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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02 조회수2,062 추천수6 반대(0)

오늘 시무미사가 있습니다. 직원들과 신부님들은 교구장님과 주교님들에게 새해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2018년 새해의 첫 업무를 시작합니다. 새해에도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예전에 읽었던 글처럼 할 수 있는 일은 하도록 용기를 청하고, 할 수 없는 일들은 받아들이는 겸손함을 청하고,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식별할 수 있는 지혜를 청합니다.”

 

20138월에 교구청 성소국으로 왔습니다. 올해는 5년이 되는 해입니다. 성소국에 있으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추기경 서임, 4분의 주교님 서품, 교황님 방한이 있었습니다. 지금 교구청에 계신 모든 주교님들은 제가 성소국에 있으면서 주교님이 되셨습니다. 제게는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추기경님과 주교님들 모두 교회의 어른으로서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고백했던 것처럼 겸손함을 간직하시고, 용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금은 원주교구 교구장으로 계시는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님께서 예전에 들려 주셨던 이야기입니다. ! 오늘은 조 규만 바실리오 주교님의 축일입니다. 원주교구에서도 늘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늘나라에 가신 주교님께서 식당에 갔는데 종업원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물었더니, 주인이 말하더랍니다. 하늘나라는 모두 셀프 서비스입니다. 주교님께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물어보았더니, 주인이 말하더랍니다. 교황님께서는 배달가셨습니다.” 주교의 역할은 이처럼 봉사와 희생의 삶이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 이런 이야기도 해 주셨습니다. “어느 사제가 주교직을 맡아 달라는 교황청의 연락을 받고서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저는 나이도 어리고, 아는 것도 없고, 덕이 모자랍니다.’ 정중하게 주교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편지를 쓴 것입니다. 한 달 후에 교황청에서 답장이 왔다고 합니다. ‘나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것입니다. 모르는 것은 교회가 채워 줄 것입니다. 주교님들 중에 덕이 있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주교직을 수행하는 가장 큰 덕목은 겸손함 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신부님들, 수녀님, 직원들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해에도 저와 성소국을 위해서 수고가 많았습니다. 2018년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어진 자리에서 기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떤 분은 자리를 바꿀 것이고, 어떤 분은 자리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떠나게 될 분들에게는 새로운 곳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박수를 보냅니다. 남아 있어야 되는 분들에게도 지금까지와 같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선물로 오늘 세례자 요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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