려갈 자유마저도 없다.
단지 찢어지는

아픔만 있을 따름이다.
사랑하는 영혼들아!
너희들이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너희들도 스스로

 나와 똑같은 처지에
있어야 한다.

내가 당하고 있는 고통을

똑같이 당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여라.
나와 똑같은 길을 가려면,

내가 너희에게 당부하는 것을

조금도 거절하지 말아야 하며,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아끼지 말고
지체없이 실행하여라.
어서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내가 너희들에게

는 말을 들어라.
나의 마음이

너희 마음속으로

개선하여 들어가노라.
나의 사랑은 예전의

너희를 파괴하여

너희가 되게 하겠노라.
너희의 가련함 때문에

나는 이 세상에

높이 드러나리라.
(가톨릭출판사)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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