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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1.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01 조회수1,454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제1독서 민수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제2독서 갈라 4,4-7

형제 여러분,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7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복음 루카 2,16-21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2018년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에게 큰 선물로 다가온

올 새해에는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이렇게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언젠가 어떤 분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신부님, 새해가 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뭐가 있겠어요.

왜 이렇게 새해라고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지나갈 하루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이 모든 것들이 장사치들의

상술에 넘어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똑같은 날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해가 바뀌는 오늘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더욱 더 열심히

 하루를 보내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생각으로 큰 기쁨 속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렇게도 다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매일을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자.

그만큼 기쁘고 힘차게

살 수 있지 않은가?’
삶의 부정적인 측면을 더 많이

생각하는 한해가 아닌,

기쁜 일을 비롯한 긍정적인

측면을 더 많이 생각하는

한해가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낭비란 비싼 칼을

사는 것이 아니라,

비싼 칼을 사서 칼집 속에 그냥

넣어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은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야

그 의미를 다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민수 6,24)고 전해주면서,

우리가 늘 좋은 것만을

받았음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주님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올 한해는 낭비하는

시간이 아닌, 가장 잘 활용하는

축복의 한해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복음은

이렇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예수님

잉태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하느님의 아들을 낳는

그 순간까지 겪었던 모든

일들을 떠올리면 큰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면 불평불만부터

나오는 것이 우리들의

반적인 모습이지요.

하지만 성모님께서 그 어떤

불평불만을 하시지 않습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루카 1,37 참조)는 천사의 말에,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38)이라고 응답하면서

하느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명하실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노력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그저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새겼던 것입니다.
이러한 순명과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신 그 모습을

통해 우리들이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며,

이로써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우리들이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갈라 4,4.5)
이 모습을 배우고 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더 이상

불평불만 속에서 부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가득한 삶이 아니라,

침묵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맞이할 수 있으며

주님 안에서 큰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을 이기면 일등이 되고,

나를 이기면 일류가 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이겨서 일등이 되는

삶보다 먼저 부정적인 나를

이겨서 진정한 주님의 자녀가

되는 한해가 되도록

력했으면 합니다.

일류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속마음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다른 사람을

당신의 속마음으로

들어오게 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천주의 성모 마리아

"가장 아름다운 만남"

(‘따뜻한 하루’ 중에서)

정채봉 작가의 에세이

'만남'에 다음과 같은

만남의 종류가 있습니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우고

원한을 남기게 되는 만남입니다.

이런 만남은 오래 갈수록

더욱 부패한 냄새를 풍기며

만나면 만날수록 비린내가

나는 만남입니다.

- 생선 같은 만남 -
풀은 쉬 마르고 꽃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처럼

오래가지 못합니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지만

시들게 되면 버려지는

 만남입니다.

- 꽃송이 같은 만남 -
반갑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니지만,

만남의 의미가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는 시간이

아까운 만남입니다.

- 지우개 같은 만남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말처럼

힘이 있을 때는 지키고

힘이 다 닿았을 때는

던져 버리는

가장 비천한 만남입니다.

 - 건전지와 같은 만남 -
상대가 슬플 때 눈물을

닦아주고 그의 기쁨이

 내 기쁨인 양 축하하고

힘들 때는 땀도 닦아주는

가장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 손수건과 같은 만남 -
2018년을 새롭게 맞이하는

오늘 어떤 만남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만남이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

제일 중요한 축복은

만남의 축복입니다.                 

정채봉 작가의 에세이

 '만남'에 다음과 같은

만남의 종류가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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