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2.30.강론.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12-30 조회수1,366 추천수2 반대(0) 신고

루카 2,36-40(성탄 팔부 축제6)

 

성탄 팔부 축제 제 6일입니다.태어난 지 40일 만에 아기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봉헌됩니다이 봉헌은 예언자 시메온에 의해 거행되는데오늘<복음>은 그때 성전에 있던 여 예언자 한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기 예수님의 봉헌은 구약의 사무엘의 봉헌을 떠올려줍니다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남편 엘카나와 함께 실로의 성소에서 노 사제 엘리를 통해아기를 주님께 봉헌했습니다(1사무 1,24-28)그때에 엘리가 한나를 축복했듯이(1사무 2,20)했듯이오늘 <복음>의 앞 장면에서 시메온도 마리아를 축복합니다(루카 2,34).

또 사무엘의 경우성소의 문에서 봉사하는 여자들이 언급된 것처럼(1사무 2,22)예수님의 경우에서도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긴(루카2,37) 여 예언자 한나가 등장합니다.

 

한나는 7년 동안을 남편과 함께 살고, 84세가 되도록 과부로 살았습니다마치 밤낮으로 하느님을 예배하고 지냈던 과부 유딧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런데 아기 예수님이 봉헌될 때예언자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루카2,39).

그녀는 은혜’, ‘호의라는 그의 이름의 의미대로하느님의 은혜와 호의에 감사를 드렸습니다그것은 마치 시메온이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루카 2,25)를 기다렸던 것처럼,그녀는 예루살렘의 속량(루카 2,38)을 기다려온 까닭입니다마치 유딧이 이스라엘을 구한 다음 하느님을 찬양하며 감사의 노래를 부른 것처럼 말입니다(유딧 15,14-16,17).

이처럼한나는 아기가 예루살렘을 속량할 메시아임을 알아보았던 것입니다그런데 복음사가는 그 감사 찬양의 노래를 전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복음사가는 오늘 우리를 한나의 자리로 불러들입니다우리가 아기 예수님께 직접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지어 부르도록 말입니다그리고 여전히 밤낮으로 성전에 머물며 우리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기를 초대합니다.

아기 예수여이미 당신 구원을 입었사오니,

진정 당신 뜻의 비추임에 제 몸 감싸이고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

성전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당신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언제나 당신 면전에서 기도하게 하소서.

밤낮으로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과부의 마음속의 말을 들으시듯

미처 말이 되지 않는 제 마음 헤아려 들어 주소서.

당신의 자비에 감싸여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아기가 되어 오신 말씀을 찬양하게 하소서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