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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의 어머니가 되신 성모님 /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01 조회수1,322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목자들이 베들레헴에 가서,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그들은 아기에 관한 말을 전했다. 모두들 목자들이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말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6-19 참조).’ 이렇게 새해 첫 복음은 예수님 탄생을 가장 잘 기억하고 계실, 성모님께서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되새겼던 이야기이다.

 

한 해를 성모님 대축일로 시작하니 감사할 따름이다. 새해 아침이 밝았다. 만나는 이 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한다. 이렇게 복을 기원하는 것은 모든 이의 염원이리라. 마음을 깨끗이 해 복음에 귀 기울이자. 순박한 목자들이 기쁨에 겨워 아기를 경배하러 달려오는 움직임 한가운데서 성모님의 모습을 가만히 떠올린다. 성모님은 그들이 전해 준 말을 곰곰이 새기고 계신다. 이제 예수님을 동반하신 성모님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믿는 이들에게는 과연 어떤 게 복 받은 삶일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의 일화다. 그는 예수님을 잘 드러낼 것 같은 19세의 젊은이 피에트로 반디네리를 그분 모델로 그렸다. 그 뒤 6년 동안 11명의 제자를 그렸고, 마지막으로 배반자 유다 이스카리옷을 잘 그릴 수 있는 모델을 찾았단다. 그러다가 탐욕과 사악함으로 가득 찬 어느 부랑자에게서 그를 느껴, 그를 모델로 유다의 초상화를 완성한다. 그런데 그자가 바로 그 옛날 예수님 모델이었다나.


그렇다. 세월은 이렇게 죄인을 성인으로, 성인을 죄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새해를 맞아 주어진 새 365일의 하루하루를 어떻게 지낼지를 내심 그려보자. 지나가는 날들을 그냥 보내지 말자. 예수님의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셨던 성모님처럼 우리 시간들을 주님 안에서 하나하나 되씹으며, ‘의미를 지닌 삶을 살도록 하자.

 

새해 첫날 우리는 성모님과 함께 머물면서 우리 안에 시작된 새로운 변화를 느낀다. 신앙인으로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머물고자 하시며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고 계심을 아는 것일 게다. 올 한 해 동안 그분께서 주실 것들을 우리 마음 안에 잘 간직하자. 행복의 다른 이름은 참 평화이다. 진정한 행복을 안은 평화는 하느님에게서 오지만, 고난과 시련의 과정을 견디어야만 하리라. 성모님의 삶은 행복과 평화가 충만한 삶이었지만, 아드님의 가시밭길을 함께 가신 삶이었다.


새해 첫날 오늘 우리는 성모님 축일을 지낸다. 그분을 두고 은총이 가득하신 분이라한다. 이는 성모님은 언제나 그분 말씀대로 사셨고 그분께서 늘 함께 하심을 믿으셨기 때문이리라. 하느님께서 또 새로운 한 해를 그저 주셨다. 그분의 축복을 가득 받는 해가 되길 진심으로 빌자. 온 인류에게 평화를 주신 하느님 말씀을 되새기자. 그리고 오로지 순종으로 우리 어머니가 되신 성모님께서, ‘그분께 전구하도록 늘 기도드리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베들레헴,아기 예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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