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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12.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28 조회수2,107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7년 12월 28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제1독서 1요한 1,5―2,2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5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6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7 그러나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8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9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10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2,1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복음 마태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며칠 전 신문에서 인상 깊은

기사 하나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기사에는 한 장의 사진도

첨부되어 있었는데 백발의

 할머니께서 상장을 안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할머니의 올해 연세는

101세로 한글대학에서

한글을 배우고 수료식에서

개근상을 받으신

것이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배우지 못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배우지 않으려는 자세가

부끄러운 것입니다.”
사실 나이 때문에 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

내가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산다고....’라고 말씀하시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십니다. 또한 “이 나이에

무엇을 배우려고 하면 사람들이

 흉본다.”라고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렇게 자신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를 이룬 사람들을

향해서 흉보는 사람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대단하다.

나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라고 말씀하시지요.

 이처럼 다른 사람의 좋은

모범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할 수 없는

이유를 만들어 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신학교 졸업한 뒤에는

모든 공부가 끝난 것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20대처럼 머리가 팍팍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책 읽는 것도 게을리 했습니다.

또한 사목에 집중하다보니

시간이 없고 피곤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서 공부를

멀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좀 더 나은 사제,

교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멀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무조건

책을 읽고 공부를 했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행동을 하니

그만큼 성장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유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는 곧 언젠가는 이 세상을

 마치고 하느님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하느님 앞에 섰을 때

떳떳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특별히

하느님의 뜻에 맞는 것들을

행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뜻에 맞지 않는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것들도

하지 않는 것들은 분명히

커다란 후회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헤로데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 버린

 사건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한 헤로데를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헤로데의 행동에 대해서

칭찬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헤로데를 닮아야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는 계속해서

욕만 먹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리만을

지키려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느님의 일이 아니라

내 자신의 일만을 하려고

할 때에는 세상으로부터

또 하느님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따라서 지금 해야 할

하느님의 일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떳떳해 질 수 있도록...

시간과 정성을 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결실은 없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101세 이태희 할머니.

"소명을 즐기는 사람"

(‘따뜻한 하루’ 중에서)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케네디가 미국항공

우주국(NASA)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일화입니다.

대통령이 로비를 지나다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바닥을 닦고 있는 청소부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아니, 청소하는 일이

그토록 즐겁습니까?"
그러자 청소부가 대통령에게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대통령님, 저는 평범한

청소부가 아닙니다.

인류를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즐기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하지요.

여러분은 과연 어떤 사람입니까?

하느님의 일 역시도

 즐기면서 하면 어떨까요?

가장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교구청 송년 미사에 함께 했습니다.

주교님 강론 중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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